진짜 거짓말 고래동화마을 3
임지형 지음, 박영란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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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진짜 거짓말


진짜 거짓말
작가
임지형
출판
고래가숨쉬는도서관
발매
2017.02.24.


 

 

이 책은 11편의 단편들이 엮어져 있는 책이다

고학년이 된 후론 아침 조회 시간 전이나

자기전 잠깐씩 짬 낼 수 있는 시간에 책을 읽는 우리 강아지[

로서는 맞춤형 책이라고나 할까 ㅋ

11편 모두 지금 우리 아이 친구들 사이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소재이기에

더 많은 공감과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 내용들이였다

또한 엄마인 내가 읽으면서도 요즘 아이들이 하고 있는 생각과 느낌들을

알 수 있어서 나 역시도 어떤 엄마였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 표지 제목이기도 한 {진짜 거짓말}은 수업시간에 벌어지는 거짓말 대회에서

다들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거짓말을 하지만

주인공 진호는 거짓말 같은 진실을 이야기하고 만다

진실을 말해도 거짓말같이 들리는 가난을 겪고 있는 아이 진호...

하지만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까지도 진짜 거짓말 같다며 상상력을 칭찬한다 ㅜ

차리라 거짓말이였으면 좋겠다는 진호의 속마음이 책을 읽은 아이와 내게도

무겁게 전달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얼굴 시장>은 예쁜  얼굴을 동경하는 여자친구가

눈, 코, 입을 살 수 있는 시장에 가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쁘장한 연예인들을 보고 자기의 외모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죠~

울 강아지[ 역시 쌍꺼풀 수술을 시켜달라고 한동안 난리였거든요 ㅋㅋ

외모고민은 사춘기가 지나서도 쭈~~욱 이어질 거 같아요~

차츰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가진 개성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을거라 믿어요~



<동전탑>이란 이야기는 아픈 아빠를 대신해 문구점을 하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문구점에 들어온 게임기....아이들이 너도나도 빠져들기 마련인데

선생님께서 사행성 게임의 주의를 두는 와중에

친구들은 민식이 엄마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주인공은 참 난감하고 얼굴이 화끈거렸을 거 같다.ㅜㅜ 

결국 담임과 엄마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후로 무기력한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불편한 아이...

빌린 돈의 독촉에 생활을 이끌어가야하는 책임까지 어깨가 무거워보이는

엄마의 모습이다...

동전으로 탑을 세워 세는 엄마의 모습,,,

동전탑이 어마의 눈물탑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정말이지 울컥했다. ㅜㅜ



그리고 <롤러코스터>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아이에게 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내용이였다...

하교 후 스케쥴을 짜면 아이는 그 계획대로 움직이는 편이다..

그렇지않으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너무 좋을 나이이니까...

그렇다고 주인공 엄마처럼 노는 걸 무조건 차단하지는 않지만

남보다 나아지려면 부지런해야하고 힘들어도 침고 해야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있기에

그 말을 들은 내 아이도 윤후같은 마음이였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갑갑하게 짜여있는 스케쥴에서 벗어나

롤러코스터를 타고 달리며 자기 안에 있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렸을

아이를 생각하니 나도 이제부터 어느정도의 자율성은 허락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부분은 만들어줘야겠다 

이렇게 단편의 이야기들은 우리 생활에 충분히 일어나는 소재들이고

아이들의 고민과 그들이 처한 상황들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어리지만 나름의 고민이 있고 생각이 있다.

상처받고 위로와 휴식이 필요한 아이들....

어른들은 모른체하지말고 그런 아이들에게

손 내밀고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당장 나부터도 오늘 우리 강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많은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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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신서 - 그 누구도 억울함이 없게 하라 파란클래식 23
정약용 원작, 손주현 글, 한동훈 그림 / 파란자전거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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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신서


흠흠신서
작가
정약용, 손주현
출판
파란자전거
발매
2017.02.10.



