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한국은 없다 -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민낯 보고서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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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3년 후 한국은 없다

남편이 좋아하는 공병호씨의 신간이라 자랑을 했다.

책 제목이 3년후..........? 하니

대뜸 ‘3년 아니고 10이야. 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이 전 책이 10년 후 한국이라는 책이었더라.

내용을 읽어보면 첫부분에 나온다. 이제는 10년이 아니라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3년이면 훌쩍 바뀔거라고, 정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게 부정적으로 바뀔수도 있고, 다양한 면에서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3년 후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요즘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나는 이 책이 반가웠다. 우리나라의 앞날이 이러니 어서 이민가자고 주장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의견과 비교해가며 공감해가며 읽고 싶었다. 그런데 좀 어렵긴했다. 사실 공병호씨 책을 처음 읽었다. 집에 몇권이 꽂혀있었는데 전부 남편만 읽은거였나. ... 옛날 그리스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몇 천년 전 역사와 비교하는 부분은 사회과학?책을 두려워하는 나로서는 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옛 역사를 알고 그것에서 배울건 배워야 새로운 역사 그리고 지금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역사는 몇 천년이 지나도 반복된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새겨가며 읽었다. 그런데 또 읽다보니 저출산이나 우리나라 교육문제 즉,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항목에 대해서 읽다보니, 답답한 감이 생겼다. 그래서 어쩌라고, 어째야할까? 우리는? 제발~

 

답은 없었다. 그냥 문제가 많다는 의견. 그리고 옛날 사람들은 이랬다는 의견. 물론 그 옛날의견과 선진국들을 보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면 유추가 되겠지만, 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전혀 바꾸지 못하는 일반인 입장에서 선거를 아무리 잘한다고 잘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개 시민으로서 답답함이 없잖아 있었다.

 

이 책은 그렇다. 읽다보면 답답해진다. 제목 그대로다.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희망이 없었던 사람이라 더 가중된것도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끝에서 말한다. 한참 그래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봐!’ 하며 읽고 있었는데, 끝부분에서 조금 나온다. 어떻게 하자고~ 그런데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맡은바 이상을 하자는 대목에서는 좀 화가났다.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았어. 그런데 더 열심히 하라고? 이제 정책적으로 대대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좀 해줘야하는거 아냐? 이런 생각이 있다보니 그런 문구만으로도 조금 화가났다. 물론 한국을 생각하는 큰..마음으로 만들어진 책이란 걸 알기에 ... 이해는 하지만, 예전같았으면 이런 책 읽고 화이팅 하며 손을 불끈 하며 열심히 살아야지했을텐데 지금은 답답하고 이민가고만 싶고 그렇더라. 공병호씨 뿐만아니라 이런 우리나라의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그리고 그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익뿐 아니라 나라의 이익 서민들의 이익을 생각해... 어렵고 힘든 길로 솔선수범해서 헤쳐나가는 리더쉽을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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