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 따뜻한 첨단 치료제가 온다
김선현 지음 / 포르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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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료제#김선현_원주과학대학디지털치료임상센터장#포르체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지역과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현장에서 아픈 이들을 치료해 온 치료교사로서 의료 예술 심리를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위로받고 치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그러한 디지털 치료제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과정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ㅡ 에필로그 중

나는 원래 미술치료 전문가로 무척 아날로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의 콘텐츠의 보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디지털이라고 하면 기계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가장 인간다운 치유라는 확장된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 p34

디지털 치료제의 명확한 정의를 정리하자면, 말 그대로 '약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스프트웨어'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 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 미국은 공식 용어를 '디지털 헬스'로 정했다.

스마트폰,VR/AR, 태블릿PC 등 독립적인 디지털 도구를 통해서 게임, 앱, 인공지능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환자가 직접 사용하여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 및 관리하는 치료기기로, 심리적인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치료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형태이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 및 모니터링 역시 가능하다는 점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일반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질병 치료 기능 임상시험 실시 치료 효과 검증 규제 당국 허가 의사 처방 동일한 보험 적용의 과정을 거쳐 승인되는 엄연한 '치료제'다.
이러한 치료제는 오랜 연구와 임상에 기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때문에 누구나 만들 수 앱과는 달리 식약처에서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물론 치료 효과에도 대해서도 검증 과정을 거쳐야 디지털 치료제라는 소프트웨어가 탄생한다. p 45-47

정신, 마음건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내 마음안의 나무 ' 마음나무'

'슬립피오'
비디오 게임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게임을 이끌어가는 애니메이션 테라피스트가 6주 동안 단계적으로 사용자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앱은 영국 정부의 산하기관인 국민 보건 서비스에서 약 1,200만명에게 동시에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심심이,이루다 ,워봇 ㅡ인공지능 대화 엔진
클리코틴ㅡ금연치료 앱
큇질라 ㅡ 중독뿐 아니라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프리스피라 ㅡ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는 스마트폰 앱
아마존 파머시 ㅡ 사용자가 처방전과 함께 자신의 건강상태나 약물복용 이력 알레르기 정보 등을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입력하면 약국에 갈 필요 없이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
엡시 ㅡ 간질관리 앱
에포터 ㅡ 성형 후 회복이나 부작용 예방 관리를 도와주는 앱
루미니 스칼프 ㅡ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통해 두피 상태를 분석하고 탈모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앱
코그테라 ㅡ 치매를 관리하는 앱
슈퍼브레인 ㅡ 국내 첫 치매 치료용 디지털기기
올리나 ㅡ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한 치료관련 정보 제공, 휴대폰 앱을 통해 증상의 자가 관리와 의료진의 원격 모니터링 가능

디지털 치료제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더불어 소외된 계층에 대한 의료혜택 의료 접근성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술 중심의 발전만 좇을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따뜻한 기술 따뜻한 디지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하는 우리의 몫일 것이다.p170

2020년 매킨지가 선정한 '미래 헬스케어 10대 혁신'에는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가 나란히 설정 되었다. 디지털 치료제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디지털 치료제로 정식 허가를 받은 사례가 없지만 새로운 약제로서 많은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그것이 우리의 삶에 쓰이고 또 사회 구석구석을 조금 더 건강하고 따뜻하게 바꿔 놓는 기술로써 진정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P 174-176

디지털 치료제? 생소한 개념에 흥미가 가는 책이었다. 가까운 주변은 아닐지라도 디지털 치료제가 사용되어지고 있고 머지않아 나도 사용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슬리피오 나도 배포해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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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정세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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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궁금했다. 거대한 장벽처럼 가려진 담벼락 너머엔 어떤 재미난 꿍꿍이가 웅크리고 있을까? 그곳엔 반드시 치명적이고도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숨겨져 있을 것만 같았고, 그럴 적마다 난 온갖 상상으로 금세 흥분 상태가 되곤 했다. 담이 높을수록 숨은 얘기의 짜릿함도 그에 비례할 거라 믿었다 ㆍㆍㆍ'

치명적이고 흥미로운 얘깃거리 첫번째 ㅡ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에서 확인 가능하다.

'적어도 난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 로 끝난다.


