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목욕탕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11
선안나 지음, 방정화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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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신안나 작가의 글을 찾아 읽게 된 이유는 고양이 마을 신나는 학교가 워낙 재미있었고, 또 좋았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신안나 작가의 다른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작은 이야기들이 총 6편이 들어있는데, 각각의 이야기마다 보여주는 울림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또 그것들이 모여서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책이라는 느낌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든 느낌이에요.

혼자 놀기 좋아하고 다른 산양과는 좀 다른 꼬마 숫산양 흰구름은 달라서 이상하다는 친구들의 말에 같아지려고 노력하다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왜 다른 친구들과 다를까? 왜 그런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혼자 있기를 좋아해. 그게 바로 나야."
 그리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흰구름은 다시 행복한 마음으로 혼자서 지냈어요. 산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말이죠.(p11)

너무나 맘에 든 부분이기도 하고, 또 내심 반성이 되었던 부분이기도 해요. 아이들의 특성을 개개인의 다른 점을 잘 이해해주고, 보듬어주어야 하는데, 아직도 획일화의 근성에 젖어서 아이들에게 다른 이들과 똑같이 행동하기를 요구한 적도 많았기 때문이지요. 

옆집 애는 이렇던데,  아이들은 이거 하는데, 봐, 쟤도 그렇잖아
이 레퍼토리가 대부분의 엄마들의 레퍼토리 아닐까요? 

반성 모드로 가면서 계속 책을 읽어가는데, 정말 이 책 산뜻합니다.   흔히 주인공이 다른이와 달라서 힘들어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산뜻한 결론을 내려서 말이에요. "이렇게 행동하는 게 바로 나야" "나는 나야" " 흰구름의 그런 당당함이 너무나 좋아졌답니다.     

또 다른 동화 <떡갈나무 목욕탕>에서의 떡갈나무 목욕탕  주인 아저씨는 참 따뜻한 사람입니다. 다친 너구리를 정성껏 돌보아주고, 목욕시켜주고 재워줍니다. 상처도 잘 닦아주고 말이지요. 그러면서 비록 작은 목욕탕이지만 얼마나 좋은 목욕탕인지를 이야기합니다. 아무래도 건너편에 큰 사우나가 생겨서 이 작은 목욕탕에는 손님이 없는 것 같아요.  어느날 이상한 예약 전화가 오고, 열심히 노마 씨는 청소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데, 손님은 오질 않아요. 기다리다 지쳐 잠든 노마씨는 문득 소리에 깨서 목욕탕으로 갔더니 글쎄 너구리들이 와서 목욕을 하지 뭡니까. 그리고 다음날 마흔 일곱개의 잎사귀를 목욕비로 내놓고 사라지지요. 설정도 재미있지만, 흔쾌히 목욕탕을 내어주고 몰래 사라져주는 노마 씨의 훈훈한 인심이 더 기분좋게 하는 동화였어요.

이외에도 양말만 보면 훔쳐가는 살쾡이 양의 이야기와  놀이동산에서 계속 놀고픈 꼬마 유령의 이야기, 다른 이들의 잘못을 마음아파하면서 그들의 잘못을 지워주고자 벌을 받고 만 <꽃을 삼켜버린 천사>이야기도 읽으면서 조곤조곤 감동이 오는 동화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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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을 신나는 학교 - 고양이에게 배우는 위풍당당 자신감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12
선안나 글, 방정화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엄마 이 책 재미있어요" 책을 집어들고 보더니 큰아이가 하는 말이다. 그러더니 동생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야, 이거 읽어봐 저학년문고잖아. 너도 이제 읽을 수 있어, 이거 진짜 재밌다"

그래서 둘째도 읽기 시작한 책, <고양이 마을 신나는 학교> 덩달아 나도 읽게 된 책이다.
부제가 고양이에게 배우는 위풍당당 자신감이라고 되어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 고양이에게 무엇을 배우는 걸까?