이번 봄방학때는 아이와 매일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줄곧 책을 읽었다

본격적으로 역사 수업이 들어있는만큼 역사 관련 도서들을 찾고

어느정도 시대별 흐름을 이해하였기에 인물 중심으로도 역사를 바라보기도 하였는데

그 중 정약용이라는 인물에 푹 빠져 살기도 했다


200년 전 모든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정의사회를 위한 노력을 보인 정약용!

  그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그는 조선 시대 최초 형법 이론서인 흠흠신서란 실무 지침서를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가 얼마나 애민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  바쁘고 충실하게 살았는지 엿볼수가 있었다

수많은 형사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도 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범죄를 판단했으며

판관으로서도 그는 늘 정의로웠다.



 《흠흠신서》는 총 30권 10책으로 1부에서 5부까지 나뉘어 있다.
1부 ‘경사요의’에서는 법이란 무엇이고, 사건이 접수되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참고하도록

경전과 고사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2부 ‘비상준초’는 이렇게 접수된 사건을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문서로 남겨 증거자료로 삼는 방법을 보여 주며,

 3부 ‘의율차례’는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의 유형을

 여러 가지로 보여 주며

재판관이 접수된 사건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처리해야 할지

 기준을 알려 준다.

 4부 ‘상형추의’와 5부 ‘전발무사’에서는 정조 임금이

직접 판결을 내렸던 큰 사건과

자신이 처리했거나 보고 들었던 여러 사건들을 통해 실제 사건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이나 방법들을 알려 준다.

 이렇게 《흠흠신서》는 사건을 접수하고 판단하고,

 기록하여 증거로 삼고,

마침내 사건을 처리하고 판결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에 따라

구성되었다.

 여러 주장이나 이론을 단순히 모아 기록으로 남긴 것이 아니라,

사건을 담당한 관리가 언제 어느 때나 찾아보고 지침으로 삼을 수 있게 구성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형법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 전체를 통해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사건의 처리가 올바른 정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라고 경계한다.

​목민관으로서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법과 형벌을 대하는 자세, 사건 조사와 판결에 가져야 할 기본 원칙 등

그 당시의 다산의 생각은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시간에도

정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많은 깨달음을 전해준다.


파란클래식의 흠흠신서는 1,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먼저 《흠흠신서》를 쓴 다산 정약용이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고,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사회질서를 유지해 왔는지 엿볼 수 있는 법과 법전의 역사에 대해 살펴본다.

 그다음 조선의 형법과 형사사건, 《흠흠신서》를 쓰게 된 배경, 전체 구성과 내용 등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는 법과 정의에 대한 다산의 생각,

《흠흠신서》의 의의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흠흠신서》의 원문에서 주요한 내용을 가려 뽑아

 읽기 쉽게 풀이했다.

 다양한 실제 사건과 판례 등에 대한 다산의 의견을

생생하게 들어보며,

무엇보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구 하나 억울한 일 없도록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다산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



그동안 역사를 공부하면서 정약용을 떠올리면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개혁가 내지는

수원 화성을 쌓는데 거중기를 만들었다는 정도로만 기억하거나

그가 유배지에서 쓴 수많은 저서의 제목만 암기하는 겉핥기식이였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흠흠신서를 읽고 정약용이라는 인물을 다시보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겪어야했던 귀양살이에도 최고의 실학자가 된 정약용!!

평생을 성실하게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노력하여 이룬 저서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특히 이 책은 구체적인 사건들을 통해 그가 보여주고 싶은 정의를 나타낸 것으로

경솔하지 않고 얼마나 신중했는지 알 수 있다.

흠흠신서의 서문에 흠흠이란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라는

뜻이라고 밝힌다

이것을 통해서도 충분히 사람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다산의 마음을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달라졌지만 그래도 그 근본은 정의로움울 실현하는 사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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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상식사전 - 행복한 사춘기를 위한 넓고 깊은 성 지식
다카야나기 미치코 엮음, 남동윤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한 사춘기를 위한 넓고 깊은 성지식

성교육 상식사전


성교육 상식사전
작가
인간과 성 교육연구소
출판
길벗스쿨
발매
2015.09.07.