두번째 ㅡ 인터뷰
"오늘은 2019년 7월 6일, 정확히 내일되면 여지없이 난 2009년 7월 6일에 눈을 떠. 이러기를 벌써 여러 번 반복해왔어. 이유는 나도 몰라. 갑자기 그러기 시작했거든. 그러다 보니 난 지난 10년간의 세상만사를 정확히 꿰고 있어. 수없이 살아봐서 이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를 아는데 부자가 안 되는게 이상하지."

사회 거물의 단독 인터뷰 중이다. 정신과 병동 상담 아니고 ㆍㆍㆍ

세번째 ㅡ 어쩌면 운이 좋아 우연처럼
서울역 앞에서 그녀를 막연히 기다려보기로 했다. 어쩌면 운이 좋아 우연처럼 만날지도 모른다.

네번째 ㅡ 도적
어릴 적 나보다 잘난 놈들이 전부 사라졌으면 싶던 기억이 떠올랐고, 느닷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무엇을 훔친 도적일까?

다섯번째 ㅡ 산 자들의 땅

정류장 광고판엔 ' 지역 경제를 살리는 우리 고장의 자랑 원자력 발전소' 란 문구가 보이고 누군가 그 위에 시뻘건 스프레이로 '종말' 이라 휘갈긴 낙서가 선명했다.

여섯번째 ㅡ 나를 버릴지라도
"근데 저희는 어떻게 찾으셨어요? "
"기도했잖아 ㆍㆍㆍ"

일곱번째 ㅡ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만 나의 시간은 멈췄다.
나는 떠올렸다. 입양 오길 잘했다고. 그리고 나의 시간이 여기서 영원히 멈추길 간절히 빌었다.


작가는 출간의 소감을 다음글로 대신한다고 한다.
"머리를 비워 두어야 새로운 이야기를 담을 수 있듯 머릿속에 고여 있던 이야기들을 일곱 개나 방출할 수 있다는 것에 두근거림을 느낀다. 어릴적, 헌책방에 파는 500원짜리 소설책을 좋아했다. 가끔 뒷부분이 절반쯤 찢어진 책을 발견하면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마음대로 상상해보곤 했다.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어린시절 좋아했던건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가지고 읽어볼만한 7개의 이야기다.
책 뒷면의 소개처럼 때 3.5차원의 상상력의 세계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싶다.

어떤 상상력의 장치가 더해졌는지 확인해 볼만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a_seong_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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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과 고양이 사노 요코 그림책 1
사노 요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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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책을 펼치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거 같아요.
오늘 몽글몽글하게 하는 그림책은 사노요코의 수짱과 고양이라는 그림책이에요
표지를 보니 수짱과 고양이 표정이 긴장감을 주네요
무슨 일이지?
뭔가 재밌는걸 찾으며 수짱과 고양이 산책을 해요.
"아! 풍선이다."
"이건 내 풍선이야!"
이때부터 ㆍㆍㆍ
무슨일이 벌어졌을까요?
수짱과 고양이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색연필로 그린 그림인줄 알았는데 석판화로 만들어진 그림이라고 해요
색감이 참 포근한거 같아요
고양이는 왠지 고양이 탈을 쓴거같은 느낌도 들어요
수짱과 고양이 사이의 풍선을 두고 벌이는 시기 질투 화해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네요
얼마전에 에세이로 접했던 사노요코의 어린모습은 수짱과 닮았을듯 싶어요
"풍선아 풍선아, 높이높이 날아가."
수짱과 고양이가 함께 말했어요~~~
마지막 장에 다시 산책을 가는 수짱과 고양이의 동행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라게 되네요~~~
@gilbutkid_book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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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3
최영아 지음 / 북극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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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아 #달토끼 #한국그림책 #전통그림책 #북극곰출판사

