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로 된 무지개
이중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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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p.10

이 책은 이중세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내용이어서 관심이 갔다. 사실 그동안 남한과 북한이 공조하는 이야기는 소설보다는 영화로 많이 본 듯하다. 그렇다 보니 활자로 그려지는 공조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거기에 미래를 다루는 작품들은 그 나름대로 생각하는 재미가 있었기에 내용이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영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다. 경찰로 북조선으로 발령을 받은 인물인데 평양에 온 지 반년이 지나도 적응하기 힘들었다. 영훈이 살고 있는 시대는 2078년도인데 이미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꽤 오랜 시간을 각자 다른 체제로 살아왔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북조선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반대로 이제는 가장 발전할 곳이라고 언급하는 시선도 보낸다.

영훈과 함께 파트너가 된 세욱이라는 인물이 있다. 세욱 역시도 평양으로 처음 발령을 받은 인물이지만 영훈과는 조금 다른 목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훈을 감시하는 역할이다. 영훈을 예의주시하면서 함께 파트너로서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이중의 목표를 가지는데 평양에서 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중년의 남성이 살해된 사건인데 조금 난해하다. 보통 직접적인 정보를 주는 것과 달리 남조선에서 영훈에게 정보를 따로 넘기는 사건. 형사의 촉으로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낀 영훈이었는데 거기에 이 사건 이외에 세 건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읽으면서 하나의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는데 소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과연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통일을 간절히 바랐고, 지금 역시도 북한은 한민족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남한과 북한이 사상보다는 인류애로서 벌어진 사건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평화로운 일이 어디 있을까. 정확하게 북한의 실제를 볼 수는 없지만 활자에서 느끼는 평양의 세계는 신기했고, 그만큼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출판사에서 발간한 작품들을 꽤 많이 읽는 편인데 가볍게 읽히면서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작품 역시도 마치 영화를 보듯 이미지로 그려지는 내용들과 문체로 빠른 시간에 완독할 수 있었다. 특히, 이렇게까지 액션 장면들이 그려지는 작품들은 만나기 힘들었는데 나름 상상하는 배우들로 하나의 영상을 그려내는 듯했다.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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