초등 중학년 이상이 되면 사춘기에 슬슬 접어 들지요~

그래서 가끔 아이가 성에 대해 궁금해하던 것들을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럴때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고민을 하기도 하고 난감한 질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어요 ㅠㅠ

제가 어릴적엔 따로 성교육이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줘야 할지 감이 안오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성교육 상식사전을 보게 되었지요~


쉬쉬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얘기를 성교육 전문가들이 종종 얘기하는 것들을 들었거든요

성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이성과 나의 차이를 제대로 구별하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4장으로 나누어져있어요

1장 사춘기 몸의 변화 / 2장 생명의 탄생

3장 사춘기 마음의 변화 / 4장 몸과 마음의 주인공 되기


1장 사춘기 몸의 변화에선

사춘기가 되면 몸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징후가 나타나는데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일러스트와 더불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구요

간혹 처음엔 남녀의 몸이 리얼하게 나와있어 당황할 수도 있을테지만

계속 보다보면 아마 서로의 다름에 대해 잘 알 수 있을거 같기도 해요 ㅋ

Q&A를 통해 아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핸 답변들도

알기쉽게 기술해 놓았어요~


2장에선 임신과 출산 피임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아이가 어려서부터 종종 물었던 질문들이 여기에 나와 있어요

어떻게 아기가 생기는지, 아이는 어디로 나오는지

우리 아이도 무척 궁금해했었는데 그땐 대강 얼버무려 얘기해주었던 거 같아요

이제 제대로 알고 자신의 몸과 이성의 몸에 대해서도

제대로 공부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3장에서는 사춘기 마음의 변화에 대해 나와 있어요

몸만 변하는게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오는데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졌던 일들이 납득이 안되기도 하고

자신만의 생각이 늘면서 의견충돌도 생기고 이성에 대한 새로운 감정들도 생기면서

서로를 의식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은 특히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신의 현재 감정을 많이 도움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이런 구체적이고 시시콜콜한 거 까지

 부모님과  대화하기도, 선생님과 상담하기도 쉽지 않은 일들이거든요~

책을 보면서 나만 그런 감정들을 느끼는 게 아니라

사춘기라는 시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어른이 되기전 단계의 준비과정들을 차근차근 밟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4장은 몸과 마음의 주인공 되기 입니다.

요즘 많이 문제시되는 성폭력과 성범되에 대한 이야기들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방안도 나와있구요~

음란물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하는지

성에 대한 불안과 흥미를 이용해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는 잘못된 업자들을 지적하기도 하구요


콤플렉스 극복과 잘못된 다이어트에 대해

그리고 인권에 대해서도 일러스트와 함께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읽어도 이해하기 좋을 거 같아요~~


정말 이 책 한권이면 사춘기를 보내는 방법과

성에 대한 궁금증 뿐 아니라 소중한 인권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권리를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성교육을 접하는 것보다

이렇게 올바른 책을 가지고 아이들의 성지식을 채워주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성이라는 것을 부끄럽고 민망한 얘기들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 다른이들과의 관계 맺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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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 큰소리 내지 않고 아이를 크게 키우는 법
최민준 지음 / 살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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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미쳐버릴것 같은 엄마들에게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작가
최민준
출판
살림
발매
2016.08.22.

국내 1호 남아미술교육 전문가 최민준 소장이 지은

<<아들때문에 미쳐버릴것 같은 엄마들에게>>를 소개합니다..

