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들어주는 아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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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난 아니겠지'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장애인의 80%이상이 후천적 장애인이라고 하니 장애를 갖는다는 것은 그리 남의 일만도 아닌듯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영택이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온 아이다. 내성적인 것도 타고난 자기 성격이겠지만 장애로 인해 받아온 상처가 그 아이의 성격을 더욱 소심하게 만든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영택의 가방을 1년 동안 들어주어야 했던 석우의 마음의 변화가 우리 모두의 마음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론 나와 무슨 상관이야 하는 마음에 귀찮게도 여겨졌다가, 영택의 뒤에서 궁시렁대는 할머니들의 말에 발끈해 가엾게도 여겼다가, 그러면서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석우는 비로소 영택을 하나의 장애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친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그저 친구로,한 사람의 인격체로 장애인을 받아 들일 날이 어서 올 수 있도록 사회와 국가가 같이 힘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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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나의 아버지 - 햇볕은 쨍쨍 3
황선미 지음, 김병하 그림 / 두산동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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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자식들 생각을 하면서 꿋꿋이 참아내는 부모의 사랑이 책 전체에 잔잔하게 깔려 있는 이 책은 우리 부모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감동의 책이었다.

황선미 선생님의 책을 좋아해서 인지 이 책 역시 손에 잡은 그 순간부터 한시도 떼지않고 순식간에 읽어내려 갔다.

어려운 살림에 무엇을 해서라도 가장의 자리를 지키려 했던 아버지. 그러면서도 순간순간 전해주는 자식 사랑은 화려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잔잔하게 물결쳐 아들의 마음에 와 닿는다.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도 부지런히 만드신 자전거 한대를 끌고 눈길을 걸어 들어오신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단 한마디...'마음에 드냐?'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사랑이 고스란히 독자의 가슴속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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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그림책은 내 친구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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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읽을때는 그래서 글 한번 보고 ,그림만 다시 보고, 글과 그림을 연결시켜 다시보고 하는 식으로 자세하게 보아야만 그 맛을 백배 느낄 수 있지않나 생각한다.

동물원에 간 식구들은 많은 동물들을 보고 오지만 무언가 우울하고 불쌍한 ,썰렁한, 때론 신경질적인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지우지 못한다.

'동물원은 동물을 위한 곳이 아닌 것 같아, 사람들을 위한 곳이지.'

그리고 그 날 '나'는 우리에 갇힌 꿈을 꾸게 된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동물원에 갇힌 사람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이 가슴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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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독서지도 77가지 - 교육활동 지도서 3 : 초등 해오름 교육활동 지도서 3
박명희 외 지음, 독서지도연구모임 엮음 / 도서출판 해오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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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 책에서 배울 점이 무척이나 많았다. 각 책마다 지도 학년을 정하고 그에 걸맞는 독후활동을 제시하고 있어 개인적인 고민을 덜어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독후활동을 하기 전 단계가 무척 약소하게 다루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질문형식, 질문내용들이 실렸더라면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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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8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하문식 지음, 이춘길 그림 / 보림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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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인돌이라는 말도 생소하게 느껴질 우리 조상들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고슴도치를 등장시켜 쉽게 접근하였다. 특히 거대한 돌을 어떻게 올려 놓았을까 하는 의문점을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여 이해를 잘 돕고 있다. 하지만 그런 무덤을 왜 만들었는지, 그 안의 모습은 어떠한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내용이 미약해 조금은 아쉬운 점이 남았다. 긴 종이를 펼치면 거대한 고인돌이 나타나도록 구성한 것은 시각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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