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 ㅣ 그림책 숲 40
마리아 데크 지음,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밀로

#마리아데트_글_그림

#김서정_옮김

#브와포레

 

새해를 맞아 성장이라는 단어와 함께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스스로를 향한 끝없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성장 모습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책은 바로 <밀로>다.

 

<밀로>의 작가 마리아 테트는 전작인 <세상의 끝을 찾아서>의 그림을 맡아 작업했는데

밝고 경쾌한 색감으로 만나게 될 인생 여정에 대한 기대와 행복을 표현했다.

<밀로>에서도 작가 특유의 색감과 단순화된 표현은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신이 반짝거리는 동그란 진주 같기도 하고,

긴 꼬리를 가졌다가, 짧은 다리, 흔들거리는 팔을 가졌나 싶었는데

어느 날 잠에서 깬 밀로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더 이상 진주처럼 동그랗지도 않고, 꼬리도 없어졌으며

짧은 다리도 흔들거리는 팔도 아닌 자신의 모습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순간, “그런 난 누구지?” 라는 질문과 함께 ‘펄쩍!’ 뛰어오르는 자신의 모습에

밀로는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기분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알과 올챙이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개구리의 세계를 맛본 밀로는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운 기분이 들었고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인생을 되돌아 보면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을 벗어나면

또 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순간들을 거부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훌쩍 성장해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성장의 순간순간들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할지라도 여전히 빛나고 있었으며

그 주인공은 언제나 자신이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시간들이다.

자신을 믿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변화의 시간들을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를 응원해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콧수염 씨와 커다란 어항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4
전승주 지음 / 시공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콧수염씨와커다란어항

#전승주_글_그림

#시공주니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어항 속 물고기에게 까치발로 먹이를 주는 한 남자의 모습이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콧수염씨와 커다란 어항> 이야기가 참 다정하다.

모험가 콧수염씨가 숲속 연못에서 물고기를 발견하고 함께 모험을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고기의 이름은 특벼란이다.

콧수염씨에게 그만큼 특별한 존재가 된 물고기!

온갖 정성을 기울여 특벼란을 돌보는 콧수염씨 덕분에

점점 몸집이 불어나는 특벼란은 갈수록 좁아지는 어항 속이 답답해진다.

살던 집의 1층 전체를 어항으로 바꿔버린 콧수염씨는 특벼란과 함께 행복하게 지낸다.

물론 특벼란도 콧수염씽하 함께해서 행복했다.

하지만 가끔씩은 햇빛이 빛나는 해변이 그립기도 하다.

콧수염씨는 점점 자라는 특벼란에게 집 전체를 내주고

자신은 지붕 위에서 지내다 아프게 되고 특벼란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 때 콧수염씨를 위해 특벼란이 내린 결정으로 쿳수염씨와 특벼란에게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데....

 

이 책은 두 주인공의 서로를 향한 사랑이 넘친다.

기꺼이 나를 희생해 가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랑은 물론,

어느 것이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지를 찾아내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콧수염씨와 커다란 어항>의 잔잔한 감동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다.

 

난 내 주변의 관계 속에서 여전히 처음처럼 사랑하고 있나?

끝까지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나?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비로소 꽃이 되어지는 순간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방법이 무엇일까 찾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
박경임 지음, 박서영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까치호랑이는설날이제일싫어

#박경임_글

#박서영_그림

#후즈갓마이테일

 

혹시 ‘세화’를 알고 계실까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세화’는 설 전날(오늘이네요)이나 설날 아침에

집 대문이나 벽에 붙이던 우리 전통 그림으로 주로 동물들을 그렸고 이 동물들이 귀신을 쫓아준다고 믿었대요.

설 전날 벼리와 할아버지가 집안 곳곳에 붙일 세화를 그리며 시작하는 이 책은 바로

<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입니다.

 

까치와 호랑이가 벼리네 현관문에 붙일 세화로 낙점됐어요.

