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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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곳이 어디든 / p.9

이 책은 최이도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예전에 <메스를 든 사냥꾼>이라는 작품을 접했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여서 되게 흥미롭게 남았던 기억이 있다. 마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그것이 알고 싶다>를 활자로 읽은 것 같은 내용이 참 매력적으로 남았는데 이번에 작가님의 신작 소식을 접했다. 심지어 다른 소재의 작품이라는 사실에 흥미가 생겼다. 기대를 가지고 페이지를 넘겼다.

소설의 주인공은 재희라는 인물로, 여성 F1 유망주 선수이다. 누구보다 레이싱에 진심이었던 재희에게 큰 사건이 벌어진다. 레이싱 도중 부상을 입은 것이다. 앞으로 레이싱 선수로서 타격을 입을 부상이었고, 결국 재희는 레이싱 선수로서의 꿈을 잠시 멈추기로 한다. 모든 것이 절망적인 순간 어머니의 고향을 찾은 재희가 드론을 접하게 되면서 또 다시 변화하게 되는데 재희는 과연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까.

술술 읽혀졌던 작품이었다. 언급했던 것처럼 이미 전작을 읽었던 터라 문체가 낯설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특히, 그때처럼 크게 어려운 부분 없이 쉽게 이해가 되는 내용이어서 그것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언가 생각할 지점을 던져 주면서 내용은 금방 머릿속에 들어오다 보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33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작품이었는데 대략 두 시간 반만에 완독이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성장 서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레이싱 사고가 재희에게는 큰 위기처럼 다가왔다. 활자로 읽으면서 레이싱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전달이 되었는데 과욕이 부른 사고라는 점에서 얼마나 크게 아팠을까 싶었다. 물론, 내용에서도 그 부분은 느낄 수 있었지만 읽는 독자에게는 또 강하게 다가왔다. 그런 그녀가 드론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비상하는 부분은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현실에서는 편견이 남은 여성 F1 레이싱 선수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가장 와닿았던 작품이었다. 성장 서사는 솔직히 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특별한 인물의 서사가 흥미로웠고,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길이 있다고 한다. 재희 역시도 진심을 가지고 레이싱과 드론을 마주했기에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직업인으로서 그것 또한 깊이 생각할 구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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