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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씨와 커다란 어항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4
전승주 지음 / 시공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콧수염씨와커다란어항
#전승주_글_그림
#시공주니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어항 속 물고기에게 까치발로 먹이를 주는 한 남자의 모습이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콧수염씨와 커다란 어항> 이야기가 참 다정하다.
모험가 콧수염씨가 숲속 연못에서 물고기를 발견하고 함께 모험을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고기의 이름은 특벼란이다.
콧수염씨에게 그만큼 특별한 존재가 된 물고기!
온갖 정성을 기울여 특벼란을 돌보는 콧수염씨 덕분에
점점 몸집이 불어나는 특벼란은 갈수록 좁아지는 어항 속이 답답해진다.
살던 집의 1층 전체를 어항으로 바꿔버린 콧수염씨는 특벼란과 함께 행복하게 지낸다.
물론 특벼란도 콧수염씽하 함께해서 행복했다.
하지만 가끔씩은 햇빛이 빛나는 해변이 그립기도 하다.
콧수염씨는 점점 자라는 특벼란에게 집 전체를 내주고
자신은 지붕 위에서 지내다 아프게 되고 특벼란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 때 콧수염씨를 위해 특벼란이 내린 결정으로 쿳수염씨와 특벼란에게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데....
이 책은 두 주인공의 서로를 향한 사랑이 넘친다.
기꺼이 나를 희생해 가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랑은 물론,
어느 것이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지를 찾아내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콧수염씨와 커다란 어항>의 잔잔한 감동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다.
난 내 주변의 관계 속에서 여전히 처음처럼 사랑하고 있나?
끝까지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나?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비로소 꽃이 되어지는 순간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방법이 무엇일까 찾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