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살 경제학교

열두 살 경제학교 - 부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ㅣ 열두 살 경제학교
권오상 지음, 손수정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7월

큰 아들 나이가 한국 나이로 열두살이다.

워낙 책을 잘 읽으니까 ~ 사회 교과서 단평정도는 껌이겠지~했는데 왠걸! 받아온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던 5학년 1학기의 기억. 그 기억으로 아.... 관련 책을 조금은 깊게 읽히기도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과학은 여러 잡지와 책을 통해 많이 접했었는데 사회 관련된 것은 워낙 분야가 넓기도 하고 내가 잘 모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많은 노출이 되지 않은 듯하다.

이번에 만난 책은 " 열두 살 경제학교"

두 아들의 아버님께서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물론 직업은 벤처캐피탈리스트이고 기계공학과전공이면서 또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고 한다.

경력만으로도 깔끔하게 경제에 대해 기술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앞뒤없이 책을 선택했다.

첫 장을 넘기며 나오는 하트에 적힌 문구.

사랑하는 두 아들 이준이와 서준이에게.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면서 참 행복한 아이들이다 싶은 생각.

그리고 다음 장을 넘기면 아이들 부모님께/ 어린이 여러분에게라는 고하는 글이 있다.

저자의 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경제와 금융에 관한 배경지식을 쌓고,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으로 썼다고 적혀있다. 엄마의 마음도 딱 그런데... 왠지 경제에 대한 개념이 딱딱할 것 같고 아이가 싫어할 것 같고. 그러면서 이런 류의 책들에 손이 가는것같다.

이 책은 아이들의 일상에 밀접하게 연관되어서 경제의 개념을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다.

나의 큰 아들은 이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빈백에 드러누워서 마치 창착책을 읽듯이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리고는 엄마~~ 텔레비젼에서 봤던 자본주의학교랑 비슷한 책 같아.엄청 재미있고 지루하지도 않네?!

따로 개념을 이해했냐 무슨 용어를 아냐~이런건 물어보지 않았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까 싶어서.

꽤 유명한 카라의 땡땡땡땡땡 같은 책의 경우는 아들이 그리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 두번 정도 들이밀었으나 실패. 그래서 일단 재미있다고 하니 오케이.

차례를 보면 부모가 보기에 한눈에 아이들이 익히게 될 개념이 눈에 쏙 들어온다.

공정/경제/직업/렌트/창업/지출/저축/투기/임팩트 투자/세금/보험/목표/금융

그리고 책을 먼저 읽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스토리 전개 전에 먼저 수록되어있어서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아..이 책. 좀 재미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하는것같다. 또한 저자의 아들이 쓴 후기도 있어서 또 마음에 든다.

경제라는 단어가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에 나오기는 하지만 등장인물이 초등 5학년이다보니 5학년부터 읽혀도 좋을듯하다. 글의 흐름이 어렵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5학년 아니 4학년이 읽기에도 스토리의 전개는 자연스럽다.

챕터마다 질문으로 시작하는 제목과 요즘시대에 맞는 테그 구성이 또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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