저 역시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사춘기 아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어할때쯤

만난 책이라 더욱더 아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받은 책이였던거 같네요~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공감을 하고

웃음을 짓기도 했는데요~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과의 만남에서 나오는 고민들거리가

이 책안에 가득 실려 있더라구요^^

말 그대로 '아들 교육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할수 있겠습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각각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제 1장에는 아들 가진 엄마 셋만 모여도 하는 말이라는 주제로

엄마들의 고민거리들이 나와 있어요

아들 때문에 수명이 줄어든다는 말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인구 통계학 근거가 있다니 ㅋㅋ

정말 제 수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아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더라구요^^

육아를 하면서 제가 아들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남편은 전혀 어떤 영향을 받지 않기에

그 부분에 있어 아빠는 관심이 없다라고 단정짓기도 했는데요~

아마도 아빠도 남자이기에 엄마인 전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장에서는 우리 아들은 대체 왜 이럴까요?란주제에요~

엄마들의 고민 상담처럼 다양한 궁금증들이 있죠~!

이중 저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부분 공감했고

이후 그 부분에선 아들을 이해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까지 가지게 되었는데요

바로 아들이 엄마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라는 거에요~

저는 첨엔 '얘가 날 무시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큰 소리내고 혼내기도 여러번 ㅡㅡ

하지만 그렇다고 다음에 고쳐지는 것도 아니구요

그랬는데 알고보니 남자 아이들은 여자아이들에 비해

청각주의 집중력이 낮다고 하네요

이 사실을 인정하고보니 화낼일도 확 줄었구요

그런 남자들의 특성을 이해하며 살게 되더라구요 ㅋㅋ

역시 남편도 귀가 잘 안들리거든요^^;;

이 얘길 아들가진 맘들에게 해주었더니

그들도 마찬가지로 폭풍공감하면서 다음부터 아들을 이해하는 눈으로

분노도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맞고 오기만해서 속상하다는 글도 우리 집과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아

자세히 읽어보았죠~

저 역시도 그랬었기에.....

엄마가 보는 앞에서 때리라고 시켜도 못때리는 아이였죠

그런데 성향 자체가 때릴 수 없는 아이여서

오히려 친구를 공격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거 같아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사소한 갈등들이 많기에

이젠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고 싸움을 피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3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금성에서 온 엄마는 화성에서 온 아들을 이해하기가 힘들죠

다양한 육아 지침서를 읽어봐도 내 아이에게 적용되는 방식은 다양하기에​

엄마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육아방식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초등 중학년이상이 되면 욕을 하는 아이들이 제법 있는데요

처음엔 참 충격적이긴 했으나

또래 아이들끼리의 동질감이란 생각이 들었죠

아이에겐 언어라는게 자주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입에 붙게되고​

​나도 모르게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게되니

주의하라고 말해두었구요

그랬더니 스스로 조심하더라구요...

그쯤 남자아이들이라면 아마도 세보이고 싶고 강해보이고 싶은 욕구가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초보 아들맘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아이의 육아에 확신이 없어 걱정스런 엄마들에게

그리고 아이의 문제 행동이 엄마의 탓인거 같아 좌절하는 맘들이 많은데요~

아마도 작가는 그렇게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안겨주는 거 같네요^^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많이 위안받으며

우리 아이가 지극히 정상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깐요

딸과는 다른 아들을 키우며 다양한 상황들에 부딪히고 고민하지만

​그런 고민들을 한다는 거 자체가

현재 아들을 잘 키우고 있다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아이에게 못해준게 많고 늘 화만 내는 것 같아 미안해하기보다​

​좀 더 당당하고 자신있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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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 친구 경서 큰곰자리 23
정성희 지음, 안은진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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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 친구 경서

경서 친구 경서
작가
정성희
출판
책읽는곰
발매
2016.08.18.

책곰의 큰곰자리 23번째 이야기

<<경서 친구 경서>>를 소개합니다~

책 제목을 보고 한참이나 표지를 들여다본 책이였어요~

이름이 같은 경서인데 분위기가 참 다른 두 아이....

