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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지적 교양을 위한 철학 수업 -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담긴 입문서
조이현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3월
평점 :

용서는 성숙한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인격의 극치다. / p.68
철학에서 답을 찾는다. 그래서 항상 철학 도서를 조금이나마 읽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다. 지적으로 뭔가 정보를 얻는 것을 떠나서 가끔은 힘들 때 이정표가 되거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측면에서 큰 매력을 느낀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에 대해 깊이 사유하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늘 옆에 두고 천천히 공부하고 싶다.
이 책은 조이현 작가님의 철학에 대한 서적이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없었다. 대부분 철학 도서들이 어렵게 느껴지다 보니 한 페이지 정도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 속에 담긴 인문학이라는 말이 조금은 걱정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철학 도서 자체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또 하나의 철학을 읽게 되었다.
예상한 것처럼 크게 부담감이 없는 내용들이었다. 심지어 철학자의 이름들도 나오지 않아서 더욱 쉽게 읽혔다. 그러면서도 삶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거나 새기면 좋을 이야기들이었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이지만 마음을 잡지 못하는 경우에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이를 행동과 생각으로 옮기기에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총 백 가지의 명언들이 실려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개의 명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37 번의 <손과 발 때문에 생기는 근심보다 혀와 입 때문에 생기는 근심거리가 더 많다>는 말의 무거움을 느끼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혀는 입안에 든 흉기이기 때문에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스스로를 죽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말만 꺼내어 더럽히지 말자는 내용이 무엇보다 크게 와닿았다.
59 번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생각이지만 그것을 성취하는 것은 근면이다>는 근면한 삶을 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최초의 발명에는 근면한 자의 손이, 최초의 발견에는 근면한 자의 발이 있다는 말이 가장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이 몸으로 움직이는 것이 어려운 나에게는 이 말이 뼈를 때린 것처럼 아프게 느껴졌다. 근면하게 움직이면 무엇이든 할 테니 조금은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와닿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47 번부터 50 번까지의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미혼이어서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무조건 부모가 자녀를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관념 자체가 안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시대가 변해 가치관이 다른 부분인 것 같다.
사회나 가치관이 변했다고 해도 명언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어려운 일을 경험하고 이를 이겨내면서 성장해가고, 성장하면서 지혜를 터득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쉬운 철학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