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이 흘러간 날들 팜파스 그림책 17
김지원 지음 / 팜파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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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이흘러간날들

#김지원__그림

#팜파스

 

꿈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 가운데 만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천 위에 아플리케 자수를 통해 잔잔하게 전하며

위로와 희망을 담고 있는 독특한 소재의 그림책

<따뜻이 흘러간 날들>을 읽고 나니 마음이 평안해 진다.

 

자신의 꿈을 향해 걷는 길 위에 서 있는 우리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기도 하고

여러 갈래 길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내가 선택한 길에서 반짝임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과

비바람을 만나 좌절의 아픔도 겪어 보고

고통 중에 누군가의 따스한 온기가 힘을 더해주는 경험도 하게 된다.

 

막다른 골목이라 느끼는 순간에 올려다 본 하늘,

작가는 넘어졌을 때만 보이는 하늘이 있다는 문장으로 표현했는데

이 문장이 너무 좋았다.

도전했기에 넘어지는 경험도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넘어진 그 순간 올려다 본 하늘에 떠가는 구름과

바람과 햇살과 자유로운 새의 날개짓이 다시 힘을 내 볼

용기를 담아 내게 말을 거는 그 순간을 붙잡고 싶어졌다.

 

인생의 무대를 걸어가는 많은 독자들에게

자수라는 작가만의 표현 방법으로

따스하게 꿈을 응원해주는 이 책이 사랑스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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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한 베개와 오직 사랑뿐 (저자 친필 사인 인쇄본)
피터 H. 레이놀즈.헨리 로켓 레이놀즈 지음, 류재향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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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한베개와오직사랑뿐

#피터H레이놀즈_헨리로켓레이레이놀즈_지음

#류재향_옮김

#초록귤

 

우리가 잘 아는 작가, 피터 레이놀즈와 아들이 함께 만든

<폭신한 베개와 오직 사랑뿐>은 사랑스러움이 한도 초과네요.

아들이 여러분께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실 건가요?

이 책의 아빠처럼 너와 사랑만 있으면 충분해라고 대답하시겠죠?

아니라고요? ㅎㅎ

 

아들은 사랑에 푹신한 베개를 추가하자고 하고

아빠는 아들의 말을 그대로 수용해 줍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아이의 추가 품목들...

아이는 있었으면 하는 물품들을 계속 말해요.

아빠는 또 모든 걸 받아주고요.

그러다가 큰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가치를 얘기하고 있어요.

순간순간 필요한 것들이 넘쳐나지만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지켜나가야 할 가치는

아빠품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과 베개라는 결론이 좋았습니다.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잖아요.

 

다정한 부자가 앉아 한마디씩 주고 받은 대화의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엮어낸 작가의 의도도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면 충분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였지 않았을까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할 것 같은 많은 것들과

행복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가는 이 대화가

행복해지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생의 모든 다양하고 험난한 상황들을 겪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그 소중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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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구름 같아요 작지만 소중한 3
하이거우팡둥 지음, 린샤오베이 그림, 허동호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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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구름같아요

#하이거우팡둥_

#린샤오베이_그림

#허동호_옮김

#두마리토끼책

 

엄마 산소 가는 길에 챙긴 책.

<엄마는 구름 같아요>는 두마리토끼책출판사

조병연 대표님이 울먹거리며 소개해 주신 책이다.

당신의 엄마 생각이 간절하셨을거라 이해했다.

 

누구에게나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물이 있을게다.

내게 엄마는 뿌리 깊은 나무,

한자리를 우직하게 지켜내는 바위,

모든 걸 품아내는 너른 대지,

그리고 언젠가 나들이 때 찍었던 엄마 손 위 코스모스 꽃이 떠오른다.

 

정이 많으신 분이지만

살갑게 표현하는 성격은 아니신지라

내게 남은 엄마의 모습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지지해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분이셨다.

 

문득 집에 가도 엄마가 안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의 허전함은

아직 대체 불가능한 시간이다.

언제까지 내 곁에 계실거라 생각했는데...

 

엄마를 만나러 간다.

내 마음 속에 끝까지 살아계실 울엄마.

 

엄마는 너무 같아요.

엄마는 바위 같아요.

엄마는 푸른 들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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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누르면 안 돼! 농장에서도 절대로 안 돼!
빌 코터 지음,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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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누르면안돼_농장에서도

#빌코터__그림

#이정훈_옮김

#북뱅크

 

<절대로 누르면 안돼! 농장에서도>

절대로 누르면 안돼시리즈의 8번째 책인거 다 아시죠?

아이들이 다양한 동물 소리를 흉내 내며 참여할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랍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로 변신도 해보고

움직임이랑 소리 등을 흉내 내며 함께 읽다 보면

여기저기서 깔깔거리는 즐거운 소란함이 일어날 거예요.

 

절대로 들어가지 마라!

절대로 누르지 마라!

이런 글을 읽으면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일단 마라했지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 같은

재미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래리와 함께 농장에 놀러 가고 싶은 사람, 손 들어요~~~

함께 가자구요.

그리고 래리가 부탁하면 반드시 빨란 버튼을 눌러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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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맷 제임스 지음, 황유진 옮김 / 원더박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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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맷제임스__그림

#황유진_옮김

#원더박스

 

누군가를 떠올릴 때 기억나는 한 장면이나

어떤 장소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한 장면쯤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이는 그 기억이 마지막 장면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힘을 내기도 할테고...

 

빨간 양동이에 가득 담긴 물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는 올챙이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얼굴엔 딱히 표정이 없다.

그리고 이 표지 그림은 본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올챙이> 책 속 주인공의 노란 우비와 빨강 양동이의 대비가

무표정한 주인공의 얼굴을 더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북아메리카 동부에는 기나긴 봄비가 내리면 곳곳에 반짝 연못이 생겨난다.

그 연못 속에서 바글거리는 올챙이 떼를 만나고

주인공이 만들어 낸 아빠와의 하루 추억을 통해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화하듯 성장하는 주인공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실감을 경험하고 화가 나 있는 아들에게

아빠는 세상엔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말해 준다.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는 것.

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된다는 것....

 

비가 내리는 반짝 연못 속에서

아이는 양동이 가득 올챙이를 잡아 채우고

아빠는 조용히 아이를 향해 우산을 씌워 준다.

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되고,

그러면 물속에서뿐 아니라 물 밖에서도 살 수 있다고 말해 준다.

그리고 잡은 올챙이를 다시 반짝 연못 속으로 돌려 보내주는 장면은

올챙이가 잘 자라 개구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 동안

함께할 거라는 아빠의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졌다.

 

비로소 주인공의 입가에 그려지는 미소와 텅 빈 빨간 양동이.

세 가족이 함께 있진 않지만 서로를 지켜주며 응원하는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을 깨달은 주인공의 성장을 기대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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