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우리 땅 우리 생명 9
전현정 지음, 김주경 그림, 권인기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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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저어새라는 소재만으로도 매우 호감이 간다. 이 책은 저어새도도의 이야기를 통해 기후 위기(Climate Crisis) 시대의 우리들의 자세를 한 번 되돌아보게 해 준다. 우리나라 생태 국보 강화 갯벌의 광활한 그 근거지를 바탕으로 저어새 도도는 수많은 어려움을 통하여 때로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생명이라는 희망으로 미래를 노래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도 우리 주변에 인간의 잔인함으로 어떠한 생명이 사라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갈수록 강렬해지는 인천의 신도시 지역의 인공적인 요소들이 저어새 도도에게 어떤 아픔으로 다가올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오랜 세월 인류가 세세 대대로 이어져 온 소중한 자연이라는 가치는 이제는 급격한 인간의 과격함으로 자신을 어쩌면 파괴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영원히 인천 강화 갯벌 한가운데 도도의 수많은 저어새 친구들이 마음껏 날갯짓하며 무럭무럭 성장하는 그 세상을 항상 빌어 본다. 제목의 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이 아니라 이 소중한 책은 저어새 도도가 부르는 영원한 생명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가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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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느라 애쓰는 10대를 위한 마음챙김 -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는 열여덟 번의 명상 곰곰문고 38
심윤정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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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정 선생님의 '마음챙김'이란 말이 참 예쁘다. 삶에 지치고 지속되는 과로로 힘이 든 상황에 집어 든 책 한권이 비타민이 될 수도 있는구나. 10대를 위한다는건 아니,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음챙김 책이다. 아침에 잠이 모자라 일어나기 싫어하는 나, 속상함이 지속되는 나, 생각이 괜히 많아지는 나, 자존감이 떨어지던 그 때, 미래가 불안한 그 느낌, 화가 자주 나는 그 상황들, 질투심이 날 때, 친절 한 스푼이 가장 필요한 나를 보며 이 책은 바로 나의 자화상을 비추는 자화서 이다.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집중'을 강조하던 나, 바로 내가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구나. 그 에너지를 쏟은 즈음 반드시 쉼과 마음챙김을 하라 하신다. 집중, 마음챙김, 집중, 마음챙김.... 순간 순간의 부정적인 시선들도 '쉼 호흡 한 번' 잠시 멈추어 서서 그 쓰나미를 잠시 멈추어 보내어 버리면 내게도 마음챙김이 생기는 구나. 내가 왜 사는걸까? 수많은 돈과 수많은 명예, 아니다. 바로 행복이다. 그 행복의 열쇠, 바로 마음챙김 이구나. 선생님 말씀처럼, 항상 나를 향한 관찰, 나를 향한 스스로를 알아차림! 내 맘 속 새로운 비타민 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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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맛있어! 먹고또먹고 애벌레 - 애벌레와 함께 경험하는 나비 한살이 호호랑 같이 보는 만화 그림책
김나영 지음, 김진혁 그림 / 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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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소중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자연이다. 자연 생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무럭무럭 자란다. 이 인공이 가득한 작금의 상황 속에서 김나영 선생님의 책은 정말 소중하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가는 수많은 상황을 가만히 멈추어서서 자세히 들여다보며 관찰하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소중한 비법들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자연이 있다. 이번 책 애벌레라는 주제는 나 역시도 무심코 징그러워하며 등한시했던 자연의 소중한 일부가 얼마나 중요한 생명체가 되는지 잘 표현하고 있다. 어제도 학교 꽃밭에서 무심코 한 마리의 아름다운 나비를 바라다본 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의 시선, 그 출발 선상에 애벌레가 있다. 만화 형식을 빌려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애벌레의 성장을 고스란히 맘속에 새겨두기에 참 좋은 책이다. 그리고 알을 깨고 나오는 한 마리의 새처럼 우리 아이들과 이상하게 오버랩이 된다. 그리고 그 어떤 애벌레도 소중하지 않은 애벌레가 없다는 사실, 이 세상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사실로 이어짐을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깨달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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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73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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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6학년을 즐겨 하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6학년 여학생 사이의 아주 미세한 실타래 엮임을 해결 못 해 당황하고는 했다. 미세한 그 어느 감정선, 남자 선생님으로서 정말 쉽지 않았다. 학교에 계신 박슬기 선생님이 전해주는 아이들 간의 미세한 감정선, 재미있게 읽었던 여름과 가을 사이, 그 이후 이제는 겨울과 봄 사이두 작품을 접하고선 이제는 봄과 여름 사이, 가을과 겨울 사이, 바로 3, 4편이 연이어 기다려진다. 최근 어린 소년, 소녀 사이에서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아, 노래를 만들었었다. 빨강이, 파랑이, 노랑이, 초록이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녔지만 빨강이의 열정, 파랑이의 시원한 성격, 노랑이의 따사로움, 초록이의 포근함, 이 모두가 하나로 모이면 합창에서 말하는 ChorUS, 바로 환상의 무지개가 되는 거다. 학교에서 매일 일상 속 여학생들과 남학생들 간의 미세한 감정을 미시적으로 바라다보는 박슬기 선생님의 예리한 시선이 놀랍다. 20여 년을 겪어도 내가 놓쳤던 수많은 아이 사이의 감정선, 아이와 나 사이의 감정선들, 이 책을 통해 아! 이거였구나! 하는 감정들이 너무 많이 샘솟는다. 많은 고학년 선생님들이 읽어보면 참 좋겠다. 이렇게 느끼게 해주신 박슬기 선생님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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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 - 교사로 살아내기 위한 작지만 단단한 기록
김보현 외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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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참 심상치가 않다. 월요일은 나도 싫지만 나 역시 교사가 하고 싶다. 그 언젠가 흥얼거리던 그 노랫가락…….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면, 세상에 가장 힘겨운 아이들 곁으로…….” 실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십여 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아이와 그의 부모를 상대하는 일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아니,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욱 버거운 현실이다. 난 이 책에서 2년 차 선생님의 이야기에 주목해 본다. 나의 2년 차 그 시절은 어떠했을까? 교실에서 아이도 성장하며 선생님도 성장한다는 모토는 지금의 나에게도 유효하다. 교사가 가르치는 동시에 평생 배워야 하는 것은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 더욱 절절히 다가온다. 제목의 강렬한 만큼 다양한 열 한 분의 선생님들의 마음 나눔 속에서 나를 반추해 보고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나의 기쁨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그렇다. 나 역시 교사는 언제나 하고 싶어. 죽을 때까지……. 그래서 이 책이 참 정겹다.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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