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기초 드로잉 - 증보판 알기 쉬운 드로잉
앤드류 루미스 지음, 권은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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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하면 뭔가 크로키처럼 포인트를 잡아 슥슥 그리거나

그림에 앞서서 윤곽을 잡아가는 밑그림 정도로 생각했었다.

여행을 떠나 멋진 경치를 본다거나, 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글만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좋겠다라는

막연한 생각....

그러나 배워서까지 해야한다는 생각은 못해본듯 하다.


'알기쉬운 기초 드로잉'에서는 앤드류루미스의 드로잉 기초 강좌를 설명하고 있다.

1959년 작고로 되어 있으니 생각보다 오래전에 나온 책이다.

하지만 훌훌 넘겨보기에는 매우 심도있는 내용이 나온다.

(미술학도나 상업 미술을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일 수도...)


매력적인 그림이란....,

지적 인지력을 키워야 한다.

요소배치 - 원근법, 비례등

5P(비례, 배치, 원근법, 면 ,패턴)

5C(구상, 구성 윤곽 개성, 일관성)


사과 하나 갖다놓고 무작정 그리기보다는 

수평선 , 소실점 등등을 이용해서 비례를 잘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수학에서 그리는 평행선이아닌

비례와 원근이 적용된 (어느정도 왜곡된) 선들이 더 현실감 있게 보인다는 것 등등





경사면에서 비례에 맞추어 그릴 때 주의 할 점들

왜곡이 심하다면 직각인 부분을 언제나 직각보다 큰 각도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라.



인물의 원근법을 모르고서는 절대 인물을 그릴 수 없다!

모든 신체부위가 눈높이와 연관되어있음을 명심하라.



뭔가 그림이 이상하다?

수평선이 각 인물의 같은 높이를 가로지르게 그렸어야 한다.



간단간단 설명하지만 한페이지로 한시간이상 수업과 습작 해야할 내용들이다.

특히나 원근법에대해서는 무척이나 많은 부분을 강조하며 할애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이어서 간략화된 부분과 비례에 맞는, 시점을 일치시키는 구도를 잡고,

이후는 빛을 적용하고, 복잡한 부분을 마져 그려내는 순서로 계속 이어진다.

예전 책이라 일러(만화)에대해서 언급이 되어있지만 요즘 만화랑은 좀 다른 듯하다.

그래도 이어지는 인물에대한 그림까지 소화하려면 먼저 간단한 만화적 기법 익히는 순서가 맞는 듯하다.


모든 초급 기초서가 그러하듯이,

충분한 이론 바탕위에 이어지는 연습, 연습, 연습!!!

책에 나왔던 중요 부분들을 옅게 인쇄하여 덧칠하면서 연습해볼 수 있는 도안이 무려 15장이나 들어있다.

저자는 정확한 개념 없이 보고 그리기만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말한다.

'지식을 얻는 것' 가장 확실한 시간 절약방법이라 말하고 있다.


멋진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가? 

이 책으로 먼저 드로잉에 대한 기초를 이해하고 익혀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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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문장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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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글귀나 성현의 말씀들은 그자체로도 훌륭한 의미를 담고 있다.

더해서 그 당시의 상황이나 이러한 글이 나온 배경들을 안다면 

그 의미를 더 풍부하고도 강렬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배경 설명이나 문구 설명의 책은 참으로 많이 나와있다.


하지만 가끔은 그러한 말씀들이 지금의 내게 어떤 모습으로 적용되거나

적용되려 잔뜩 움츠리고 기회만 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온고이지신'

과거를 새롭게 내 경우에 맞춰서 과거도 이해하고,

지금의 내 처지도 더 잘 공감할 수 있는 것이 

고전이나 명문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생 문장'은 주로 중국 고전의 명문이나 글귀를 뽑아놓고 한편의 글을 따라 올리는 구성이지만,

어떻게보면 글이 먼저고 그 글의 내용을 관통하는 '부제'정도로 명문이나 글귀가 사용된다.

