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들의 인생을 요약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평생 내면의 상처, 스트레스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죠이를테면 불같다고나 할까요? 예민한 사람들의 감각은항상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어서 그들의 ‘내면‘이라는 초원에는 언제든 들불이 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들은 그 불길을 잡느라 온갖 진을 빼고, 다음에 날 불에 대해미리부터 걱정하게 되죠. 결국 어떻게 해야 불이 안 나게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불을 잘 끌 수 있을지 각종 노하우가 생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들불이라는 자연재해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HSP들의 예민한 감각이라는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한은 말이죠.
하지만 관점을 바꾸어서 HSP들의 초원에 주기적으로비를 내릴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요? 시원하게 비가 내리면 불은 꺼지기 마련입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지역에서나 화재를 걱정하지,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불이 나더라도 금세 진압되고, 그러니 사람들은불이 날까 봐 걱정하는 데 쓰는 에너지를 다른 일들에 쓸수 있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 즉 자기돌봄(self care)은 예민한 사람들에게 바로 이 비와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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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노력을 뽑아내기만 하면 노력의 역설로 인해 노력한 사람은 그 대상에게 반드시 깊은 애착을 지니게 됩니다. ‘내가 이만큼이나 노력을 기울였으니 그 대상은 반드시 가치 있어야만 해‘라는 일종의 자기합리화인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누군가로부터 상당한 양의노력을 수월하게 뽑아낼 수 있을까요? 가장 적합한 대상이 바로 남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기버인 것입니다. - P112

우리는 사랑할 만한 대상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많은 것들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사랑해야만 하는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노력의 역설은 일종의 자기합리화에 해당합니다. - P112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바라본다면 예민한 사람들은 ‘상황‘을 중심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주변 상황의 흐름이 머릿속으로 물밀듯이 밀려들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그나마 ‘내가제일 덜 불편한 경우는 무엇일까?‘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부분 내가 상황에 적절히 맞춰줌으로써 불편한 분위기를 끝내는 것이죠.
예민한 사람들은 내 감정에만 예민한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공기 그 자체에도 무척 예민합니다. 한 공간 안에 나와 A, B, C, D 총 다섯 명이 있다면, 예민한 사람들은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비록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문제이더라도 말이죠. A, B, C, D가 불행하다면 이 4명이 느끼는 불행의 크기가 나의 행복의 크기보다 훨씬 거대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간의 선입견과는 다르게 예민한 사람들이 기가 막힌 팀 플레이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P122

우리가 육체적 상처를 입을 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게 당연하듯 정신적 상처를 입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입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이대로 계속 회피형으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오히려 회피했기 때문에 이제껏 무수한 정신적 고통을 피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회피라는 단어보다는 회피‘력‘이라는 단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즉 회피를 단순히 도망치는 것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잠재적 위협 거리들을 포착해이를 무사히 피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역량이라고 보는 것이죠. 게임으로 치자면 몬스터들과 마주칠 때마다 신속히회피해냄으로써 계속 체력을 유지한 채로 모험을 다닐 수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랄까요? - P164

상담을 하다 보면 회피형 패턴을 보이는 사람 중에서는잘 맞지 않는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애당초 회피형에게는 인간관계에서 끝없는 정리 정돈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고민을 얼마나 오래 하느냐의 문제이지 결국 어떤 식으로든정리가 된다는 거죠. 고통이 임계치를 돌파하게 되면 정이고, 의리고 내 정신 건강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인연, 고통이 임계치에 다다를 때까지 참고 견디느니, 그 전에 마음을 독하게먹고 관계를 정리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해놓는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나은 선택일 겁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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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들에게 인간 관계가 지옥같은 이유는 내 것도 아닌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휩쓸려 다니다 하루를 망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 친구 중 짜증을 잘 내거나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그 짜증과 화에 전염됩니다.
그리고 내 것도 아닌 그 짜증과 화를 다루느라 온 기력을 소진하게 되죠. 이처럼 어쩔 수 없이 주변인들의 온갖 감정을 짊어진 채로 하루하루를 살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참고 참다 결국에는 인간관계를 확 놓아버리는 회피형으로서의 삶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P82

