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하고 뻔뻔하게 내 기분 지키는 법 -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일곱 가지 기분 도둑 퇴치하기
크리스티안 퓌트예르.우베 슈니르다 지음, 박정미 옮김 / 가디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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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회에서는 내 기분 따윈 접어두고 돈만

벌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내 기분일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면 덜 상처받고 덜 다치면서 사회생활을 할 것인가?

나와 남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늘 내 기분 관리를 해줘야겠다.

'타인은 지옥이다'란 말이 있듯이,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느끼니까.

가디언 출판사에서 <<단호하고 뻔뻔하게 내 기분 지키는 법>>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읽어보았다.

'기분 도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은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갖추어야 할 무기 중 하나니까.

이러한 종류의 처세서는 여럿 읽어보았지만, 외국인 저자의 책은 오랜만에 읽는다.

주로 한국인 저자의 이런 류의 책을 읽곤 했었다.

회사 안에서 우리는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 않는가? 뭐 저런게 다있나 싶은 것들도 만난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은 물론,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 자꾸만 스트레스를 받고

나를 괴롭히는 인간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고 뻔뻔하게 내 기분 지키는 법>>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답은 책 제목대로, 뻔뻔하게 뻔대같이 살아가면 인간들 사이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조금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내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사람을 '기분도둑'이라 정의하고, 이 기분도둑을 7가지 유형(저자는 독자가 창의력을 가지고 더 많은 유형을 찾아내서 리스트를 만든다면, 평생 유용하게 쓸 것이라 했다)으로 나눈다.

참고로, 국제 기분 도둑 연구 협회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결국 기분 도둑의 유형과 대처법을 책을 통해 익히는 것도, 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는 기본에서 출발한다.

. 프로 불만러 : 징징거리고 불평하게 만듬

. 불신 끝판왕 : 사람들이 타인을 믿지 못하게 함.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방어하는 것.

. 잘난 척쟁이 :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인 논거와 부정할 수 없는 실제 사실을 들이대 당신의 기를 꺽음

. 안달복달 바이러스 : 중요한 약속이나 급한 용무, 또는 피해 갈 수 없는 의무를 들먹이며 재촉함

(-> 내가 신입사원 때 이 유형의 팀장을 만났었다. 효율도 없게 아랫 사람을 부리며, 퇴근하려고 하면 지금 당장 보고서를 만들라며 급하지 않은 일을 아주 급한 일인 것 처럼 포장해서 새벽에 퇴근하게 해 나로서는 아주 한심한 작자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기분도둑이었다.)

. 뜬 구름 잡기 달인 : 그가 자신이 세련되게 말한 것을 실천하는 데 극히 소홀함. 현실적이고 자질구레한 노력을 거추장스럽게 느낌. 말하던 것과 달리 현실적인 노력은 귀찮은 것.

(-> 남편이 이 스타일이라 골아픔.)

. 과거에 사는 꼰대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던 대로 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속삭임.

(=> 회사에서 만나는 팀장이나 중간관리자급들중 이런 유형 있음. 멍청함.)

얼마전까지 기분 도둑이란게 있는지도 몰랐다가,

이상하게 내 기분을 잡치고 불행하게 만드는 측근이 있어 책을 읽다 그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3장 '행복이란 무엇인가?'는 다소 철학적 느낌이 있었다.

. 권위주의적 행복론

. 소비주의적 행복론

. 밤하늘 행복론

특히 '뜬구름 잡기 달인' 관련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갔다. 구체적으로 말하길 회피하고 현실적인 노력도 하지 않는다. 딱 들어맞다. 소름끼친다.

넌 네 세계에 박혀 살아. 난 내 세계에서 내 살길 찾아 해결하러간다~~

속 시원한 사이다 전법.

이러한 자기감정 지켜 행복해지는 법에 관한 책은 몇 권 읽어서 후루룩 잘 넘어갔다.

알고 있던 사실을 한 번 더 정리하는 계기도 되었고.

결국 내가 누구와 무엇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냐인데, 이 감각을 잘 살려야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나에 대해 탐구하기 평생 과제구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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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자가 세다고요? - 나답게 당당히 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릴리스 지음 / 북센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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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센스에서 재밌는 책이 나왔다.