그러기에 고전이 저자의 생활에 녹아서 다시 살아 숨쉬고,

이 글을 읽는 나도 비슷한 경우를 찾아 내 삶에 고전을 나의 '인생 문장'으로 

재 각인 시키는 듯 하다.


이 책의 활용방법으로,

만일 독자들이 한 편의 일기나 에서이를 적어,

이를 설명할 제목에 해당할, 한 줄의 고전 문구를 찾으려 한다면,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끔 목차에서 8부로 크게 나누어 놓았지만

내 생각에는 단지 저자의 글의 분류일뿐이기에 딱 맞는 부제를 못 찾을 수 있다.

그보다는 하루 한 문장을 골라 그 문구가 적용될만한 사회/문화의 이슈나

생활의 느낌들을 적어볼 '글의 소재거리'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를 흔든 고전문구들을 '나를 흔드는 인생문장'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겠는가!


뉴스들이나 사건/사고들이 늘 남탓, 남들이 달라져야한다는 지적과 비판의 시각이라면

고전은 나를 돌아보고, 내가 먼저 해야할 부분들을 짚어본다는 성찰의 장점이 있기에

일상의 자극적 생활속에서도 '인생문장'을 부제로 삼아 한 자 한 자 적어나가다보면 

자극적인 비난보다는 울림있는 자기반성의 글들이 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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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셔스 - 내 인생을 바꾸는 힘
문성림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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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개조, 자기계발, 성공법칙 등은 늘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성실하게 사는 듯하나 뭔가 부족함을 느낄때 들추어보게 된다.


'컨셔스 _ 내 인생을 바꾸는 힘'은 기존의 철학과 여러 자기 계발서의 개념들을 

엄청나게 많이 인용하며,

이를 독자적인 해석을 통해 저자만의 6가지의 방법을 제시하여

더 나은 성과와 성공을 얻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안내한다.


그런데.....

사회 변화의 흐름을 파악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기존의 철학이나 이론에서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고,

이 이론을 설명하기위한 여러 단어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이로서 얻는 것들과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과의 관련성을 따져보는 것까지....


어느 한 부분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러기에, 책 내용도 매우 어렵다.

보통 명상만해도 그 하나의 부분만으로도 대개 한 권의 분량인데,

이 모든 것을 다 다루어 요약 정리 및 풀어 설명까지(모순되기도 하다) 다 마치려니

같은 단어이나 뜻이 다양하게 사용된다던지,

다른 단어이나 비슷비슷해서 잘 의미 구분이 안가는 부분이 있기에

혼자 익혀보려하거나 실천해 보려는데는 어려웠다.

책의 설명만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딱 와닿지 않았다.


머리속 이론은 완벽하나  이를 구현할 기술이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고 할까?

간단하게나마 '실천서'나 '매뉴얼'정도의 안내 지침을

단락마다 끝자락에 붙여 놓았으면

좀 더 쉽게 이해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론으로 완전 무장후에 실천 해보는 것도 좋지만,

이론과 실천을 조금씩은 같이 진행하는 편이 쉽기도하고, 더 이해도가 높지 않을까?


그래도 '현재 우리는 감각의 시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하고,

나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서는 달라져야한다는 강렬함은 충분히 얻게 만드는 책이다.

후속으로 필히 '실천서 - 컨셔스'가 나올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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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교환소 그래 책이야 29
김경미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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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딸과 같이 읽어볼만한 동화책을 고르다 선택한 '목소리 교환소'

초등학교 3~4학년 국어와 연계되어 약간 어려울 듯 하지만,

목소리를 교환한다는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소재와

공부와 놀이 사이에서 갈등하는 초등학생의 모습을 보며

쉽게 공감할 듯하여 골랐다.


동화지만 마냥 아름답고 밝은 세상만 그린 것이 아니다.


아이가 보는 세상에서는 어른은 늘 아이들을 제대로 존종해주지 않고,

엄마나 어른과 함께가 아니라면 무시한다는 모습은

제대로 항의할 수 있는 나이가 되야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씁쓸함이 있다.


