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에 오웰이 기술 발전과 관련해 걱정한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앞서 적은 것처럼 기술이 결함 없는 세상"을 추구 한 때, 그래서 "기계적 진보의 경향‘이 "재앙이나 고이나 어려움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인간이 "자신을 용감하고 강인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활동을 포기해 ‘걸어다니는 위가 될 가능성 이었다. 이는 4년 전 올더스 헉슬리가 발표한 『멋진 신세계』가 그린 디스토피아의 모습이기도 했다.
오웰이 두 번째로 걱정한 가능성은 기술이 거대한 전체주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오웰은 "기계와 기술의 발전은 결국 모종의 집단생산주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 결과 한 국가 차원이 아닌, "전체주의 세계라는 비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 었다. 그 비전이 실현된 사회는 "정치, 군사, 교육에 관한 모든 권력이 소수의 지배 계급과 그 하수인들의 손에 넘어간 사회"일 것이고, "파시즘이 목표로 삼는 사회"이며, "노예 국가 또는 노예 세계" 이자 아마도 외양간 같은 사회"일 테지만, 동시에 "과학적으로 개발한다면 어마어마할 세계의 부를 고려할 때 노예들이 잘 먹고 만족하며 지내는 사회"일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예상했다. - P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