따라서 예민한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안 맞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철저하게 정리하고, 좋은 사람들과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P82

예민한 사람들은 기질적으로 남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특히 더 꺼리는 특성이 있어 결국 끝까지 부탁하는 것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혼자 독자 노선을 걸으며모든 걸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의 이러한 독자 노선은 기질적인 독립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를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일을 예로 든다면, 날 위해 지인들이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 날 위해 선물을 고르느라 그들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 그들에게 내가 받은 것 이상으로 일일이 보답해야 한다는박감 등 생일을 맞이해 자신에게 베풀어지는 모든 축하가내 마음속에서는 되갚아야 할 일종의 대출 장부처럼 여겨지는 것이죠.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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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의 홀로그램은 가상이지만 단순한 이미지는 아니다. 나와 상대 모두에게 실제와 같은 질감, 냄새, 형태 등을 가지고 기능한다. 내가 만들어낸 장미 향은 상대에게도 같은 장미 향으로 인지된다. 경주가 만든 커피 ‘장미 정원‘이 내게도 장미 정원인 이유다.
내 몸도 마찬가지다. 감정과 몸의 연계성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의식 밑에서 무의식이 강력하게 작동한다. 신경의 피드백과 호르몬의 작용까지 똑같다. 덕택에 나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내 몸을 물리적 실체로 자각한다. - P373

두 번째 깨달음이 왔다. 단순히 회고하거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홀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불러내야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는데도 아버지가 재현되지 않는다는게 그 증거였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났다. 이 공간과 나 자체가 홀로그램이라면 장소 이동도 가능할까. 제이와 함께 살았던 원주의 집을 기억에서 불러내봤다. 다음 순간 나는 그 집 욕실에 서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모든것이 제자리에 놓여 있었다. 심지어 제이의 면도기까지도.
제이도 불러낼 수 있을까. 눈을 감고 제이와 살던 시절을 상상했다. 세면대 앞에 의자를 두고 앉아 스스로 이를 닦고 세수도 할 수 있었던 어느 날 아침을 소환했다. 눈을 뜨자 세면대 위 거울에 제이가 나타났다. 욕실 문틀에 한쪽 어깨를 기대고 서서 소리 없이 웃던 그 모습으로. 그때 했던 실없는 농담까지도 그대로였다.
"나는 집에서도 선글라스를 써야겠다. 눈이 부셔서 맨눈으로는 너를 볼 수가 없네." - P380

허둥지둥 제이를 기억에서 지웠으나 때가 늦었다. 유증기로 가득찬 공간에 정전기 한 점이 떨어진 것처럼 내 몸 전체에서 통증의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고통은 폭발적으로 연쇄하고 점증해서 삽시에 나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나는 밤의 사막으로 냅다 도망쳤으나 소용없었다. 고통의 화기가 너무 커서 차디찬 모래밭에 머리를 파묻고 싶은심정이었다.
나는 제이에 대한 기억을 압축해서 머릿속 한구석에 가둬놓았다. 다시는 화약고가 열리는 일이 없도록 빗장을 지르고 못질을 해버렸다. 아무리 그리워도 나를 태워가며 함께 살 수는 없었다. 그가 떠오르려 하면 다른 이들을 불러냈다. 친구, 직장 동료, 유학 시절 동기까지아는 이라면 모조리.
어떤 이도 위안이 되지 않았다. 매 순간 이것은 허상이라는 자의식이 끼어들었다. 그들은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자가 아니었다. 내 기억이 만들어내는 대로 움직이는 자들이었다. 또 다른 고통을 상기시키는 촉매이기도 했다. 그 고통에는 분명한 이름이 있었다. 내가 떠나온 세상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 P381

더 견딜 수 없었던 건 롤라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 시간의 태엽을 감아야 했다. 아침이 왔구나, 생각해야 해가 떴다. 이제 잘 시간이야, 해야 어둠이 왔다. 나는 내가 만든 사막에서 모래알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내가 아는 온갖 것을 사막으로 불러들여 온갖 짓을 다 해도 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사막의 모래를 핀셋으로 집어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 P381