교보문고 서면점에 가니 신간 코너에 <<내 팔자가 세다고요?>> 책이 놓여 있기에,

어머, 이런 책도 나와?하고 펼쳐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중 점집에 가서 점 한 번 안 본 사람이 있을까?

페미니즘을 견지하는 저자 릴리스 님의 사주명리학 신간 <<내 팔자가 세다고요?>>가 나왔다.

책은 자신의 생년월일을 넣어 기본적인 자신의 사주를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나는 이게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내 사주 내가 보고 싶은 독자에게 분명히 도움될 정보다.

사주명리학의 법칙 그 자체보다는 저자 릴리스 님이 남성중심적인 기존의 사주명리학을 현대에 맞추어 새롭게 해석해

여여자로 태어나 아까운 사주라느니, 성에게 팔자가 세다느니, 남자 잡아먹을 팔자라느니 하는 여성 비하적인 해석보다는

사주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이 세상을 살아갈지 조언해 주시는 부분이 더욱 다가왔다.

실제로 사주보러 갔을 때, 왜 여성에게 잘못이 있는 것 처럼 해석하는 거지?라고 불쾌했던 적이 있다.

사주 명리학을 떠나,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자세, 배우자를 구함에 있어 중요한 점 등을 옆집 언니가 진솔하게 조언해주는 듯했다.

특히, 3장에 나오는 '인연의 명리학'에 많이 공감했는데,

연애나 결혼할 때 피해야 할 남자 유형(사주, 상) -마마보이, 여자 많은 남자 등등- 은 내 얘긴가 싶어 놀랐다.

사람의 특성과 사람간의 궁합이 사주명리 결과에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좋은 시기에 만난 사람이 좋은 인연

. 자신의 운이 좋은 시기에 만나게 된 타인이 좋은 인연이 된다.

.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귀인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은 궁합과 함께 상대를 만난 시점,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내 삶에 등장한 시점이 언제인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정해진다.

. 심리학적으로는 달라진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짝을 만나고자 하는 인간 보편의 심리로도 읽어낼 수 있다.

. 인연의 공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힘들게 하던 가까운 친구나 애인을 끊어냈더니 갑자기 건강이 좋아지고 일도 술술 잘 풀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그들이 내게 좋지 않은 인연이었던 것이고, 진작 끊어냈어야 했던 사람들이었다. 114쪽

. 흔히 '귀인'이라 불리는 존재는 나에게 필요한 오행과 십성이 발달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다. 영혼의 짝처럼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존재인 것이다. 운이 좋은 시기에는 귀인이 주변에 등장하고, 운이 나쁜 시기에는 악연을 만나거나 귀인을 잃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운의 길흉과 누가 나의 귀인인지 여부를 조금은 알 수 있다.

재미로 보든, 진심으로 믿기 위해 보든 사주명리학은 명리학일뿐,

내 삶과 내 운명은 내 손으로 만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주가 어떻다 해서 망연자실하거나 자신감 넘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고, 타이밍 또한 중요하단 생각을 해 본다.


. 남자의 과거는 곧 그 남자의 미래나 다름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그러니 괜한 수고를 할 생각 말고 처음부터 제대로 된 사람을 골라야 한다. 106쪽

.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만남 초반의 설렘과 특별함이 사라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도 상대방의 모습이 내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그 사람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법이다.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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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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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토에 가 본 적이 없다.

2007년도에 가족과 가볼뻔 했다가 예정보다 일본 워킹할리데이 체재기간을 단축해서 한국에 곧장 와버렸다.

한국의 경주와 같은 곳, 가 보면 누구나 감탄을 자아내는 곳, (관광객들의 북적함을 뺀다면) 고즈넉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힐링할 수 있는 곳 정도로 교토를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19때문에 여행다운 여행을 못 가고 있는데, 일본불매운동과 코로나19가 끝날 때즈음 교토에 방문해 보고 싶다. 여유가 된다면 14개월 뽁이 데리고 한 달 살기 프로젝트도 해 보고 싶다! :)

저자 박현아 번역가님의 <<한 달의 교토>>는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내가 포기하고 가지 않은 길을 간 저자의 이야기는 어떨까?

결혼 4개월차에 교토 한 달살기를 위해 떠난 저자가 대단해 보였다.