글자가 없이 그림만있는 그림책이에요~~ 글자가 없으니 그림을 더 세심히 보게 되는거 같아요.
최영아 작가님이 민화를 직접 배워서 정성스레 그리셨다고 하네요.
'토끼는 어쩌다 달에서 살게 되었을까?'라는 옛 이야기에 의문을 품어 작품을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밤하늘이 너무 예쁘게 표현됐어요
지금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달과 별이 밝게 빛나는 밤하늘에 매료되네요.
달님에게 유성이 날아와 부딪쳐 달님 몸의 일부가 톡 떨어져나가 나가 연꽃이 있는 작은 우물에 떨어졌어요 달님의 표정과 토끼의 귀로 표현되는 감정 표현이 너무나 사랑스럽네요.
작은 우물에 떨어진 달님 조각을 달님에게 전해주려 하는 토끼의 고군분투를 볼 수 있어요.
병풍과 비단솜이불로 시소를 만들어 전해주려하기도 하고 언덕에 올라가 버드나무에 그네를 만들어 높이 날아 전달해주려고도 해요.
번번히 아슬아슬 전해지지 않아요~~~
실망한 토끼의 귀가 아래로 축 쳐져있는 그림엔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응원하는 마음이 솟아나네요~~~
토끼 옆을 함께 해주는 친구들도 있어요. 개구리 나비 물고기 반딧불 등 어쩜 이리 예쁘게 그리셨을까 싶어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공중 줄타기를 하네요.
들고있는 달님 조각이 마치 부채처럼 보여 부채춤을 보는거 같아요.
높이높이 뛰어올라 마침내 달님이 아슬아슬 토끼를 붙들어 둥근달님의 모습이 완성되네요. 짝짝짝~~~
토끼가 너무나도 지쳤나봐요 달님품에 곤히 구름이불 덮고 잠든답니다~~~
달님과 토끼의 얼굴이 닮아있는거 같아요.

