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자가 세다고요? - 나답게 당당히 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릴리스 지음 / 북센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센스에서 재밌는 책이 나왔다.

교보문고 서면점에 가니 신간 코너에 <<내 팔자가 세다고요?>> 책이 놓여 있기에,

어머, 이런 책도 나와?하고 펼쳐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중 점집에 가서 점 한 번 안 본 사람이 있을까?

페미니즘을 견지하는 저자 릴리스 님의 사주명리학 신간 <<내 팔자가 세다고요?>>가 나왔다.

책은 자신의 생년월일을 넣어 기본적인 자신의 사주를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나는 이게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내 사주 내가 보고 싶은 독자에게 분명히 도움될 정보다.

사주명리학의 법칙 그 자체보다는 저자 릴리스 님이 남성중심적인 기존의 사주명리학을 현대에 맞추어 새롭게 해석해

여여자로 태어나 아까운 사주라느니, 성에게 팔자가 세다느니, 남자 잡아먹을 팔자라느니 하는 여성 비하적인 해석보다는

사주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이 세상을 살아갈지 조언해 주시는 부분이 더욱 다가왔다.

실제로 사주보러 갔을 때, 왜 여성에게 잘못이 있는 것 처럼 해석하는 거지?라고 불쾌했던 적이 있다.

사주 명리학을 떠나,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자세, 배우자를 구함에 있어 중요한 점 등을 옆집 언니가 진솔하게 조언해주는 듯했다.

특히, 3장에 나오는 '인연의 명리학'에 많이 공감했는데,

연애나 결혼할 때 피해야 할 남자 유형(사주, 상) -마마보이, 여자 많은 남자 등등- 은 내 얘긴가 싶어 놀랐다.

사람의 특성과 사람간의 궁합이 사주명리 결과에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좋은 시기에 만난 사람이 좋은 인연

. 자신의 운이 좋은 시기에 만나게 된 타인이 좋은 인연이 된다.

.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귀인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은 궁합과 함께 상대를 만난 시점,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내 삶에 등장한 시점이 언제인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정해진다.

. 심리학적으로는 달라진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짝을 만나고자 하는 인간 보편의 심리로도 읽어낼 수 있다.

. 인연의 공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힘들게 하던 가까운 친구나 애인을 끊어냈더니 갑자기 건강이 좋아지고 일도 술술 잘 풀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그들이 내게 좋지 않은 인연이었던 것이고, 진작 끊어냈어야 했던 사람들이었다. 114쪽

. 흔히 '귀인'이라 불리는 존재는 나에게 필요한 오행과 십성이 발달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다. 영혼의 짝처럼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존재인 것이다. 운이 좋은 시기에는 귀인이 주변에 등장하고, 운이 나쁜 시기에는 악연을 만나거나 귀인을 잃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운의 길흉과 누가 나의 귀인인지 여부를 조금은 알 수 있다.

재미로 보든, 진심으로 믿기 위해 보든 사주명리학은 명리학일뿐,

내 삶과 내 운명은 내 손으로 만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주가 어떻다 해서 망연자실하거나 자신감 넘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고, 타이밍 또한 중요하단 생각을 해 본다.


. 남자의 과거는 곧 그 남자의 미래나 다름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그러니 괜한 수고를 할 생각 말고 처음부터 제대로 된 사람을 골라야 한다. 106쪽

.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만남 초반의 설렘과 특별함이 사라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도 상대방의 모습이 내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그 사람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법이다. 10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