책을 내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선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

책을 펼치자, 교토의 예쁜 정경사진들이 나와서 보는 것만으로 "와-"하는 감탄이 나온다.

당장 가고 싶다.

교토의 유명 관광지들, 이쁜 카페, 맛난 음식, 경치가 아름다운 호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평온한 어조로 이어지는 저자의 이야기가 소소해서 마음에 잘 다가온다.

벚꽃 필 무렵, 교토로 향한 박현아 번역가님이 부러웠다.

차를 좋아하는 나는 저자의 다도 체험 이야기부터 흥미로웠는데, 체험 도중에 다리가 아팠다는 저자의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정통격식을 차린 다도 체험. 관광도 뭐 하나 쉬운게 없구나.

나도 다음에 교토 가보면, 꼭 다도체험 해보고 싶다.

다도체험 코스별 비용과 현지에서 사용할 만한 일본어 단어도 나와 있어 실제 교토를 여행갈 사람이라면 도움받겠다.

한 달 살기의 좋은 점은 아무리 새벽 3시 30분에 잤다고 해도 어떠한 문제도 없다. 1000년 세월이 살아 숨 쉬는 이 고대 도시 교토에 오직 나 홀로 존재한다는 느낌은 각별했다.

<<한 달의 교토>> 박현아. 53쪽.

기온 시라카와에서의 나 혼자 벚꽃놀이는 내가 현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낯선 타지에 벚꽃과 봄의 기운과 함께 행복했을 저자.

아유, 사진이 이쁘다.

교토는 마을의 거리 하나, 강 따라 난 길, 오래된 집들이 들어선 모습, 오래된 문화재가 그곳에 그대로 있는 모습 하나하나가 참으로 평화롭고 귀하게 다가온다.

교토에 이렇게 볼 만한 관광루트가 많구나.

리락쿠마를 좋아하는 저자가 어느 숍에 가서 쇼핑을 했다는 정보 등, 오롯이 나 혼자 스스로를 위한 휴식시간을 보냈을 저자.

비슷한 듯 다른 일본 문화의 면면이 느껴져 매력으로 다가왔다.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회사 콘센트로 충전하면 그건 실례다.

<<한 달의 교토>> 89쪽

저자의 직업이 프리랜서 번역가여서 프리랜서로서 사는 삶에 대해 엿보는 계기도 되었다. 교토에 머물며 이곳 저곳의 카페에서 번역작업을 하는 적당한 강제성이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니시키 시장, 기요미즈데라에 관한 저자의 자세한 설명에 방구석에서 여행기분 UP!

친구가 카톡에 기요미즈데라 사진을 올려놔서 부러웠는데~

엔토쿠인과 관련된 센노리큐에 관한 역사도 흥미로웠다. 일본문화 관련 강연에 갔을 때, 센노리큐의 다도와 와비사비문화에 대해 들은 적이 있어 알고 있는 이야기가 나오니 흥미도 UP!

일본의 정원은 참 예쁘다.

금각사, 은각사, 이마미야 신사 등 저자와 함께 교토 구석구석을 방구석에서 참 잘도 여행했다. 일본불매운동과 코로나19땜에 강제집콕되어 있는 내게 행복한 대리만족이 되었다.

박현아 님이 권해주신 루트를 참고해서,

꼭 나만의 교토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나 또한 저자와 같이 이런저런 시행착오와 삶의 기쁨, 슬픔, 행복함을 느껴봐야지.

한 달의 교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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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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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교토>는 교토에서 한 달 살기라는 나의 새로운 꿈 하나를 선물해 주었다. 교토의 봄의 벚꽃내음이 내가 앉아있는 책상에 솔솔 불어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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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김병두 외 지음 / 투나미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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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등학생 때 꿈이 일본어 통역사였다.

교내 일본어 경시대회에서 1등도 했고, 정지은 은사님께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려는 내게 많은 용기를 주셨고, 늘 곁에서 가르침을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어른이 되어 일반회사에 취직했다.

여전히 일본어, 영어에 대한 감각은 놓지 않은 채,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야만 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할아버지께서도 일제시대 당시 3개국어를 하시던 분이고, 부모님도 외국어에 재능이 대단하신 것으로 보아,

나도 그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

애살도 있지만,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발음이나 학습 진보 속도가 타 학생에 비해 좋다는 칭찬을 늘 들어왔다.

