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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이어령.정형모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아직 다 못읽었다. 두껍다. 그래도 앞부분을 읽은 지금에서의 서평을 쓰고자한다.
인터페이스 혁명의 시대를 읽는 새로운 지문화학(geoculture). 이라고 표지에 써 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나도 논문도
100페이지 넘게 쓴 ..학위있는 여자인데 ㅠ 고령의 이어령씨는 따라갈 수가 없다.
예전에 어느 다큐?에서 이어령씨의 서재를 본 적이 있다. 컴퓨터가 7대나 있다는데(기억은 안나지만)
모니터가 무지 많았던 기억은 있다. 게다가 우리집에 있지만 다루지 못하는 태블릿도 여러가지.
어쩌면 저렇게 나이가 나보다 몇십년 (2배이상임)이 많이 들었는데도 저럴수가 있지
50넘으신 분들중에서 핸드폰 문자도 잘 못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정말 천재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가 쓴 책. 게다가 제목도 '지의 최전선' 어렵다 ㅠ무슨말인지 몰랐다.
그런데 정형모라는 기자가 그의 이론이나 생각들을 이야기해주는 식으로 풀어서 써주고 있어서
물론 그것도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 친근하게 '내가 모르는 이야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
들을 들으며 자극 팍팍 받는 밤이 되었다.
일단 3D프린터부터 시작한다. 최근 어떤 엄마가 '요새 시대에 3D프린터도 나오는 시대인데, 아이들 공부 잘해 뭔 소용이야' 하며 '어떤
고등학교 보낼까' 고민하는 걸 보고, 피식 한 적이 있다.
3D프린터 나온지가 언제인데..하면서 ... 그런데 정작 난 만져보지도 보지도 못했다는..
그런 3D프린터로 집을 짓는 중국과 유럽의 이야기들로 첫 장이 시작한다. 그래서!
너무 충격적이었다. 내가 그동안 너무 나만 생각하고, 내 집안에서만 생각했구나. 싶었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런 책 정말 읽어보길 강추한다. 새해계획세울 때 그동안과는 다른 새로운 것이 생각날테니 말이다. 그동안엔
다이어트.운동매일하기. 이런것이 들어가있다면. 거기에 추가로. 신문읽기 등이 포함될지도 모른다.
이 책 한부분 한부분이 자극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전부 나열할 수가 없다.
게다가 잠도 못자고 읽을 정도로 숨가쁘게 읽혀나갔다. 물론 어려워서 종종 생각이 멤돌기도했다.
이런 책 읽고, 앞으로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친구가 주변에 많았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비욘드스마트에 대한 이야기. 수학자, 과학자들의 이야기 예술가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며, 3D프린터는 그
중 많은 부분에 해당된다. 읽으면서 서양과 동양에 대한 비교부분도 나오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서양사람인것 같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도
들었다.
'이거냐, 저거냐' 끝까지 따지는 서양사람들 '이거나 저거나' 마찬가지라는 동양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차부다'론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이어령씨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기자도 '지의 최전선'에서 자꾸 어려운 것들이 나와 구글에서 검색하고,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하고. 골
아프지만 설명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며 공부해나가는 걸 보고
나는 정말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기는 지의 최전선이다. 무엇하나 대충대충 이해하고 다음 걸음을 옮기면 금방 지뢰 밟고 사망이다'
"이교수의 이야기는 또 한단계 뛰어넘었다"
"제목은 뭐지?"
"네. '문화의 최전선'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 문화예술 이벤트에 대해 그 전후 맥락을 매주 풀어주시는
겁니다."
"그보다 '지의 최전선'이 어때? 관심 영역을 더 넓히고, 박제된 지식이 아니라 살아 펄떡이는 이야기를 하는거지"
이렇게 시작한 일. 매주 한 시간씩 일 대 일 특강. 받아치고, 궁금한거 물어보면서 연재되었고, 작성된 책.
문화의 최전선이었더라면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었을것 같은데
그래도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해, 그리고 현 사회 기사, 특정 상황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 알고있고, 본인의 생각으로 그것들을
관철시키는 이 태도는 정말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두고두고 꼭 100% 읽어봐야할 책이다.
똑똑해지고 싶으면? 미래를 보고 싶으면? 꼭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