이렇게 해석되는 말이었다. 누군가를 다시 만나고자 롤라에 왔으나, 누군가가 오히려 고통이 되었다. 해석이 맞다면, 그도 나처럼 누군가를 가뒀을 것이다. 대신 시끄럽지만 감정을 견딜 만한 공달과 살아왔을 테고. 내가 매번 제이 대신 여우를 불러내는 것처럼. 억겁을살아도, 모든 것이 가능한 천국에서 살아간다 해도 인간은 달라지지않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안의 고통조차 어찌하지 못하는 감정적 존재였다. - P388

"해상 씨가 내 미래를 설계하면 그게 곧 내 운명이 됩니다. 내겐 해상씨가 신이나 다름없는 거고요. 그렇죠?"
완전히 옳은 답은 아니었다. 그의 미래는 그의 과거가 만들어내는그림이었다. 단지 내 손을 통해 그려질 뿐. 나는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저쪽 세상에서 살 때 나는 내가 누군지 안다고 생각했어요. 사는게 좋았던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살다 보면 나아질 거라 믿었고, 결국 - P389

그런 믿음은 허상이었어요. 내가 왜 사는지 이해할 수 없게 된거죠.
"살아 있는 동안 자기 삶을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요."
내가 되묻자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영원히 살고 싶어서 롤라에 온 게 아닙니다. 그저 도망친 겁니다. 그것도 아주 성급하게. 이곳에 와서야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때 도망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내 삶을이해할 수 있었을까. 적어도 이해할 만한 실마리라도 찾지 않았을까"
그 이해가 왜 그리 중요한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모든 생명체는우연에 의해 태어난다. 우연하게 관계를 맺고 우연 속에서 살다가 죽는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정의되는 삶은 롤라 극장에나 존재할 것이다.
"내겐 운명의 설계 없이 살아볼 기회가 필요해요. 도망치지 않는다면, 견뎌낼 수 있다면 내가 그 세상에 존재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아서." - P390

"롤라 극장의 원칙 말이에요. 일단 들어가면 선택한 생애가 끝나야나올 수 있어요. 롤라 극장을 기반으로 하는 드림시어터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칙이에요. 반드시 죽어야만 끝이 나요. 죽지 않으면 몰라로 돌아오지 못해요. 가상의 세계를 유령처럼 영원히 떠돌게 된다는얘기예요."
"그게 왜 문제가 됩니까?"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죽으면 되잖습니까."
나는 초등학생한테 니체를 강의하는 심정으로 다시 설명했다.
"죽으려면 죽음에 이르는 길이 설계돼야 해요.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아 죽는다고 해도 최소한 벼락 맞을 장소와 시점까지는 설계돼야 한다고요. 삶 전체가 죽음과 연결돼 있다는 뜻이에요. 태어나는 것 자체가 죽음을 향한 여정이라는 의미고. 드림시어터 안의 사람들이 설계된 운명을 사는 이유예요. 죽음이라는 보장된 출구가 있고 롤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으니까. 그런데 경주 씨는 백지를 원하고 있잖아요."
"스스로 죽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백지의 의미를 잘 생각해봐요. 무작위와 무한정의 시공간에 스스로 죽는다는 표지를 명확히 세울 수 있겠는지. 로토에 맞으면 나는 부자가 될 거야,라는 가정법과 비슷해요. 로토가 나를 피해 딴 사람에게만 간다는 점에서."
"방법이 없습니까?"
나를 보는 그의 눈에 이해와 답답함과 간절함이 복잡하게 뒤엉켰다. 나는 머뭇대지 않고 대답했다. - P392

생생하게 기억하는 능력은 어떤 이에겐 저주가 된다. 그런 사람들은 세월이 주는 축복, 기억을 추억으로 바꾸는 도색 작업이 불가능하다. 당시의 상황과 감정까지 기록물처럼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기억을 되짚는 일은 그 일을 다시 겪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노트 작업은 내게 바로 그런 일이었다.
기억은 예상보다 섬세한 극화물로 압축돼 있었다. 이를 푸는 일은각오한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웠다. 망설이고, 회피하고, 미루면서한 세월을 보냈다. 결국 만경빌리지에 입주한 후에야 첫 문단을 썼다.