그 소식에 해체와 닭, 개, 매 등은 한껏 부러워 했지요.

하지만 호랑이는 사실 귀신들이 제일 무서웠어요.

까치가 다독였지만 끝내 겁에 질린 호랑이는 그림 밖으로 도망가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른 세화 속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던 동물들이 자리를 내줄 리가 만무하죠. 심지어 해외 원정까지 가보지만 어림없었어요.

호랑이와 까치는 어떻게 됐을까요?

 

<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이 상징하는 의미가 다 있어요.

우리 전통 민화 속 동물들이기도 한 주인공들의 상징을 한번 알아볼까요?

호랑이와 까치가 함께 있는 호작도는 나쁜 귀신을 쫓아내고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고 해서

새해에 가장 인기있는 세화였다고 해요.

해치는 부엌에 많이 붙여서 불이 나지 않도록 지켜주고요.

개는 도둑을 지키는 수호자, 닭은 새 시작을 알려주며, 매는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렸다고 해니 선조들이 새해를 맞이하며 염원하는 소원들을 다 상징하고 있네요.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호작도의 호랑이와 까치가 케데헌의 인기와 함께 세계를 향해 날고 있는 것 같이

우리들의 삶도 시원하게 날아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에는 까치와 호랑이가 물어다 줄 기쁜 소식들이 더 많아지길 기원하면서

내일 새해 첫날 이 책 한번 만나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달라도 친구니까 ㅣ 올리 그림책 62
에르베 르 고프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라도친구니까

#에르베르고프_글_그림

#이슬아_옮김

#올리

 

세상에 둘도 없는 츤데레 주인공을 만나게 되는 책을 소개한다.

<달라도 친구니까> 속 불곰은 친구인 라쿤이 제안하는 모든 것에

일단 “싫어”를 시전한다.

그러나 잠시 뒤, 어느새 라쿤과 함께 즐겁게 그 일을 하고 있는 불곰은

제일 좋아하는 일이 너(라쿤)랑 함께 하는 거라고 고백한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의 순간을 즐길 줄 아는 불곰과 라쿤은

그래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우정을 다져 간다.

서로 대조적인 대화와 몸집의 크기, 그리고 대자연 속에서 작아지는 동물들과 함께

커졌다 작아졌다, 빨라졌다 느려졌다의 리듬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늘 제안해주는 라쿤 같은 친구가 있다면 그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얼음을 주세요 - 북극곰 홀리의 험난한 월급 받기 ㅣ 이야기숲 4
이귤희 지음, 김현영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음을주세요

#이귤희_글

#김현영_그림

#길벗스쿨

 

북극곰 홀리가 얼음 공장에서 일하며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는

<얼음을 주세요>는 환경 동화이면서 노동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물을 무서워하는 홀리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며 생계의 위협을 맞닥뜨리자

떠내려온 구인 전단지를 보고 얼음 공장에 취직을 한다.

공장 사장은 홀리의 월급을 얼음으로 주기로 계약하고 홀리는 북극에 얼음을 보내기로 했지만

악덕 사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마시는 음료를 시원하게 만들기 위한 많은 얼음들이 그냥 버려지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결국 북극곰 홀리는 악덕 사장을 고소하기로 한다.

이건 북극곰이 인간을 고소한 최초의 사건이기도 하다.

노동 착취와 환경 문제로 재판을 하며 첫 번째 재판에서는 패했지만 두 번째 재판에서는 승소할 수 있었다. 결국 노동의 가치와 약자의 권리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터전인 지구를 지켜나가기 위한 고민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대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함을 보여준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크고 거대한 힘이 아니라 소소하고 작은 것들이 모여 일으킨다는 것을 기억하고 작은 나의 행동이 세상을 이롭게도 할 수 있고 세상에 해악을 끼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부당함에 맞서고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요구하는 홀리의 당당함과 용기가 보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중요함, 그리고 기업들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까지

깊이있게 토론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