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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ㅣ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제목 : 폭풍이 쫓아오는 밤
지은이 : 최정원
펴낸이 : 창비
출간연도 : 2022.10
페이지 수 : 총 280면
가격 : 14000원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지은이 최정원님은 읽는 즐거움이 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으로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제3회 비룡소 틴스토리킹 공모전에 최종 당선되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 무리한 계획
2 체크인
3 폭풍의 시작
4 습격
5 유실물
6 악몽보다 더
7 필사의 도주
8 악몽의 눈
9 마법과 저주
10 그날
11 각자의 속셈
12 멈춰야 하는 이유
13 아침이 오기 전에
14 회장의 수집품
15 악마의 값어치
16 잘못된 거래
17 악마를 꾀어내려면
18 덫
19 미끼가 틀렸다?
20 우리는, 어쩌면
21 폭풍이 쫓아오는 밤에는
22 저주의 끝
에필로그
작가의 말

<줄거리>
이야기는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온 이서네. 어설픈 인솔자들에게 맡겨진 중고등학생 7명이 하늘뫼 수련원에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수련원’ 이라는 장소 설정부터 위태롭다. 우리는 화성 씨랜드 화재, 세월호 침몰, 이태원 참사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잃었는가? 이태원 참사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수련원에 놓여 진 아이들 이야기는 읽는 순간 두 손이 모아진다. ‘아이들이 죽는 이야기면 사양하고 싶어.’ 참사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이들이 살아남아야 한다.
<최고의 문장>을 읽고~

157p
- 수하는 이서에게서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아이를 지키려고 애썼던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적극적으로 이서 자매를 돕는 수하의 사연과 두 주인공의 관계는 이야기의 재미와 깊이를 더해준다.

220p
- 가끔 헤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구렁텅이에 빠지면 다 내 잘못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가 어른들은 팔자타령을 하고 점도 보고 부적도 붙이고, 종교에 빠지기도 한다. 아직 어린 이서는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피하고 도망쳐도 소용없다. 수련원 참사의 원인인 괴물.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괴물의 눈이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고통과 수치심 아닐까 한다. 마주하기조차 두려운 그것!
무엇을 하든 쫓아오는 내면의 아픔과 상처는 나를 왜곡 시키고 주변을 폭풍 치게 만든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이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쫓아오니 도망쳐야 한다. 그래야 산다. 운명이라 여기며 받아들일 것인가? 도망칠 것인가 ? 용기 내서 마주하고 이겨낼 것인가?
‘폭풍이 쫓아오는 밤’ 이서와 수하는 어떻게 했을까?

<한 줄 평>
이 책은 다른 삶을 살았지만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의 트라우마 생존기이다.
<관전 포인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 이서의 사투는 나도 모르게 ‘제발...제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좋았던 점>
빠르게 읽히지만 읽고 나서 긴 여운이 남는다.
<아쉬운 점>
영화 <look up> 등 재난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천식’이라는 병의 소재는 적절하면서도 식상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보통은 아이가 가지고 있고 부모님들이 죽기 살기로 약을 구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이번엔 아빠가 가지고 있고 아이가 천식 호흡기를 전해주기 위해서 목숨까지 건다. 이 정도면 궁극의 성장을 위한 설정 아닌가?
※‘천식 호흡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천식 환자가 있는 가족이라면 과 몰입해서 읽을 수도 있겠다.(나처럼)
<추천하고 싶은 사람>
내면의 고통과 수치심을 꼭꼭 눌러 담고 살아 온 아직 성장하지 못한 어른들이 읽어보면 더 좋을 거 같다.
<읽고 나서~>
늘 덜그럭거리며 겉 돈다고 생각하는 이서의 이야기에서 내 모습이 보였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야. 행복 하려고 웃는 거지.” 라는 엄마의 말을 깨닫게 된 이서가 “다시 행복해지려고 노력할 거야. 나도 웃을 거야. 웃고 싶어.” 라고 말했다.
이서에게 말해주고 싶다. ‘덜그럭 거리며 겉 돌다가도 웃으며 살고 있는 나를 봐. 이서야. 노력으로 가능해. 웃어 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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