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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츠나구 2 - 인연이 이어주는 만남과 마음 ㅣ 사자 츠나구 2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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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창구. 제가 바로 츠나구라고요. / p.10
이 책은 츠지무라 미즈키의 장편소설이다. 시리즈 1편을 알고 있었는데 원래 계속 이어지는 작품에 큰 흥미가 없다 보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그러다 주변에 친한 지인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어서 이렇게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작품에 대한 정보가 없기에 개인적인 기대보다는 그들의 안목을 믿었다.
이 작품은 1편에 등장했던 츠나구의 성인 시기를 다루고 있다. 츠나구는 사람 한 개인이 아닌 죽은 자와 산 자를 연결해 주는 하나의 역할이자 칭호를 뜻한다. 다섯 편의 이야기가 하나로 묶여 있으며, 츠나구가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딸 등 의뢰인이 원하는 사자와 연결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 하나의 독립된 스토리를 다룬 듯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츠나구라는 중심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선, 1편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보면 이해가 될 듯하면서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츠나구라는 인물이 어떤 성향을 띄고 있는지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지만 전편을 읽었더라면 더욱 풍부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줄거리뿐만 아니라 정보조차도 없는 상황에서는 그 부분이 조금 반감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미리 1편을 읽고 이 작품을 읽는 것이 더욱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사람과의 인연을 크게 연연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걱정이 되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감정이 느껴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인연에 대한 변화인 듯했다. 증오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는 딸에 대한 감정이라든지, 자녀를 잃은 어머니가 츠나구를 통해 만나게 되면서 느끼는 애틋함이 그랬다. 어떻게 보면 크게 상상이 되지 않을 일처럼 느껴지지만 공감이 많이 되었던 듯하다.
읽는 내내 1편을 읽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조만간 1편을 구매해서 재독을 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책을 덮고 나니 소재가 되게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은 누군가와 연결한다는 내용의 작품들이 꽤 있었음에도 말이다. 2편 자체로도 재미있었지만 1편을 다 읽고 난 이후에 느낀 감정을 다시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