이 책의 주인공 견우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이였다. 그래서 구름사다리 타기를 못 탄다고 하다가 엄살 부린다고 체육 선생님에게 혼나고 아이들은 그런 견우를 보고 놀려댔다. 거기가 한술 더 떠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왕참견 할머니는 건우만 보면 "쯧쯧"하면서 집안 흉을 보고, 철구 패거리는 견우만 눈에 띄면 트집잡으려고 안달복달이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늘 늦게 들어오신다. 

견우는 쩔절매며 남의 눈치를 보는 자신이 싫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들 자기를 괴롭히는지 알 수 업었다. 하루종일 쌓인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서 돌멩이를 확 걷어찼는데, 뭔가 낯선 길이 보인 것이다. 
그런 길을 본 적이 없었던 견우는 무심코 그 길을 따라가다가 말하는 고양이를 보게 된다. 너무 놀라서 막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뒤부터 고양이가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 눈에는 절대 안보이는 데 말이다.  고양이는 견우에게 고양이 학교 입학 허가서와 지도를 주고 가는 것이다. 이상도 하지.
그리고 견우는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체육시간에 무서운 선생님의 압박에 못이겨 구름사다리에 올라가다가 그만 오줌을 싸고 만 것이다. 
너무나 속상했던 견우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싶어서 지도를 들고 고양이 학교를 찾아간다. 

거기에서 견우는 쥐만 보면 꼼짝도 못해서 겁쟁이라 놀림받는 호랑이를 만나고,  생김새가 달라서 따돌림 당하는 꼬마뱀도 만나서 같이 수업을 듣게 된다. 서로 하소연하면서 서로 울고, 위로하고 그렇게 말이다. 
"야, 이 나쁜 녀석아"라고 힘껏 말하는 수업에서 서로 목이 터져라 외쳐대고 욕까지 해본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팔꽃은 더 많이 더 예쁘게 피었다. 근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해지고 그동안 미워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눈물도 펑펑 나왔다.
그다음 수업은 "미운 놈 패주기 수업", 진흙으로 형상을 만든 후 퍽퍽 때리고 물어뜯고 내리치곤 했더니 어느새 흙놀이터가 되어서 실컷 놀게 되었다. 목욕탕에서 신나게 놀면서 목욕까지 하니 기분이 금새 날아갈 듯 해진 견우. 거기다 한 시간 동안 투명인간이 되는 물약까지 받아서 마음껏 장난치고 골려줄 수 있는 실습시간도 있어서 어찌다 신났는지 모른다.  
견우는 더이상 자신감없는 아이가 아니었다. 철구가 오줌싸개라고 놀리자 주눅들지 않고 "야, 비켜"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말해야 할 때 말한다는 수업 내용을 잊지 않고 말이다. 

여기서만 끝난다면 뭔가 아쉬울 것 같다. 그러나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화해와 용서까지 말해주어서 더 좋은 동화.

아이들의 응어리진 마음도 풀어주고, 대안도 제시해주어서 완전 굿이다.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참아야 한다고 말하는 미련한 엄마보다 힘들어하는 아이랑 이 책을 같이 읽는 엄마가 더 지혜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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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 - 문원 아이 시리즈 13
강정규 지음 / 도서출판 문원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천천히 가그라. 꼴찌두 괜찮여.

서둘다 자빠지면 너만 다쳐

암만 늦게 가두 네 몫은 거기 있능겨

앞서 간 얘들이 다 골라 간 것 같어두,

남은 네 몫이 의외루 실속 있을 수 있능겨.

 

할머니가 주인공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이다. 위의 구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그래서 푸근한 동화이다. 넉넉함이 있고, 가족의 사랑이 있고, 그래서 마치 온 집안에 청국장찌개 맛이 진동할 때의 그 눅눅하면서도 구수한 고향의 냄새 같다고 하면 이 책의 분위기에 대한 적절한 수사일까?

 

그럼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또 궁금하시리라. 왜 다섯 시 반에 멈춘 시계야? 하고 말이다.

다섯 시 반에 멈춘 시계가 바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소재이다.

주인공 나는 경호라는 아이와 60리를 걸어서 통학하는 깡촌에 사는 중학생이다. 경호는 나보다 한 학년 위지만 같은 학교를 다녀서 항상 같이 다닌다. 그러면서 늘 내 앞에서 으스대는 것이 바로 시계 때문이었다. 큰형이 제대하면서 사다준 번쩍거리는 시계를 내보이면서 늘 자랑하는 것이었다.

