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주머니 ㅣ 노란상상 그림책 132
미우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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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머니

#미우_글_그림

#노란상상

 

시간 VS 돈(욕망)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아무것도 모아둔 게 없는 ‘모아’의 선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 책,

<황금 주머니>를 소개합니다.

 

“10년의 시간과 황금 주머니를 바꿀 수 있나요?”

이 질문에 대답이 엇갈렸어요.

“10년 정도라면 황금 주머니와 바꿀 수 있겠어요.”

“에이, 그래도 나의 10년을 돈과 바꿀 수는 없죠.”

나도 살짝 ‘한 번쯤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주인공 모아의 선택은 늘 황금 주머니를 선택했어요.

10년 동안 하루에 한 개씩 황금 동전이 나오는 주머니를 받는 대신

모아의 10년 치 시간을 반납했지요.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돈이라는 욕망을 쫓아가다 흘려보내 버리는 시간들.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소중한 일들을 놓쳐버리는 모아가 너무 안타까웠는데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어 다행스럽기도 했어요.

돈과 함께 소멸해 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부를는 모아의 노래가 인상적이예요.

 

“두껍아, 두껍아, 새 집 줄게, 헌 집 다오.”

 

살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미우 작가님의

<나는 까마귀>, <똥구슬과 여의주>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입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을 차곡차곡 성실히 살다보면

황금 주머니는 아니더라도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물질은 생기겠지요.

욕망을 쫓는 삶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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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 이주민 가족들과 함께하는 정다운 집밥
이란주 지음, 김라온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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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의요리를소개합니다

#이란주_글

#김라온_그림

#초록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이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에는 10개의 이주민 가정을 통해

엄마가 만드신 음식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이 음식들은 실제로 가정에서 만들어 먹고 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했고

이란주 작가가 직접 그 음식들을 맛보며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고 해요.

각 나라의 음식과 함께한 이주민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고

음식 사진도 나와 있어서 책을 보면서 막 군침이 돌더라구요.

 

몽골이 고향인 아밀랑네 엄마의 요리는 우리나라의 칼국수와 비슷한 ‘고릴테슐’입니다.

유목민인 몽골 사람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고기를 말렸다가 긴 겨울에 고리태슐을 만드러 먹는다고 해요.

레시피와 조리법이 설명되어 있어서 요리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윤이네 엄마 요리는 베트남의 ‘반미’예요.

베트남 여행하며 먹어봤던 음식이라 반가웠지요.

반미의 핵심은 새콤한 무채와 고수가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제가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 중에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음식은

은정이에 엄마 요리인 태국의 ‘랍무’랍니다.

랍무는 다진 돼지고기라는 뜻이래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은 매콤한 볶음밥 같았어요.

이걸 상추에 싸서 먹으면 입안에서 불꽃이 터지는 맛이라니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책에 담긴 몽골의 고릴태슐, 베트남의 반미, 페루의 카우사 데 포요, 고려인의 마르코프차, 이집트의 바스부사, 캄보디아의 반차오, 태국의 랍무, 네팔의 자울로, 일본의 오코노미야키, 미얀마의 오노카욱쉐 같은 음식들을 먹어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처럼 다양한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생활하며 우리나라의 문화도 배우고 자신들의 문화도 지켜나가는 모습이 담긴 이 책은 우리 이웃이 된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뿐 아니라 함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을 나누며 그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음식의 추억도 나누다 보면 더 가까운 이웃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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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빛깔 ㅣ 멋쟁이 그림책
마리 르 퀴지아 지음, 쉬화링 그림, 제님 옮김 / 모알보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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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빛깔

#마리르퀴지아_글

#쉬화링_그림

#제님_옮김

#모알보알

 

생김새도 성격도 취향도 다른 두 형제 아룬과 레이의 이야기가

정말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긴 <형제의 빛깔>은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네요.

 

둘이 너무 달라서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힐끔힐끔 쳐다봐요.

“저 둘이 형제라고?”

벤취에 앉은 비둘기들까지도 수군거리는 것 같아요.

두 형제는 각자의 방식으로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애써요.

발을 구르며 소리치기도 하고 호숫가에 앉아 조용히 생각하면서요.

 

형제라고 모든 것들이 같진 않아요.

그렇다고 그걸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아룬과 레이가 두 손을 맞잡으며 형제는 단단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시선에 기죽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는 두 형제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어쩌면 아룬과 레이는 친 형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럼 어때요?

둘은 이미 서로 사랑하는 형제인걸요.

