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지막 선물 - 행복한 책읽기 1
문선이 지음, 고광삼 그림 / 계림닷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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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 엄마의 위치에 있는 내가 읽어서 더 감동이 오는 것일까?
죽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그림자이지만 역시 어느 누구도 죽음을 생각하고 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행위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아니 어쩌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언장이라.... 돈 많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유언장 쓰기를 시켜 본다면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또 그 작업을 통해서 자신을 준비하는 , 그리고 내일을 보다 알차게 살아가는 원동력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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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둑 - 고학년문고 3023 베틀북 리딩클럽 2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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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보물을 지키는 가윈은 어느날 왕실의 보물이 없어지자 범인으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 자신이 범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밝힐 근거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고 믿었던 왕과 친구들이 자신을 의심하는 그 자체에 심한 충격을 느끼게 된다. 어느 누구도 급박한 현실속에서 가윈을 믿어준 친구가 없었다. 아니, 단 한 친구 . 바로 범인인 쥐 데릭 뿐. 순간적인 충동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자 데릭을 어찌할 바를 몰라한다. 그리고 고통의 세월을 보낸다. 과연 데릭은 이 위기에서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윈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친구와의 신의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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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2,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6
이형구 글, 홍성찬 그림 / 보림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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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는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신화중의 하나다. 하지만 그 의미를 하나하나 따지자면 모르는 것 투성이다. 왜 환웅은 태백산 자락의 어떤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고 여겨 이곳에 내려왔을까, 왜 하고 많은 동물중에 곰과 호랑이인가, 또 왜 쑥과 마늘인가. 왜 100일을 지칭했을까, 왜 21일 만에 웅녀가 되었을까 등등의 의문점이 남았다. 사실 어른인 나도 모르는게 너무 많았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단군신화에 얽힌 역사적 고증을 실어놓았는데 이 의문점에 대한 궁금증을 일부 해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좀더 자세한 이야기가 들어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림은 고증을 통한 사실적 그림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도록 잘 표현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책을 많이 접해 그리스 로마신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우리민족의 얼과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워나갔으면 하는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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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 웅진책마을 32
오카 슈조 지음, 카미야 신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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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나니 장애인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무언가 모자란 사람, 내지는 정상인과 다른 비정상적인 사람으로만 알아왔고 그래서 무조건 도와주어야 하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은 가까이 하고싶지 않은 사람으로 치부해 온 것이 사실이다. TV에서 장애인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어 예전보다야 보는 시각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사회는 그들이 살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잇자국'이나 '귀뚜라미'처럼 어쩌면 나도 나를 보호하기 위해 비겁한 행동의 희생양으로 장애인을 재단에 올려놓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만큼 그들은 사회의 약자이고 보호받지 못하는 존재이다.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동질감 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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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글, 그림 |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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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옷차림으로 보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라고 생각된다. 미국 여성의 참정권 획득이 19세기 말경에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당시의 상황은 여성이 독자적인 직업과 여행을 맘대로 다니기에는 사회적 정서가 형성되지 않은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스 럼피우스는 할아버지와 한 세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미스 럼피우스로 불리우게 된 주인공은 그 당시 소극적인 여성관을 탈피하여 당당히 자기 직업을 가진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할아버지와 한 약속을 잊지 않았던 그녀는 동네마다 꽃씨를 뿌리고 다니면서 비로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면서도 또한 결코 쉽지않은 그일을 해낸 용기와 따스한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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