마침 여름방학이 되어서 방앗간집의 대학생 형들이 내려오고, 나는 그들과 함께 생전 처음 해수욕장이란 데를 가게 된다. 왠지 허한 자신의 손목을 내려다보면서 잽싸게 경호에게 시계를 빌려서 간 해수욕장, 빳빳하게 깃 세운 교복을 입고 모자까지 쓰고 간 해수욕장은 정말 낯설었고, 혼자 팬티 입고 해수욕을 하면서 나오고 싶어도 물 속에서 차마 못 나오느라 나는 사실 지쳐 있었다. 그래서 집으로 오는 길에 그만 똥이 마렵기 시작했던 것이다. 참을 수 없이... 급기야 여자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다가 애지중지 허리끈에 걸어놓았던 시계를 똥 통 속으로 빠뜨리고 만다.

그 일로 인해 나는 곤경을 당하고, 아버지 몰래 손자를 애지중지하시는 할머님이 어려운 형편에도 쌀을 팔아 더 좋은 시계를 경호에게 사주었지만, 하필 방앗간집도 시계를 잃어버렸다는 말에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애가 탄 나는 시름시름 앓고, 온몸이 불덩이가 된다.

급기야 할머니와 아버지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역전의 똥통을 다 퍼담아 시계를 찾아 진실을 가리기로 한 것이다.

“어머님, 그렇지만 그 큰 변소에 가득 찬 똥을 워떻게 다 퍼낸디요?”

“그런 말을 허덜 말어라, 왜 못 퍼? 새끼 장래 생각을 혀야지. 누명을 벳겨 줘야 써. 그러야 기 피고 살어. 애비 노릇 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법. 딱 결심 한 번 굳히거라. 내 할 말 다 혔다. 나가봐라.”

