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2
제인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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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우리와 같은 족속이라는 것을. / p.6

이 책은 제인도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우선, 1편의 스토리텔링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2편도 흐름을 타서 곧바로 읽게 되었다. 어느 정도 2편의 시점을 알고 있었던 터라 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도 있다. 보통 이어서 읽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만큼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1편과 흐름은 같다. 단지 화자가 다를 뿐이다. 1편은 효신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2편은 죽은 남편이었던 재우의 시선으로부터 시작해 말미에 다시 효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죽은 줄 알았던 재우가 효신에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의심하고 있는 재우는 효신의 뒤를 밟아 나간다.

같은 이야기임에도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이 다르다 보니 전반적으로 새로운 이야기처럼 읽혀졌다. 종종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다룬 글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이 책이 유독 크게 다가온 듯하다. 이해관계에 따라 사람들이 다르다는 게 흥미롭게 그려졌다고 느껴졌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배가 되기도 했는데 예상했던 결말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이 지점도 나름 흥미로웠다. 그 인물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측면에서 계속 집중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효신과 재우의 입장보다는 그 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기도 했었다.

결론적으로 가볍게 흥미 위주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전과 스릴, 아슬아슬한 심리전까지 범죄나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선호하는 독자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일상을 잊고 이야기에 푹 빠져서 책에 몰입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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