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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지름신 ㅣ 마주별 중학년 동화 11
제성은 지음, 조승연 그림 / 마주별 / 2022년 8월
평점 :
이번에 만나본 책은 단톡방 지름신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가 아직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데 조만간 설치를 해 줘야 하는 상황이여서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아직 카톡을 깔고 단톡방을 만들었을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 어른들은 단톡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우려로 쉽게 아이에게 쉽게 카톡을 깔아줄수도 없다. 하지만 학교와 학원에서 점점 스마트폰이 있어야 생활이 진행될 듯하니 스마트폰도 사줘야할것같고 한데, 마냥 안돼 안돼 하는것도 그렇고 아이에게 이야기할 꺼리가 필요했다.
단톡방 지름신은 마주별 중학년 동화 11번째 책이다.
마주별 중학년 동화는 이 시대의 초등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통해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것들에 대해 초등학생들이 바르게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정보보호, 인권 존중, 님비 등등.
엄마때는 없었던 이 단톡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는데 있어 오프라인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온라인 상에서의 만남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단톡방 지름신은.....
슬기와 혜나와 가영이가 있는 반의 단톡방에서 혜나라는 아이가 매일 추첨을 통해 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반 아이들이 모두 당첨되는 가운데 슬기는 어쩐지 당첨이 되지 않고.... 그런 와중에 슬기는 혜나와 같은 인싸가 되고싶고....
처음 책을 선택했을 때는 단톡방에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경제 개념도 좀 전문적으로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였다. 이 책에서는 전문적인 경제 개념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어쨌거나 창작동화 ^^
우리 집과는 많이 다른 가족 환경이여서 내 아이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책에서 처럼 엄마 몰래 돈을 훔쳐가는 형이 있지도 않고 너무 극단적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쭉 읽어나갔다.
읽다보니 사람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이런 간접 경험이 정말 책을 읽는 이유 중 큰 부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 책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책인듯하다.
그리고 SNS 가상공간에서 나도 모르게 돈을 쓰게 되는 상황에 대한 간접경험.
이 이야기는 슬기라는 아이가 인기를 얻으려고 돈을 마구 쓰다 결국은 망하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나의 친구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난 과연 뭘로 친구를 만들고 있을까? 친구가 많은 이유는 믿음인 것 같다. 하루 만에 만든 모래성이 1년에 걸쳐 만든 돌성보다 쉽게 무너지는 것처럼, 믿음도 단시간에 쌓여진 믿음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를 알아가는 믿음이 훨씬 단단한 우정이라는 것을 알았따.
출처 : 아들의 독서기록장
아들에게 이 책으로 독서기록장을 쓰라고 했다.
너무 짧게 써서 엄마의 속마음이 나와서 화를 내긴 했지만 그 짧은 문장안에서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한 듯 하다.
p 116. 선물은 내가 줄 수 있는 범위에서 주고, 받아도 되는 선에서 받는 거야
p119. SNS같은 가상 공간에서는 돈이 오가는게 보이지 않아. 그러다보니 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게 되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선물은 내가 줄 수 있는 범위에서 주고, 받아도 되는 선에서 받는 거야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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