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의 모험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이진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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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아아아악! 수학이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고 책을 멀리 하고 싶은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교과서'나 '수학의 정석'을 통해 수학을 접한,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라면,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느끼게 될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사실을 책의 저자 또한 잘 파악하고 있다.


 A :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B : 기존 교과서나 문제집 같은 책을 낸다면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지.

 A :  더 이해가 안 가는 데요?

 B : 그런 너조차 이해할 수 있게 쓴 책이라는 이야기야.

 A : 흥, 무시하지 마세요.


 이유와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지문으로 된 글보다, 위와 같은 대화 형식의 글이 읽는데 편하다.


 아무래도 사람이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그런지도?


 이 책은 다양한 화자가 등장하여, 확률에 관한 의문과 생각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해나간다.


 그래서 책을 읽어나가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고 종종 화자끼리의 티키타카 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존재한다.


 그리고 위에서 한 번 언급한것처럼, 저자는 수포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한 것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책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속도다.


 수 많은 수포자를 탄생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배워야 하는 수학 보다 공부하는 시간은 적다'라는 부분이다.


 수학만큼 단계를 밟아가는 학문도 없다. 그래서 앞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면 그 뒤로는 쭈우우우욱 알 수 없게 되어 자연스럽게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화자가 수학에 능통한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잘 모르는 사람의 시점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변에 대해 다시 질문 하는 등의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하여 수학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누구나 쉽게 글을 읽을 수 있는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책이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표와 그림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했다.

 지루하지 않는 반복을 통한 이해를 돕는 구성이다.


 하지만 단점은 존재한다.


 수학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런 그때 그 어려운것을 조금이라도 쉽게, 조금이라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면 그 방법을 다들 이용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학원이 망하지 않고 과외 라는 것이 계속 존재하는 것일거다.


 이 책 '확률의 모험'은 확률을 아는 것에 대한 '학원'이자 '과외'같은 책이다.


 처음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니 그 처음(수학)을 조금 어렵게 시작할 수 있는 이 책 '학률의 모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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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으로 있어줘
고니시 마사테루 지음, 김은모 옮김 / 망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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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마존 문예 1위의 추리 소설.


 '명탐정으로 있어줘' 는 명탐정인 할아버지와 그의 손녀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은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향한 손녀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추리물의 구성은,


 대부분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읽는 독자들의 머리속을 새하얀 백지로 만든 다음, 최종장에서 '탐정'이 사건의 트릭을 푸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그래서 쉬지 않고 책을 읽어나가는 독자라면, 작가가 만든 트릭에 대해 깊이 생각하보기 전에 '탐정'의 정답 페이지를 읽어나가게 된다.


 '김전일'이나 '코난'을 떠올려 보자.


 추리를 푸는 것 같은 고민을 하기는 하지만, 그 정답으로 향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고, 최종적으로 확실한 정답을 이야기 해준다.


 그렇다면 이 소설 '명탐정으로 있어줘'는.


 손녀를 통해 미스터리를 알게 된 할아버지가, 그 미스터리를 손녀와 함께 풀어나가는 진행이다.


 추리를 푸는 과정에 대해서 이 책은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문제가 존재하고, 그 문제의 정답에 이르기까지.


 글을 읽는 독자가 의문을 품거나 가질 수 있는 질문과 추리를 꺼내놓는 탐정들의 말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독자들의 말은 손녀의 입을 통해 할아버지에게 전해진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글을 읽는 독자들이 손녀처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배워나가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언제나 새로운 추리 소설은 환영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만의 장점이 있는데,


 늘 보던 글씨체가 아닌 다른 글씨체로 책을 인쇄했다.


 폰트의 크기는 늘 보던 글보다는 작지만, 그것이 글자를 더욱 이쁘게 보이게 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더이상 마지막에 혼자서 정답을 꺼내놓는 탐정이 아닌,


 함께 정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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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서경 옛글의 향기 10
최상용 엮음 / 일상이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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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삼경이라는 네글자는 매우 유명하여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허나 막상 사서삼경에 관한 책을 찾아본다면 사서에서는 '논어', 삼경에서는 '시경'에 관한 책만을 접해보았을 것이다.


 같은 사서삼경에 묶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차이를 낳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서삼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그 사실을 알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을 드리자면,


 책 읽기의 어려움 차이라고 둘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만큼 '논어'를 생각하고 이 책을 구입한다면 실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사서삼경에 조금의 관심도 없고, 도전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서경'이라는 책의 존재는 물론 리뷰글 같은 것도 전혀 보지 않을 것이니,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라면 이번기회에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서경'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서경이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중국의 요순 시대부터 주나라까지의 있었던 일들에 대한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오늘날에는 많은 자기개발서 책들이 존재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책들이 없었다. 그렇기에 '사서삼경'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오늘날의 '자기개발서'라고 할 수 있다.


 시대가 다른 만큼, 왕에게 하는 신하들의 충언을 읽어본다고 해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사람 사는 것 다 똑같다' 라는 말처럼,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태어나, 누군가에는 닳고 닳은 일들을 처음으로 겪으며, 인생의 선배들이 실패를 통해 깨달은 교훈들은 마찬가지로 실패하여 깨닫고 한다.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하는 후회의 감정들을 느끼지 않기 위해


 옛 선비들은 '사서삼경'을 인생의 필독서로 여기고 읽고 배운 것이다.


