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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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을 키워야 할 우리의 몫입니다. / p.18

사실 자기계발서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도 유명한 사람처럼 성공한 인생을 살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이 깔려 있어서 그렇다. 마치 백 선생님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도 맛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그런 편견이 있기에 가장 최근에 읽었던 자기계발서는 중학교 시절의 꿈꾸는 다락방이었다. 한때 인기가 많았던 자기계발서도 읽은 적이 없다. 

이 책은 임춘성 교수님의 자기계발서이다. 그렇게 불호에 가까운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 이유는 실질적인 해답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요즈음 개인적인 역량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참여자의 역량을 키워야 하는 것이 곧 사명인데 역량이라는 것이 참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을 얻고 싶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이다.

서두부터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량의 정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 그 필요한 것에 대한 세부 내용, 그를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워밍업에 제시한 후 순서대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떤 순서일지 워밍업을 통해 인지하고 있어서 읽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어서 부담이 없었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는 눈으로 보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이해도 쉬웠다.

저자는 우선 역량의 정의를 '그 어떤 실제의 일도 해내는 능력의 합'이라고 내린다. 그러면서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의 능력, 실제의 현실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실용, 누구나 배우고 해낼 수 있는 가용 능력을 제시한다.

총 아홉 개의 영역으로 관찰 능력의 분류, 지향, 취사가, 성찰 능력으로 한정, 표현, 수용이, 통찰 능력이 매개, 규정, 전환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는 하나의 역량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의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이상 합쳐서 능력으로 발휘한다.

역량을 쌓아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능력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제시되었던 지향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다. 모든 파트가 중요하겠지만 조금 나에게 더 필요성을 느꼈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능력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에 현실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미션과 비전에 대한 부분이 참 흥미로우면서도 더욱 관심이 갔다. 사실 미션과 비전이라는 게 딱 와닿지 않는다.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보면 기업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한 문장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그러나 혼돈해서 사용하는 듯해서 뭔가 딱 구분이 되지는 않았는데 저자는 미션을 나아가고자 하는 목적으로, 비전은 현재에서 바라는 미래의 목표라고 구분했다. 

개인에게 미션과 비전은 크게 생각할 일이 없었는데 저자는 미션과 비전이 필요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 번째는 자존감이다. 꽤 괜찮은 자아를 이끌어내며, 스스로를 존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장이다. 책에서는 노력하고 분발하도록 재촉한다는 내용으로 등장하지만 자신이 정한 미션과 비전이 사람을 나아갈 수 있게, 그리고 지치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은 응원이다. 미션과 비전을 외치고 다니면 주위에 있는 사람은 아끼는 사람들은 응원을 해 줄 것이고, 이를 부응하기 위해 애쓴다는 것이다. 책에 표현한대로 미션과 비전이라는 게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사실 부끄럽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잠깐의 부끄러움을 이겨낸다면 그것 또한 나의 자양분이 되어 큰 역량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캐스케이딩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전략적 목표를 하위 목표로 내려가면서 푸는 것을 말한다. 미션(Mission), 비전(Vision), 장기목표(Goal), 단기목표(Objective), 전략(Strategy), 실행계획(Action Plan)을 적어 보고 내려갈 때마다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진지하게 실행에 옮기고 싶다. 역량뿐만 아니라 나아가는 방향이나 길을 어느 정도는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현실적으로 제시되어 있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서두에 적으면서 읽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눈으로만 읽게 된 것이 후회되기도 했었다. 시간이 될 때 기록하면서 요약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두루뭉슬한 역량이지만 그 안에서 실질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좋았다. 나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워밍업에 나온 말처럼 인생은 운이다. 그러나 인생에서 운이 올 때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발전시켜서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용기와 힘이 생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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