삽화는, 선이 굵직굵직하다기보다는 책 속 내용을 다 담으려 하듯

가는 선을 이용한 밝은 색감을 가져서 그래도 결말은 좋을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화의 끝으로 달려가면서 더 심각해지는 갈등을 그리며,

갑자기 사라진 아빠와 너무나도 바쁜 엄마의 상태를 드라마를 보며 추측하게 하는 것은

아직은 단순하게 글 흐름만 따라가는 우리 아이에게는 좀 버거워 보였다.


그래도 소중한 '사랑해'라는 목소리와 당장 중요하고 급해보이는 '엄마 목소리'를 바꾸는

교환의 의미를 챙겨보게 할 수 있었고,

모든 어른들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이 하는 말이 그렇게 매정한 것만 아니라는 것도 알게 해주었다.

다 시간이 모자르게 바쁘고, 차분히 이해시킬만큼 풀어 얘기를 못해 주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었지만, 목소리를 교환한 엄청난 일을 일으킨 지운이가 의외로 심한 꾸중을 듣는 부분이 없고,

또 엄마도 '사랑해'를 잃어버렸는데 슬퍼하는 대목이 없어 좀 아쉬웠다.

'사랑해'라는 말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뜻은 아닐텐데....

다행히 지운이가 스스로 엄마의 '사랑해'목소리를 찾아 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맺기에

결국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찾겠구나 생각이 든다.


쉽게 생각하고 저지른 일들의,

억울하거나 너무 하고싶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저지른 일들의

파장이 클 수 있으니 조심해서 행동하자라는 것과

아무리 늘 대충 말하더라도 '사랑해'라는 말의 뜻은 강렬하며,

이왕이면 진심을 담아 자주 말하자는 교훈을 얻어 본다.


딸~ 아빠가 정말정말 사랑해~


---------------

아이와 같이 책을 읽는 소망을 가진 아빠가

제공받은 책을 읽고 진심을 다해 올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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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했더니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곽윤정 지음 / 메이트스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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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이나 학습에 대한 것은

무엇인가 원칙적인 것이 있을듯 하면서도 

각기 다른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나 태도등에 부모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부모 스스로도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것을 체득하였음에도,

자신들의 아이를 키워감에 있어

뭔가 더 좋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나 교육 방법에대해 자꾸 알아보게 된다.


뭔가 혁신적이고 엄청난 방법으로 누군가 '천재'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귀납법의 오류'처럼 하나하나에서는 적용되어 옳았을지 몰라도,

전체에 적용하면 예외가 생기고 보편적으로 통하지는 않는 학습법들이기에

한 때의 유행처럼 지나가고 또 새로운 교육법이 나타나곤한다.


'공감했더니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어요'는 절대 원칙을 알려주거나,

하나하나 적용할 수 있는 세세한 방법들을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아이 성장에 대한 접근이 

과학적인 기법들의 발달에 따라 조금은 분석적이게 되어,

체계적인 구분된 접근이 가능하게 됨을 소개하고 있다.


아들/딸로 크게 구분하지만 어떻게 보면

뇌의 특정부분의 발달정도, 호르몬의 상승치 정도 등으로 분류해서 아이에게 접근하면 될 듯한데,

검사가 위험하다거나 쉽게 하기 어려운가보다.

모든 아들과 모든 딸이 다 동일 하지는 않을텐데 단지 두 집단 정도로 나누는 건 아쉽다.

(그 옛날 나눈 체질도 네 분류인데....)


그래도 아이와의 교감에 서툴고 잘해보려해도 잘 안되는 부모님들께는

공감을 키워주거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간단한 팁들이 많아 바로 적용해보기 쉽게 되어있다.


오랜시간 좌충우돌하고 시행착오를 격어 오면서 '자아'와 '가치관'이 성립되어 왔듯이,

부모도 아이가 태어났다고 바로 처음부터 준비된 완벽한 부모로 시작하긴 어려우니,

부담을 약간은 내려 놓고, 조금씩 나아지는 부모가 되도록 안내하는 것으로 

이 책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 한다고 하겠다.


그저 우리 아이를 우리 아이 그 자체로서 이해하기 위해 

아이를 진정으로 공감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훌륭한 교육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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