어디가서 그런 칭찬을 듣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내 스스로는 전혀 놀랍지 않으나, 다른 사람들 입을 통해 칭찬에 칭찬을 들으며,

나에게 재능이 있나보다 어렴풋이 생각은 했다.

이제 나는 안다.

난 외국어 능력으로 먹고 살 팔자구나. 이게 내 밥줄이고 밥그릇이구나.

그런데 세상엔 놀라울 정도의 대단한 언어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늘 내게 롤 모델이고, 그들의 학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하여, 투나미스에서 나온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를 들어봤다.

9명의 통역사 저자들은 각자 어떤 학습법, 외국어 공부 태도, 마음가짐을 소개해 줄까?

2020년 새해엔 기똥찬 한 해를 보내고 싶어 일단 무턱대고 이번달부터 시작한 베트남어 입문과정.

모든 외국어가 그렇지만, 초급자에겐 더 빨리, 더 많이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습득한 팁들을 내 베트남어 공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흥분된다.

                            

영어 - 저자 김병두 님

영어를 잘한다는 건 '독해력'이 좋다는 것.

영어에 대한 직관력은 영영사전을 통해 습득하자.

'이코노미스트'나 '뉴욕타임스' 등 신문, 잡지, 다양한 고전을 많이 읽으며 배경지식을 많이 늘리자.

앞으로는 특정 시험에 맞추어 공부하지 말고 "전천후로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독해력'을 기르기 바란다.".

독일어 - 저자 김원아 님

독일어를 잘하고 싶다면 리스닝부터.

독일 고전을 집중적으로 읽고 토론하고 분석했다.

독일에서 생활하는 동안 언어적 능력뿐 아니라 독일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합리주의에 의거한 경영철학 및 제도 등을 체득했다. 통번역 업무란 개인적인 경험과 능력을 발전과 도약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의미.

"장인은 숙달해야 탄생한다!"

스페인어 - 곽은경 님

핵심은 전달력.

일대일대응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우리말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스페인어 표현은 고급으로 갈수록 찾아보기 어렵다.

사전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글 검색과 친해져라.

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듣고 핵심내용 파악 후, 처음으로 돌아가 2~3문장씩 듣고 바로 한국어로 통역해 본다.

"일단 시작하자."

러시아어 - 김지은 님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라.

책, 텍스트 읽기.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혹은 이미 한국어로 예전에 읽어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책부터 시작하자.

SNS를 통해 원어민 친구 사귀기.

"너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외국인과 대화를 일단 시작해보자."

프랑스어 - 문소현 님

당신이 외향적인 사람이라면,

원어민이 있는 환경으로 본인을 자꾸 노출한다.

당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자투리 시간에는 듣기, 따로 빼놓은 시간에는 읽기와 쓰기, 섀도잉를 한다.

통째로 외워라.

다시 말해보기. 즉, 프랑스어를 프랑스어로 다시 옮겨본다.

"화려한 관광지에서 잠깐 사진 찍고 즐겁게 퇴장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는 외국어 학습태도와 방법 그 자체에 관한 꿀팁이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외국어를 좋아하는 내가 외국어를 더 깊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자극했고,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게 했다.

외국어 학습 초기엔 멋모르고 일단 배워두는데 혈안이지만, 중급수준 이상이 될 때, 참으로 고민으로 다가오는,

언어문화 환경 차이로 인한, 뉘앙스의 정확한 번역, 해석에 관한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경험담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나는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이런 답으로 번역에 결론을 짓는 저자들을 보며,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 현직 통역사분들이 직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선택한 공부과정 등,

나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세상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구나.

아무튼 일정 정도의 외국어 공부를 하다 잠시 손을 놓은 사람에게 이보다 더 큰 채찍질이 있을까?

"너가 공부해온 길보다 앞으로 더 가야할 길이 많다?"라며 야무지게 속삭여오는 책 덕분에,

올해 나의 외국어 부심은 치솟을 것 같다.

저자들의 경지에 도달할 정도까지 빡시게 공부해서 베트남어 달인이 되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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