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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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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영원히 잊지 못할 미소였다. / p.14
이 책은 조엘 디케르의 장편소설이다. 장르 문학에 편독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 작품이었다. 완성이 된 하나의 책도 좋지만 가제본이라는 한정판이 주는 매력이 있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충분히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면 직접 구매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부디 이러한 바람과 기대를 충족해 주기를 바라면서 읽었다.
소설은 주유소 주인이 알래스카 샌더스에게 마무리를 부탁하면서 시작된다. 주인에게는 일이 있었고, 마치 알래스카 샌더스를 무척 신뢰하는 듯 보였다. 다음 날이 되어 로렌이라는 인물이 조깅을 하던 중 곰이 시체를 뜯어먹는 광경을 목격한다. 확인했더니 그 시체는 알래스카 샌더스였고, 바로 주유소로 달려가 이 사실을 말한다.
그리고 마커스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 듯하지만 글을 쓰지 못했다. 친구인 해리가 억울하게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면서 구해 주고,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냈지만 결론적으로 해리와는 연을 끊게 되었다. 마커스는 해리에게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으며, 해리의 흔적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러던 중 해리 사건으로 알게 되었던 경찰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처음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했다는 점과 작가의 전작의 연장선을 다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특히, 전작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읽었더라면 조금 더 풍부하게 인물들의 감정과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읽고 나니 등장하는 인물들이 눈에 익고, 스토리가 머릿속으로 그려질 때에는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과 해리 쿼버스 사건이라는 두 가지 사건이 등장하면서 읽는 내내 몰아붙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을 넘나든다든지 경찰의 진술과 다양한 시점으로 사건을 설명해 준다든지 다양하게 전개가 되는 점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져서 좋았다. 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경험하면서 읽었다.
가제본이기에 어느 순간에서 딱 스토리가 끝났는데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조만간 도서를 구매해 다음 이야기를 얼른 읽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느끼게 했다. 과연 사건들은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등장 인물들은 이 두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