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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르의 하루 ㅣ 알맹이 그림책 80
아르노 네바슈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9월
평점 :
#가스파르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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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아이들
가스파르는 청소부예요.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직업을 갖고 있지요.
하루가 시작되기 전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그 누구보다 먼저 깨어 일하는 사람이
가스파르 같은 환경미화원이 아닐까 싶어요.
<가스파르의 하루>는 가스파르의 일과를 통해 노동의 즐거움과 보람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모두가 잠든 시간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가스파르는
부지런하고 힘도 세지만 마음씨는 더 따뜻한 멋진 청소부예요.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날마다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만남을 소중히 여겨요.
해가 뜰 즈음이면 담장 위에 사는 고양이가 사냥을 나서고
창가에서 밤새 책을 읽는 할머니, 자전거를 끄는 우체부, 빨간 개와 산책하는 할아버지는 물론이고 골목길을 지날 때 노란 우비를 입은 꼬마가 킥보드를 타고 나길 기다리게 되죠.
그런데 꼬마가 보이지 않아 허전한 마음이었는데 알고 보니 꼬마의 킥보드가 고장 났네요.
쓰레기를 치우고 나면 말끔해진 거리도 보기 좋지만
뜻밖의 쓸모를 간직한 물건들을 만나기도 해요.
집에 돌아와 가져온 물건들의 쓸모를 찾아 정돈해요.
그 덕분에 노란 우비 꼬마의 킥보드 바퀴를 갈아 끼울 수 있게 됐어요.
아이가 행복해할 모습을 기대하니 가스파르의 피로도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각에 깨어 일하는 것이 결코 쉽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하루치의 보람찬 일과를 마치고 난 후의 밀려오는 행복감에
다시 내일의 새벽을 깨울 수 있는 가스파르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모두의 삶도 행복해지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봤어요.
매일매일의 삶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가스파르를 만나보세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상에서도 발견하는 작은 기쁨들이 가득하니까요.
참,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는 기쁨은 당장 가능한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