자신만의 색깔로 서로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중이고,

서로의 세상과 그들만의 빛깔을 품어주는 사이니까요.

 

오늘은 서로 다투는 일들이 생겼을지라도

서로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인정하며 곧 두 손을 잡게 될 거예요.

그리곤 드넓은 바다에 뛰어들겠죠.

늘 하던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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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코트가 ㅣ 오손도손 그림책
클라리스 로크만 지음, 박재연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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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코트가

#클라리스로크만_글_그림

#박재연_옮김

#원더박스

 

어느 날, 우연히....

 

시작은 그렇게 찾아왔다.

코트를 바꿔 입게 된 줄도 모르고 하루를 마감하려던 우편배달부의 이야기가 담긴

<어느 날, 코트가>는 똑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에게 찾아온 ‘우연’이 만들어 준 행복이다.

‘우연’의 힘은 참으로 신기하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그 일은 점점 더 힘이 세진다.

그 힘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 더 좋았던 순간이기도 하다.

 

장 볼 목록들을 적은 쪽지 대신 하얗고 자그마한 조개껍데기가 만져졌을 때,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지만 그로 인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바다에 대한 꿈을 꾸는 주인공이 수영장에서 원래의 코트 주인을 만난다.

자신의 코트를 입은 사람은 자기가 준비하려던 음식 재료들을 시장바구니에 채워두고 있고

무슨 요리를 할 계획인지 묻는 물음에 지금껏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요리를 대답해 준다.

상대방을 통해 같은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 있음을 발견하고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코트가 바뀐 사연을 이야기하고 아이들과 함께 일명 ‘코트 바꿔 입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모두가 각자의 코트에 넣어 두고 싶은 것들을 골라 넣는데 넣고 싶은 것들이 참 다양하다.

세상에나!

뽀뽀를 넣어 둘 생각을 하는 아이라니....

뽀뽀가 담긴 코드가 내게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이 만들어 준 일상과 다른 새로운 순간들을 통해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가는 모습이 수채화 물감의 번짐과 맞물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도 거부감없이 즐길 줄 알게 되는 ’우연‘의 효과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선물해 주는 책이다.

난 코트 주머니에 뭘 넣고 싶은지 생각해 보니 맨들거리는 조약돌과 미니북 한 권을 넣고 싶어졌다. 부드럽게 만져지는 조약돌을 손안에서 굴리며 책 한 권 읽는 재미를 ’우연히‘ 누릴 누군가를 생각만 해도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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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피시따시옹 ㅣ 반창작그림책 3
여름숲 지음 / 반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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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섬피시따시옹

#여름숲_글_그림

#반출판사

 

뭔가 신비한 일이 자꾸 생길것만 같은 느낌,

최고로 신나는 일을 계속될 것 같은 느낌,

<환상의 섬 피시따시옹>의 첫 느낌이었어요.

‘피시따시옹’이 뭘까? 궁금했구요.

 

‘피시따시옹’은 바로 소문 속에 나오는 섬 이름이예요.

그 소문에는 구름만큼 큰 코끼리가 줄넘기를 하면서 싼 똥에서 푸른 물고기가 자라고,

한 입만 먹어도 얼음산으로 데려다 주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있대요.

세상에나...

병뚜껑만 주면 세상 어떤 물고기도 마음껏 먹을 수도 있다네요.

하지만 그림의 떡!

숲속 고양이 마을에서 피시따시옹 섬으로 떠나는 고양이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겁이 없고 호기심 많은 작은 고양이 누누 카스텔라가

드디어 피시따시옹으로 길을 떠나요.

바위산과 뜨거운 사막 그리고 검푸른 바다를 건너며 도착한 피시따시옹에는

무지개빛 햇살과 달콤한 과일 냄새로 가득했지요.

드디어 신기한 똥을 싸는 코끼리도 만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도 먹고 ,

병뚜껑을 주고 물고기도 실컷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소문은 소문에 불과했어요.

환상이 깨지는 피시따시옹 섬에서 누누는 진짜 삶을 배웁니다.

 

기대했던 삶이 실망으로 바뀌는 그 순간에 누누는 새로운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그 선택이 또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했어요.

힘들게 일하고 돈을 벌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도 찾게 된 것처럼

기대가 무너진 그 자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환상의 섬이 되었음을

누누는 깨달으며 한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도전이 가능하려면 용기가 필요하지요.

그 용기는 자신의 또 다른 삶을 개척하는 도구이고 성장의 출발점임을

누누가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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