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사를 묵묵히 이어가는 그것

인기 팡팡 인싸 반지 ㅣ 바람어린이책 33
송승주 지음, 간장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2월

『인기 팡팡 인싸반지』는 수연이를 중심으로 아이의 인기에 관해 생각해 보는 좋은 동화이다. 마법 반지를 지닌 수연이는 인싸가 되어가지만, 점점 어려움도 함께 느끼게 된다. 결국, 우리 모두에게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이야기를 깨닫게 된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 인기 있는 친구가 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던 것 같다. 그러나 결론은 항상 힘만 들 뿐 아무도 나를 인기 있는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랬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진정한 삶의 핵심은 내가 진심으로 관심을 두는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이를 통해 건강하고 자신 있는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도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잘하는 것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오늘도 묵묵히 한걸음 내디딜 때 나는 내 안에서 나만의 소중한 인싸가 되고 결국 가장 사치스러운 일이 바로 이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송승주 선생님의 이 책이 참 소중하다.

이젠 필수가 되는 Chat GPT

챗GPT로 시작하는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업 - 인공지능 활용수업 어떻게 제대로 할까? 프로젝트 수업설계 가이드와 초중고 수업사례
김용성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5년 2월

(테크빌교육)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챗GPT로 시작하는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업』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서 AI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문제 해결력을 구체적인 수업 구현을 통해 자세하고 실제로 알려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며 너무 반갑다.

최근 강조되는 탐구 기반 학습에서 생성형 AI 도구는 학생들의 질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탐구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너무 잘 보여 주고 있다. 실제 수업에 바로 접목해 볼 내용이 너무 풍부해서 참 좋다.

한편 생성형 AI는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가 아니라, 학생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도구로 활용되곤 하는데 글쓰기 활동에서 챗GPT를 활용해 너무나 유용하게 쓸 수도 있다. 특히 예술 활동에서 AI를 이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구상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이 책 여기저기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갑다.

아울러 AI가 제공하는 정보가 항상 정확하거나 객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유의하는 내용도 자세히 담고 있어 학생들의 활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챗GPT를 활용한 교육은 비판적 사고력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하여 다양한 오류를 탐색하고, 정보의 출처를 평가하는 능력을 키워 간다.

결국, 이 책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챗GPT로 시작하는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업은 초등학교에서 탐구 기반 학습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을 활용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AI를 단순한 정보 제공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활용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협력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좋은 도구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 참 소중한 책인 것 같다.

오월 그 날

오월의 회화나무
오월실천교사 지음 / 푸른칠판 / 2025년 2월

『오월의 회화나무』 오월실천교사

어쩌면 우리는 오월의 광주에 빚을 지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오월의 회화나무는 그런 나의 마음을 더 절절히 생각나게 만들어 준다. 우리가 실천하고 키워가야 할 민주시민의 싹이 어쩌면 금남로 오월의 회화나무에 실려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이 아닐는지……. 이 책의 후반 부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가득 담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몰랐던 사실들을 함께 알아보고 함께 생각해요. 활동을 통해 민주 시민의 생각을 다시금 아로새길 수 있겠다. 어쩌면 박선옥 선생님의 생생한 그림을 통하여 오월 광주의 정신을 더 자세히 느낄 수도 있을 듯하여 이 책이 참 감동으로 남는다. 오월의 광주, 오월의 회화나무를 보러 얼른 광주로 달려가고 싶다.

아이들아! 세계시민이야!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 ㅣ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 5
정주진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 정주진 글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서적으로 다섯 번째, 세계시민 교육(GCED)의 이슈가 드디어 나왔다. 건축과 국가 권력, 법, 평화통일, 동학 농민 혁명에 이어 이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 세계가 하나의 ‘Connecting The Dots’의 시스템으로 이어진 지 한참이 지난 이 시점에 너무나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너무 반갑다. 세계시민(Global Citizenship)이라는 그리 쉽지 않은 생소한 단어를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쉽고도 자세히 잘 안내해 준다. 의류, 과잉 관광, 기후 위기, 행복의 날, 전쟁 이야기, 난민, 소득 불평등, 세계시민의 모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한 아름 우리에게 GCED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글 내용의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사례를 경험하고 우리 어린이들의 삶 속에 세계시민이 아로새겨지며 구체적으로 삶 속 실천으로 발현될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이젠 더 이상 국지적인 국가 간의 대결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하나의 이웃으로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그 중심에 우리 아이들이 빛나는 인재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책이 그래서 더욱 반갑고 소중하다.

100층 아파트를 통해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 ㅣ 꿈터 어린이 50
류미정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5년 2월

『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 (류미정/김이주)

오늘날 우리는 기후 위기(Climate crisis) 시대에 봉착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현재의 우리들의 문제를 가장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 책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류미정 작가님의 상상력과 더불어 김이주 작가의 멋진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이 이야기는 많은 아이가 한 번쯤은 읽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환경운동가 아빠를 통해 삶 속에서 환경을 고민하는 힘찬이는 계단을 걸어 오르며 탄소 중립을 고민해 본다. 실제 나의 가정 속에서도 4층을 평생 오르내리며 삶의 건강과 아울러 탄소 중립을 몸소 실천하는 가족이 있어서 바로 우리의 이야기로 전이해서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우리가 조금만 몸소 실천하면 건강도 함께 가져오며 지구의 건강도 동시에 찾아올 수 있는 행동들이 의외로 많다. 내가 조금만 불편하면 되는데 그게 장기적으로 절대 불편한 일이 아니란 점이 중요하다. 아파트 생활로 가득한 도시의 삶 속에서 수많은 배달 음식들과 엄청난 개인 자가용, 그 모든 것들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하나의 작은 파문이 큰 파문이 되어 세상에 얼마든지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옛날 옛적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그저 낡은 생각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금만 더 불편하면 건강한 나와 건강한 지구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음을 이 책은 잘 전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이 책을 통하여 기후 위기의 지혜를 찾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