한국의 전통 문화적 요소를 그림책에 담아 너무나도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하셨어요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그림책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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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 -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 그 흔적을 따라 걷다
마이클 블렌코우 지음, 제이드 데이 그림, 이진선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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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동물들을찾아서#미래의창#마이클블렌코우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 그 흔적을 따라 걷다.
인류 역사의 상당 기간 동안 멸종은 상상하기 힘든 발상으로 여겨졌다. 신이 6일 동안 이 완벽한 세상과 그 안에 사는 모든 것들을 창조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의 창조물 중 일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사라졌다는 발상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신성모독이었다ㆍㆍㆍㆍ p15
배고픈 선원들에게는 살찌고 날지도 못해 잡기 쉬운 새들을 식량으로 비축하는 보급소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배를 채운 다음 앞으로 있을 여정을 위해 바다쇠오리를 염장해 통에 채워 넣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건널 판자로 바다쇠오리를 수백 마리씩 배 안으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매년 벌어지는 큰바다쇠오리 만찬회가 개체 수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지만 최악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새의 부드럽고 푹신한 깃털이 이불과 침대, 베개를 채우는 용도로 팔리게 된것이다. ㆍㆍㆍp33
동물학자와 수집가들은 큰바다쇠오리가 희귀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전 세계의 박물관들은 앞다투어 표본을 확보하려 했다. ㆍㆍㆍp35
큰바다쇠오리가 사라진 후에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새를 멸종시킨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람들은 새를 벼랑 끝으로 몰아낸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ㆍㆍㆍp40
안경가마우지는 발견된 지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멸종했고 이제는 7종의 표본으로만 남아 있다 ㆍㆍㆍp46
사냥꾼들은 즉시 수평선 너머 모피가 가득한 낙원을 목표로 삼아 떠났다. 20년이 지나자 베링 섬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수천,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죽었다. 여우와 해달, 물개, 바다사자들은 떼죽음을 당했고 안경가마우지와 스텔러바다소는 도살자들의 배를 불리는 식량이 되었다. ㆍㆍㆍp72
한 박물관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온전한 스텔러바다소 표본을 자랑하고 있다. 표본번호는 710/1960,B1400이다. ㆍㆍㆍp75
모아는 느렸고 유순했으며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냥 다가가서 머리를 후려쳐 사냥할 수 있을 정도였다. ㆍㆍㆍ 모아는 몽둥이와 창, 함정, 올가미에 쓰러졌다. 사냥꾼들은 새의 사체를 공용 고기 가공장으로 옮겼다. 그리고 고기를 잘라 부족민에게 분배하고 뼈는 조리장에서 나온 쓰레기를 모아두는 두엄더미에 높이 쌓았다 ㆍㆍㆍp92
그렇게 인간이 이 섬에 들어온 지 불과 1세기만인 1445년경에 9종의 모아는 모두 멸종했다. 주된 먹이원을 빼앗긴 하스트독수리 역시 모아와 함께 사라졌다. ㆍㆍㆍp102
후아이(오타)는 신성한 새였으므로 특정 계절에만 사냥할 수 있었다. ㆍㆍㆍ1840년 유럽인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하기 시작했을 때는 북섬의 남쪽 숲에서만 후이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신성한 후이아를 보호하는 마오리족의 규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ㆍㆍㆍ두가지 부리 형태를 가진 후이아에 대해 알게 된 유럽의 수집가들은 과시용으로 멋진 꽁지깃을 가진 한 쌍의 새를 응접실에 두고 싶어했다. 부유한 유럽 수집가들과 박물관, 동물원이라는 새로운 수요로 인해 사냥이 가속화되었다. ㆍㆍㆍP108
남섬코카코는 분명 사람들을 피해 숨을 능력이 있었겠지만 19세기 중반부터 뉴질랜드에 쏟아져 내린 사람들과 수많은 포식자들을 피해 완벽히 숨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쥐와 담비, 고양이, 주머니쥐를 비롯한 포식자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뉴질랜드의 조류군을 살상하고 있다. ㆍㆍㆍp 145
나비가 몰살당한 이유는 ㆍㆍㆍ 도시 개발을 위해 나비의 모래언덕을 수십 년간 가차 없이 파괴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도시화가 서세스블루를 죽인 것이다. ㆍㆍㆍ p160
사람들은 식량으로 삼기 위해 일상적으로 땅거북을 죽였고 식사에 사용된 한줌을 제외한 나머지 고기는 섬에 들어온 쥐와 개가 차지했다. 쥐와 개들은 섬에 들어온 이무로 알을 파내거나 어린 땅거북을 집어 삼켰다. 무리를 지은 사람들은 섬을 샅샅이 뒤져 땅거북들을 체계적으로 대학살했고 등껍질 속에 고인 지방을 긁어냈다. 그리고 이 지방을 녹여 에콰도르의 가로등 불빛을 태우는 맑고 귀한 기름을 만들었다. 20세기 이전까지 최대 20만 마리의 거북을 도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ㆍㆍㆍ
" 너무 늦기 전에, 반복합니다. 너무 늦기 전에! 수집해야 합니다. " ㆍㆍㆍp177
모리셔스에는 포유류가 없었기에 포식자가 없었던 도도는 날개를 퇴화시키고 낮은 지대에서의 살에 적응했다. 섬생활에는 완벽하게 적합했으나 배를 타고 섬에 들어온 수많은 포유류에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ㆍㆍㆍp199
사슴에게 가장 큰 위협은 사냥꾼이 아니었다 ㆍㆍㆍ새로 건설된 철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깊은 시골지역 곳곳으로 불러들였고 숀부르크사슴은 점점 더 깊은 숩속으로 밀려났다. 사슴은 굉장히 민첩하고 경계심이 많았지만 기ㅐ방된 습지 평원에서 살아가기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나무 사이에서는 살아가기가 힘들었다. ㆍㆍㆍp219
수개월간 사라진 종들의 마지막 안식처를 찾아 전 세계의 외딴 지역을 조사한 뒤에야 나는 한 멸종동물의 마지막 소재지가 우리 집에서 단 10분 거리에 있는 와이드워터 석호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ㆍㆍㆍ 이벨은 석사 논문을 위한 연구로 와이드워터 석호 조사를 수행하던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독특한 말미잘을 발견했다. ㆍㆍ일부 말미잘은 절개해 조사했고 ㆍㆍㆍ1975년에 마누엘은 이 말미잘을 과학계에 새로운 종으로 발표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ㆍㆍㆍ10년 뒤부터 석호에서 이벨의말미잘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고 사람들은 1997년에 대대적인 탐색 끝에 이 말미잘의 멸종을 선언했다.
멸종은 열대우림이나 외딴 섬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지금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ㆍㆍㆍp238
ㆍㆍㆍ 우리는 몸에서 생명이 빠져나갔을 때 한번 그리고 그 이름이 막지막으로 불린 뒤에 또 한번 죽는다. 나는 멸종동물들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조금이라도 그들이 더 오래 살아남기를 바란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나는 박물관에서 소장품 목록을 만들고 지역과 국제 보존 문제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공공행사를 돕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p243
나는 한때 이곳에 살았던 작고 투명한 말미잘에 우리의 운명을 투영해봤다. 말미잘은 자신의 세계에 일어나는 변화를 막을 힘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 p246
왜 동물들이 사라졌는지를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옮겨
봤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그 동물들의 외관이나 특성들 생태들 서식지에서 평화롭던 모습들에 대한 내용들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들과 함께 살 수 있었던 기회를 갖지못한 아쉬움이 들었다.
아직 남아있는 동물들에 대해 자연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실행해야함을 전하는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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