 상서 열명중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실려있다.


 왕이 말하길 "그대의 말은 훌륭하도다. 나는 임긍으로서 행해야 할 바를 들어 알지도 못했을 것이오."


 이에 신하가 말하길 "아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깨닫는 이도 있을 것이고 들어본 이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는가?


 사람들이 잘 지켰다면 '작심삼일' 이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삼일마다 계속 삼일을 반복한다면 '작심삼일'도 결코 나쁜것은 아닐거다.


 '서경'을 통해 알면서도 잊고 지내왔던 것들은 다시 상기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다.


 신분제가 없는 세상이기에 왕으로 태어날 수 는 없어도,


 '서경'을 통해 좋은 왕으로 알려진 그들의 삶과 행동을 알고 배워 그것을 실천하며 세상을 살아간다면, 신분 없는 세상에서 '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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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퍼즐 - 문장 속에 숨겨진 범인을 찾는 두뇌 게임 100 크라임 퍼즐 1
G.T. Karber 지음, 박나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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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설 속의 탐정이 되어 활약하는 것을 한 번쯤을 꿈꿀 것이다.


 그런데 추리 소설에 나오는 추리들이 생각보다 만만하지가 않다.


 하나의 트릭을 작가들이 갈고 닦아서 내놓기에, 단번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기에 트릭을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애초에 소설속에 등장하는 탐정조차도 소설 내용상에서 트릭을 푸는 데에 1 ~ 2 시간(한 권의 책 읽는 시간 정도)내에 풀지 않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소설로 시도를 해보려고 하지만, 그럴때마다 소설 한 권을 다 읽어야지 1번의 시도를 할 수 있다.


 '아, 난 트릭을 풀고만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 '크라임 퍼즐'을 추천한다.


 물론, 이 책이 기존에 존재하는 추리 소설의 트릭과 같이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야 풀 수 있는 퍼즐이 아니기에, 완벽하게 기대를 충족해 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추리의 가장 기본인,


 논리, 소거법 을 활용한 퍼즐이기에, 우리는 추리의 기본을 단련하고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순히 이런 표만 본다면,


 다른 머릿속에 '?' 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 표 이전에 '정보'를 제공해 준다.


 3명의 용의자, 3곳의 장소, 3개의 살인 도구.


 그리고 논리적인 추리를 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해주며, 그 '힌트'를 통해 우리는 '소거법'을 활요하여 저 표를 다음과 같이 만들게 된다.




 최종적으로 살인현장인 '구본관'에 있는 '시장'이 이번 문제의 '살인자'가 된다.


 생각보다 복잡해 보이고 여기까지 읽어봤을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나 또한 처음 이것을 볼때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이나 다시 읽어 보았다.

 하지만 곧 어떤 설명하는 글과 표의 체크 하는 연관관계에 대해 이해가 되는 순간 생각 보다 더 쉽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이곳에 적혀져 있는 리뷰는 간략하게 되어 있고 정보의 삭제가 되어서, 이것만을 보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도 이해가 된다면 당신에게야 말로 이 책이 원하는 '인재'다.


 이것만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아도 된다.


 책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8page'를 이용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고, 누구나 차분하게 이 설명서를 본다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이후에 있는 '본문제'를 푸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매 문제마다 친절하게 표를 제공하여, 직접 체크하여 풀어 볼 수 있고,

 더욱 어렵게 하고 싶다면, 표를 가려버리고 머리속으로 더듬어 풀어 볼 수 도 있다.


 소거법은 현대의 경찰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추리기법 중 하나다.


 그런 문제를 이 책에서 '100'개를 제공해 주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문제를 푼다면, 앞으로의 추리소설을 본다면, 자연스럽게 소거법을 활용하여, 범인이 누군이지 잘 유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범인은 안다고 '어떻게' 라는 부분은 알 수 없겠지만,

 범인을 유추한다면 '어떻게'를 해결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추리 트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문제는 매우 재미있게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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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프럼 더 우즈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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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론 홈즈 부터 시작해서, 개성있는 주인공이 나오는 미스터리 소설이 사랑을 받아왔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와일드'는 서른살이 된 현대시대의 '모글리'라고나 할까?


 어린 시절 숲 속에서 발견된 야생 소년, 어째서 숲 속에서 살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었고, 어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숲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는 띄어난 재능이 있었는데,


 그로인해 그는 숲을 떠나 사람들이 사라가는 도시라는 숲으로 오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찾아온 문제.


 행방불명 된 소녀를 찾아라!


 단순하게 행방불명 된 소녀를 찾는 일이었는데... 점점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거기에다가 그녀를 괴롭히던 소년이 실종되는데, 그 소년을 납치한 사람들로부터 무시무시한 협박이 시작된다.


 우리의 주인공 와일드는 평범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기에 그가 하는 행동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그리고 그것이 읽는 우리에게는 '반전' 에 '반전'을 선사하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든다.


 웹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문고판 소설을 읽는 것이 힘이 든다.


 그런 나조차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을 본다면, 웹소설이 아닌 문고판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잘 읽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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