팔 다리에 멍자국이 있고 눈물을 글썽이는 경서와

그 친구 손을 꼭 잡고 있는 야무진 모습의 경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책이였죠~~

아이가 먼저 읽고 싶다길래 양보했어요~

250페이지 정도의 제법 두께감있는 책이여서 며칠 걸릴 줄 알았는데

몇시간 내에 금새 읽더라구요~

아마도 요즘 학교 폭력과 가정폭력의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저도 모르게 몰입되서

금방 읽게 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읽는 도중 아이가 딱 한번 책을 들고 저한테 온적이 있어요

너무 충격적이라며 가지고 온 부분은 206~207쪽에 있는 부분이였죠

현관에서 경서 방으로 살그머니 가는 중 창 바로 밑에서

방안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경서만큼이나 우리 아이도 순간 얼어붙을만큼 놀란 것이였죠

플루트로 엄마에게 맞고 있는 장면이였어요

사정없이 이루어졌던 가정 폭력의 상황..

그리 길게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상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고 놀랄만한 부분이였어요

저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기 전이였기에

​아이가 가지고 온 부분만 읽고

"새엄마야?"라고 묻기도 했었네요 ^^;;

설마 친엄마가 자기 자식을 저리 때릴까 싶어서요...

가정 내 아동 학대로 인해 최근 뉴스화되고 있는 사건들도 많았으니깐요​

아이가 다 읽고선 "결말이 근데 왜 그러지??? 이렇게 끝나면 안되지~~~"

이러면서 저에게 책을 넘겨주더라구요~ ​

도대체 어떻게 끝났길래 얘가 이럴까 싶어서

제가 읽어봤죠~~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생활하지만 날 무시하는 박진철이라는 남자애에게도

주먹을 날리는 강경서는 야무지고 당찬 아이에요~

​절대 주눅들거나 기죽지 않고 상대가 먼저 잘못했으니 맞아도 된다고 생각하죠

근데 새로 전학온 서경서는

아까 말한대로 겉보기엔 누가보아도 부러울만한 상황이지만

가정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아이구요

두 경서는 가까워지게 되고

아까 그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선 강경서는 박진철에게도 주먹을 날릴수가 없게 되죠

경서의 엄마와 자신이,

맞고있는 박진철과 서경서가 ​겹쳐보이기 때문이죠

사실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는 없어요~

그런데 흔히들 학교내에서 친구들간의 문제로 양쪽 부모들 사이에 ​

​말을 들어보면 상대가 맞을 짓을 먼저 했기때문에

우리 아이가 때린거다 라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건 절대 옳은 방법이 아닌데 말이죠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전달해줄 수 있는 거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경서 담임 선생님 같은 분 ,,,,학교에 은근히 많거든요.....

아이 자체를 보기 보다는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거나

배경을 보고 아이를 판단하곤 하는 선생님들이요...

하지만 경서에겐 보건 선생님같은 분이 옆에 계셔서 얼마나 다행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보이는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 줄수 있는 따뜻한 선생님 같아

읽는 내내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울 강아지[가 말한 마지막 부분

ㅋㅋㅋ ​

아픈 경서를 집에서 데려나오고

남동생인 세강이를 놀리던 박진철에게도 폭력이 아닌 말로

경고를 날리며 경서 엄마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참았는데요~

보건 선생님의 쪽지를 끝으로 글은 마무리 되었어요

그리고 경서에게 맛있는 저녁을 먹이고 싶다는 글과 함께요...

울 아이는 서경서엄마가 그 뒤로 어떻게 변해가고

강경서네 집은 앞으로 어떻게 잘 풀리는지...등등 해피엔딩을 기대했었던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 늘 그랬던거처럼 행복하게 다 잘되는 결말을 보고싶었는데

그부분이 없어서 아쉬워했었답니다ㅋㅋ

저 역시 책을 다 읽은 후에 아이 반 학급 문고로 보내줬어요~

친구들도 함께 보면 좋을 거 같아서요~

우리 학교는 학교 폭력이 있을만큼 큰 학교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폭력에 함께 맞서고 서로 나서줘야 하는 부분임을 알게 해 주고 싶어서요~

정성희 작가님이 세상에 처음 내놓은 책이

함께 폭력에 맞설줄 아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으로

바뀌어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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