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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엔 무적의 여름이 숨어 있다 - 꺾여도 다시 일어서는 몸과 마음의 과학
바스 카스트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6월
평점 :

제목 : 우리 마음엔 무적의 여름이 숨어 있다
- 꺾여도 다시 일어서는 몸과 마음의 과학
지은이 : 바스 카스트
옮긴이 : 유영미
펴낸 곳 : 갈매나무
지은이 : 바스 카스트 (Bas Kast) 심리학과 생물학 공부.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 중. 저서로는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등이 있다.

겨울의 한가운데서 드디어 나는 깨달았다.
내 안에 영원한 무적의 여름이 있다는 것을.
-알베르 카뮈
🌬🧊
365일 겨울 안에 갇힌 거 같은 나에게도 ‘무적의 여름’이 있을까? - 러빗
【책소개】
이 책에는 지은이가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둔 뒤, 꿈을 이루었음에도 우울감에 시달리다가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려고 과학적 방법을 직접 연구하고 체험한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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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 생활자 중에는 심리적인 면에서는 지속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한편 신체적인 면에서는 별다른 도전이 없는 상태에서 살아가며 정신적 무리가 온 사람들이 있다. 몸은 더 쓰게 하고 머리는 비우며 마음은 직면시켜 줄 마음 건강법 도구를 제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제시 된 도구들을 통해 카뮈가 겨울 한가운데서 깨달았다는 ‘내 안에 영원한 무적의 여름이 있다’는 말처럼 이미 내 안에는 회복할 무적의 여름이 있었구나.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기분을 밝게 만드는 음식과 몸과 마음의 훈련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회복 시간이 함께 할 때 뇌와 정신이 생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뇌 건강과 정신 건강을 위한 운동, 자연 산책, 명상을 강조한다. 그동안 알았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자연 산책과 명상. ‘당장 해야겠구나’ 절실하게 다가왔다.


[발췌]
종일 실내에 앉아, 자연을 멀리하고, 햇빛도 안 쏘이고, 운동도 하지 않고, 잠도 조금 자고, 스트레스는 왕창 받고, 게다가 정크푸드까지 먹으면 이런 부자연스러운 생활 방식 때문에 생긴 만성염증 과정이 뇌에까지 번질 수 있다. 이를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이라 부른다.
이렇게 볼 때, 기분 저하나 우울증도 일종의 ‘뇌염증‘이며, 특히 전전두엽이나 해마가 이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중증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람들의 뇌를 들여다보면, 감정과 사고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두 영역에서 종종 신경염증 징후가 선명하게 발견된다. 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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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는 생화학 불균형으로 몸속에서 염증 과정을 일으킨다. 패스트푸드, 운동 부족, 수면 부족, 햇빛 부족, 사회적 고립 등 이 뇌로 확산되어 생리적 메커니즘을 통해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안 좋은 정서를 갖게 되면 머릿속의 목소리가 우리를 비판하고, 불평하고, 문젯거리나 미래의 걱정을 곱씹게 한다.
이런 ‘반추’는 우울의 결정적 원인이 된다.
【건강한 식생활, 피트니스 프로그램, 해독요법 같은 것이 해마에 영향을 미쳐 신경발생을 자극함으로써 정신적 경직과 반추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 28P】
✔️ 기분까지 공격하는 신경염증을 줄여주는 오메가3, 사프란, 커큐민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식품을 소개한다.
✔️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
현재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환각제 치료 소개다. 환각제는 속 깊숙이에 놓인 고정관념 및 커다란 상처를 직면하게 하여 고통의 뿌리에 작용한다. 기억된 시냅스 연결이 불안정해지는 틈을 타서 연결이 수정되거나 심지어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발췌 <ADHD에는 더 본질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7세에서 12세 사이의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연구했다. 한 번은 그들과 더불어 20분간 공원을 걸어 다녔고 (일주일 뒤에는) 그들과 시내 또는 아이들이 사는 동네를 걸어 다녔다. 그 결과 공원을 산책한 것만으로도 앞서 여러 번 언급했던 수열 과제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그 효과는 아주 뚜렷해서 더는 ‘정상’ 아동들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였다. ADHD에 통용되는 약물인 리탈린을 투여했을 때와 효과 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 주의력 결핍 장애를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자연 결핍 장애’로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117P
<읽은 후 나에게 한 마디>
너의 해마를 잘 지켜. 책에 소개된 방법 메모해서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실천하라고! 벌써 여름이 오는 기분이 든다.
일딴! ADHD주의력 결핍 장애에 쓰인 약물과 맞먹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공원 산책을 하루 20분씩 해보자구.
🌸갈매나무 서포터즈 13기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 규칙적으로 바다나 강,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아웃도어 수영선수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선수가 한결같이 차가운 물속에서 수영하는 것이 우울증과 불안에 효과적이라고 강력 추천한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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