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 아파트를 통해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 ㅣ 꿈터 어린이 50
류미정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5년 2월

『쓰레기가 삼킨 100층 아파트』 (류미정/김이주)

오늘날 우리는 기후 위기(Climate crisis) 시대에 봉착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현재의 우리들의 문제를 가장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 책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류미정 작가님의 상상력과 더불어 김이주 작가의 멋진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이 이야기는 많은 아이가 한 번쯤은 읽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환경운동가 아빠를 통해 삶 속에서 환경을 고민하는 힘찬이는 계단을 걸어 오르며 탄소 중립을 고민해 본다. 실제 나의 가정 속에서도 4층을 평생 오르내리며 삶의 건강과 아울러 탄소 중립을 몸소 실천하는 가족이 있어서 바로 우리의 이야기로 전이해서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우리가 조금만 몸소 실천하면 건강도 함께 가져오며 지구의 건강도 동시에 찾아올 수 있는 행동들이 의외로 많다. 내가 조금만 불편하면 되는데 그게 장기적으로 절대 불편한 일이 아니란 점이 중요하다. 아파트 생활로 가득한 도시의 삶 속에서 수많은 배달 음식들과 엄청난 개인 자가용, 그 모든 것들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하나의 작은 파문이 큰 파문이 되어 세상에 얼마든지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옛날 옛적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그저 낡은 생각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금만 더 불편하면 건강한 나와 건강한 지구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음을 이 책은 잘 전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이 책을 통하여 기후 위기의 지혜를 찾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