"전화벨이 울고 있었다. 나는 눈을 떴으나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 P409

그녀가 내민 잔에 커피를 채워주고 고개를 들었다. 순간, 그녀의 눈에 걸려들었다. 아니, 그 순간에 갇혔다. 그녀가 일순 낯설어지는 사술에 빠졌다. 비스듬하게 비쳐든 아침 햇빛이 그녀의 속눈썹에 가닥가닥 걸려 있었다. 검고 깊은 눈동자 안에서는 햇살이 은빛으로 산란했다. 두 뺨이 개울가에 내려앉은 첫눈 같았다. 귓불 아래로 돋아난솜털들이 포실포실 고개를 든 눈꽃 같았다. 나는 손을 뻗어 쓸어보고싶은 돌연한 충동을 느꼈다. 그녀의 코끝이 장미 봉오리처럼 빨개지지 않았다면 정말로 그리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재채기를 터트리기 전에 나는 시선을 비켰다. 베란다로 날아든 까마귀 한 쌍의 움직임에 눈을 붙박았다.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조금 전 나를 가둔 ‘그 순간‘이었다. 귓속에서 맥박이 쿵쿵거렸다. 모세혈관들이 일제히 팽창하는 것처럼 온몸이 따끔따끔했다. 뱃가죽이긴장으로 팽팽해졌다. 그녀가 여자로서 내 안에 들어온 첫 순간이었다. 지금도 그녀는 내게, 코가 빨개진 채 아침 햇살 속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기억돼 있다. - P456

"선배가 제일 좋아하는 말 나왔다. 그냥 "
"내가?"
"입버릇처럼 쓰잖아. 그냥, 그냥 해요, 그냥 놔둬요, 그냥 일이 좀 있어요."
나는 그냥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이라는 말을 그냥 쓰지도 않는다. 난처하거나 당황할 때 튀어나오는 말이었다. 바꿔 말하면 그녀의 말과 행동, 그 밖의 모든 것에 난처했거나 당황했다는 얘기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라 인식할 만큼 자주. - P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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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3:9-4:3

사마리아에 내리신 심판

"너희는 아즈의 요새들과 이집트 땅의 요새들에게 전하여라. 사마리아의 산 위에 모여서, 그 도성 안에서 일어나는 저 큰 혼란과, 그 속에서 자행되는 억압을 보라고 하여라. "나 주가 하는 말이다. 그들은 올바른 일을 할 줄 모른다. 그들은, 폭력과 강탈로 탈취한 재물을 저희들의 요새 안에 쌓아 놓는다.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선고한다. 적군이 이 나라를 포위하고, 너의 방어벽을 허물고, 너의 요새들을 약탈할 것이다. ‘나 주가 선고한다.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 하나를 건져내듯이, 사마리아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도 구출되기는 하지만 침대 모서리와 안락의자의 다리 조각만 겨우 남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 말을 듣고서, 야곱 가문에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죄를 징벌하는 날, 베델의 제단들도 징벌하겠다. 그 때에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겠다. 또 내가 겨울 별장과여름 별장을 짓부수겠다. 그러면 상아로 꾸민 집들이 부서지며, 많은 저택들이 사라질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사마리아 언덕에 사는 너희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빈궁한 사람들을 짓밟는 자들아, 저희 남편들에게 마실 술을 가져 오라고조르는 자들아, ‘주 하나님이 당신의 거룩하심을 두고 맹세하신다. "두고보아라. 너희에게 때가 온다. 사람들이 너희를 갈고리로 꿰어 끌고 갈 날,
너희 남은 사람들까지도 낚시로 꿰어 잡아갈 때가 온다. ‘너희는 무너진성 틈으로 하나씩 끌려 나가서 하르몬에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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