여름 뙤약볕에 결국 아버지는 똥지게를 들고 30리 길을 걸어 그 일을 하셨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그 시계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다섯 시 반에 멈춘 시계를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그 시계, 아버지의 부정과 할머니의 손자 사랑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그 시계는 사실 누구나 가지고 있다. 비록 그것이 시계가 아닌 다른 무엇일지라도 결국 우리는 한 세대를 넘어 부모님에게서, 조부모님에게서 끈끈한 사랑의 무엇을 제각기 다 받고 여기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젠 우리가 우리의 다음 세대에 이런 사랑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오게 되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책임있는 사랑, 그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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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포 아니야요! 남북 공동 초등학교 - 문원 아이 시리즈 14
신천희 지음 / 도서출판 문원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이름만 보고 우리 아이는 “엄마 이거 진짜야?”하고 물어본다. 사실 진짜였다면 얼마나 좋았으랴. 아마도 내가 속한 이 시대에 이런 남북공동초등학교가 생길 수 있을까 하고 한 번 소망해본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남북공동초등학교는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자유의 마을에 세워진 학교로, 통일을 대비해서 교육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세워진 가상의 통일 시범 학교이다. 서로 통일을 대비해 시범적으로 만든 학교인 이 학교에는 자유의 마을 주민인 남한 아이들과 북한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생활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말도 알아가면서 이해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둔 학교이다. 그래서 이후에 있을 통일시대에 있을 번잡함을 줄이고 더 빨리 적응하기 위함이다. 북한 아이들을 처음 만나는 날, 남한 아이들도 새로운 학교만큼이나 새로운 친구들을 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기만 한다. 버스에서 꼭 남한 아이가 반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내리지만, 남한 아이 한 명의 기권으로 인해 결국 아이들은 오줌 멀리 싸기 시합을 해서 반장을 정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북한에서 온 창복이가 반장이 되고 종학이가 부반장이 된다. 종학이 짝은 "내래 장단에서 왔디, 너는 어디메서 왔네?"라고 묻는 만봉이이고, 담임 선생님은 장철주라는 북한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난숙이의 잃어버린 미니 게임기를 명탐정 개구리로 찾아 주실 만큼 아이들을 잘 이해해주시고 아이들 편에서 배려해주시는 재치 만점의 선생님이시다. 종학이와 은별이는 유 병장 아저씨를 따라 비무장 지대 안에 야생동물이 뛰어 노는 자연동물원을 구경한다. 그 자연 동물원 안에는 남북한 주민이 함께 살 신도시 '통일촌'이 세워진다고 한다. 북한 아이들은 63빌등으로 봄소풍을 가면서 남한을 구경하고 만봉이는 거기서 채팅을 통해 만난 남한의 여자 친구도 만나보기도 한다. 그리고 종학이가 제안한 교류 방문 생활이 허용이 되어서 방학동안 남한의 아이들과 북한의 아이들은 서로 친구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철도가 끊겨서 고향 표만 끊고 가보지 못하고, 결국 그 고향 기차표만 품에 안은 채 죽은 할아버지의 인형을 만들어 만봉이에게 부탁했던 종학이는 그곳에서 인형을 보고는 마음이 뭉클하다. 정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하나가 되는 이런 학교가 생길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이상 분단의 아픔도 고통도 겪지 않아도 되고, 한민족이 그야말로 하나가 되어 살 수 있게 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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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강아지 몽상이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23
소중애 글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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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강아지 몽상이』는 10편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다 유쾌하고 재미있다. 주인공 몽상이는 제목에 있는 것처럼 꼼수 강아지다. 그래서 머리도 잘 쓰고(?) 그덕에 좋은 일도 생기지만, 또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경우도 생긴다.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면서 시종일관 하하 웃었다. 그러나 웃음 속에 팍 찔리는 말도 있다!
「엿보기」편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엿보기하는 취미를 가지게 된 몽상이의 모습이 나온다. 몽상이는 엄마도 몰래 엿보고 화장실에서 면도하던 아빠도 엿보고, 욱이도 엿보다가 왕따 당하기까지 이른다. "몽상이 너랑 안놀아" "간식 안 줄거야" 할수없이 재미잇는 엿보기를 그만 둔 몽상이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에요, 혼자 있을 때도 바르게 생활하면 엿보아도 괜찮지 않나요?” 어떠세요. 따끔한 일격이지요^^

「가족 여행」편에서는 강아지이기 때문에 제주도로 따라갈 수 없어 속상한 몽상이가 속상해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가족은 여행을 함께 가는 거야. 그런데 난 욱이네 가족이 아닌가봐!"  욱이 운동화에게도 이야기하지요. "욱이 운동화야 넌 참 좋겠다. 제주도에도 가고" 시무룩한 몽상이를 보면서 가족들은 결국 몽상이를 제주도로 데리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넘 신나는 몽상이 한 마디! “가족이란 여행을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옷이 갖고 싶어서 조르다가 결국 궁둥이를 얻어맞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비옷을 사주셔서 너무 좋다고 하는 몽상이의 모습에도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우리 아이들도 과자 하나에, 딱지 하나에 딱 넘어가잖아요^^
아기의 떡이 먹고 싶어 떡을 가지고 달도 만들어 주고 별도 만들어주겠다며 꼼수를 부리는 몽상이의 모습이나 감기 걸리면 온 가족이 관심을 가지고 잘해주니까 감기 걸리려고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밖에 나가 서있는 모습도 어쩜 우리 아이들이랑 닮앗는지...
덜덜 떨면서 있는 몽상이에게 욱이가 이야기하지요 "몽상아 그만 들어와 나도 전에 해봣는데 춥기만 하고 감기는 안 걸리더라, 빨리 들어와"

아이는 몽상이의 마음을 압니다. 왜냐하면 몽상이의 마음이 곧 자기가 가졌던 마음이니까요^^
그래서 몽상이를 보면서 아이들은 웃기도 하고, 자기 같아서 신기해하고 또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때로는 뭉클하고 때로는 귀엽기만 한 우리 몽상이의 모습을 보니 귀여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때로는 꼼수를 쓰는 것마저도 귀여운 우리 아이들이요^^

아이들이랑 즐겁게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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