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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 -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 그 흔적을 따라 걷다
마이클 블렌코우 지음, 제이드 데이 그림, 이진선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9월
평점 :
#사라진동물들을찾아서#미래의창#마이클블렌코우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 그 흔적을 따라 걷다.
인류 역사의 상당 기간 동안 멸종은 상상하기 힘든 발상으로 여겨졌다. 신이 6일 동안 이 완벽한 세상과 그 안에 사는 모든 것들을 창조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의 창조물 중 일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사라졌다는 발상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신성모독이었다ㆍㆍㆍㆍ p15
배고픈 선원들에게는 살찌고 날지도 못해 잡기 쉬운 새들을 식량으로 비축하는 보급소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배를 채운 다음 앞으로 있을 여정을 위해 바다쇠오리를 염장해 통에 채워 넣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건널 판자로 바다쇠오리를 수백 마리씩 배 안으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매년 벌어지는 큰바다쇠오리 만찬회가 개체 수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지만 최악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새의 부드럽고 푹신한 깃털이 이불과 침대, 베개를 채우는 용도로 팔리게 된것이다. ㆍㆍㆍp33
동물학자와 수집가들은 큰바다쇠오리가 희귀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전 세계의 박물관들은 앞다투어 표본을 확보하려 했다. ㆍㆍㆍp35
큰바다쇠오리가 사라진 후에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새를 멸종시킨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람들은 새를 벼랑 끝으로 몰아낸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ㆍㆍㆍp40
안경가마우지는 발견된 지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멸종했고 이제는 7종의 표본으로만 남아 있다 ㆍㆍㆍp46
사냥꾼들은 즉시 수평선 너머 모피가 가득한 낙원을 목표로 삼아 떠났다. 20년이 지나자 베링 섬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수천,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죽었다. 여우와 해달, 물개, 바다사자들은 떼죽음을 당했고 안경가마우지와 스텔러바다소는 도살자들의 배를 불리는 식량이 되었다. ㆍㆍㆍp72
한 박물관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온전한 스텔러바다소 표본을 자랑하고 있다. 표본번호는 710/1960,B1400이다. ㆍㆍㆍp75
모아는 느렸고 유순했으며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냥 다가가서 머리를 후려쳐 사냥할 수 있을 정도였다. ㆍㆍㆍ 모아는 몽둥이와 창, 함정, 올가미에 쓰러졌다. 사냥꾼들은 새의 사체를 공용 고기 가공장으로 옮겼다. 그리고 고기를 잘라 부족민에게 분배하고 뼈는 조리장에서 나온 쓰레기를 모아두는 두엄더미에 높이 쌓았다 ㆍㆍㆍp92
그렇게 인간이 이 섬에 들어온 지 불과 1세기만인 1445년경에 9종의 모아는 모두 멸종했다. 주된 먹이원을 빼앗긴 하스트독수리 역시 모아와 함께 사라졌다. ㆍㆍㆍp102
후아이(오타)는 신성한 새였으므로 특정 계절에만 사냥할 수 있었다. ㆍㆍㆍ1840년 유럽인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하기 시작했을 때는 북섬의 남쪽 숲에서만 후이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신성한 후이아를 보호하는 마오리족의 규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ㆍㆍㆍ두가지 부리 형태를 가진 후이아에 대해 알게 된 유럽의 수집가들은 과시용으로 멋진 꽁지깃을 가진 한 쌍의 새를 응접실에 두고 싶어했다. 부유한 유럽 수집가들과 박물관, 동물원이라는 새로운 수요로 인해 사냥이 가속화되었다. ㆍㆍㆍP108
남섬코카코는 분명 사람들을 피해 숨을 능력이 있었겠지만 19세기 중반부터 뉴질랜드에 쏟아져 내린 사람들과 수많은 포식자들을 피해 완벽히 숨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쥐와 담비, 고양이, 주머니쥐를 비롯한 포식자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뉴질랜드의 조류군을 살상하고 있다. ㆍㆍㆍp 145
나비가 몰살당한 이유는 ㆍㆍㆍ 도시 개발을 위해 나비의 모래언덕을 수십 년간 가차 없이 파괴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도시화가 서세스블루를 죽인 것이다. ㆍㆍㆍ p160
사람들은 식량으로 삼기 위해 일상적으로 땅거북을 죽였고 식사에 사용된 한줌을 제외한 나머지 고기는 섬에 들어온 쥐와 개가 차지했다. 쥐와 개들은 섬에 들어온 이무로 알을 파내거나 어린 땅거북을 집어 삼켰다. 무리를 지은 사람들은 섬을 샅샅이 뒤져 땅거북들을 체계적으로 대학살했고 등껍질 속에 고인 지방을 긁어냈다. 그리고 이 지방을 녹여 에콰도르의 가로등 불빛을 태우는 맑고 귀한 기름을 만들었다. 20세기 이전까지 최대 20만 마리의 거북을 도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ㆍㆍㆍ
" 너무 늦기 전에, 반복합니다. 너무 늦기 전에! 수집해야 합니다. " ㆍㆍㆍp177
모리셔스에는 포유류가 없었기에 포식자가 없었던 도도는 날개를 퇴화시키고 낮은 지대에서의 살에 적응했다. 섬생활에는 완벽하게 적합했으나 배를 타고 섬에 들어온 수많은 포유류에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ㆍㆍㆍp199
사슴에게 가장 큰 위협은 사냥꾼이 아니었다 ㆍㆍㆍ새로 건설된 철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깊은 시골지역 곳곳으로 불러들였고 숀부르크사슴은 점점 더 깊은 숩속으로 밀려났다. 사슴은 굉장히 민첩하고 경계심이 많았지만 기ㅐ방된 습지 평원에서 살아가기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나무 사이에서는 살아가기가 힘들었다. ㆍㆍㆍp219
수개월간 사라진 종들의 마지막 안식처를 찾아 전 세계의 외딴 지역을 조사한 뒤에야 나는 한 멸종동물의 마지막 소재지가 우리 집에서 단 10분 거리에 있는 와이드워터 석호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ㆍㆍㆍ 이벨은 석사 논문을 위한 연구로 와이드워터 석호 조사를 수행하던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독특한 말미잘을 발견했다. ㆍㆍ일부 말미잘은 절개해 조사했고 ㆍㆍㆍ1975년에 마누엘은 이 말미잘을 과학계에 새로운 종으로 발표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ㆍㆍㆍ10년 뒤부터 석호에서 이벨의말미잘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고 사람들은 1997년에 대대적인 탐색 끝에 이 말미잘의 멸종을 선언했다.
멸종은 열대우림이나 외딴 섬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지금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ㆍㆍㆍp238
ㆍㆍㆍ 우리는 몸에서 생명이 빠져나갔을 때 한번 그리고 그 이름이 막지막으로 불린 뒤에 또 한번 죽는다. 나는 멸종동물들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조금이라도 그들이 더 오래 살아남기를 바란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나는 박물관에서 소장품 목록을 만들고 지역과 국제 보존 문제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공공행사를 돕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p243
나는 한때 이곳에 살았던 작고 투명한 말미잘에 우리의 운명을 투영해봤다. 말미잘은 자신의 세계에 일어나는 변화를 막을 힘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 p246
왜 동물들이 사라졌는지를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옮겨
봤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그 동물들의 외관이나 특성들 생태들 서식지에서 평화롭던 모습들에 대한 내용들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들과 함께 살 수 있었던 기회를 갖지못한 아쉬움이 들었다.
아직 남아있는 동물들에 대해 자연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실행해야함을 전하는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