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새 모두를 위한 그림책 100
셰르스티 안네스다테르 스콤스볼 지음,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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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새

#셰르스티안네스다테르스콤스볼_

#마리칸스타욘센_그림

#손화수_옮김

#책빛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

책빛의 100번째 책이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 책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역시나 귀여움의 한도 초과인 아기 펭귄 엘라가 있었다,

<수영새>라는 제목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비밀도 풀린다.

 

하늘을 너무 좋아하지만 바다는 그 무엇보다도 두려운 펭귄 엘라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바다와 하늘에 빗대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앞 면지의 하늘과 뒷 면지의 바닷속 풍경이 대비되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할머니는 엘라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기로 마음먹고 엘라를 데리고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몸을 젖혀 바다에 뜨게 할 때 딱딱하게 굳어진 몸이 하늘을 나는 글라이더를 보니 편안해졌고,

팔 튜브를 끼고 물장구를 칠 때 어색하던 몸은 하늘에 뜬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처럼 움직이니 빠르게 물장구를 치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본격적으로 수영을 배우러 바닷속에 들어갈 땐 바다가 구름 속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잠수도 가능해졌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다이빙 코스~~

멀리서 달려 들어와 뛰어 내려야 하는 게 너무 두려웠지만 엘라는 어른거리는 바다 위에 비친 하늘 속에서 날개를 파닥거리며 수영하는 수영새를 발견하고 바로 하늘로 뛰어 들었다.

대성공이다.

이제 바다를 향한 두려움 따위는 다 날려 버렸다.

 

두려움 앞에서 스스로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엘라는 상상의 문을 열어 두려운 감정을 떨쳐낸다. 자신이 평안함을 느끼는 세상 속에 있음을 상상하며 그 순간을 즐기려 할 때 두려움을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또한 수영을 가르치겠다는 할머니의 단호한 의지와 자상하고 마음을 살피는 다정한 말로 옆에서 끝까지 응원해 주는 할머니가 있었기에 엘라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들과 이 책을 읽으면 일단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겠다.

나도 엘라처럼~~’을 외치면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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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대통령 작은별밭그림책 25
친친창 지음, 이언 옮김 / 섬드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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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대통령

#친친창__그림

#이언_옮김

#섬드레

 

요즘 출퇴근 길에 사거리를 지나다 보면 영락없이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6월에 있을 지방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거리 인사로 자신을 홍보하고 있는 장면들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은 네 귀퉁이 모두 각각 다른 후보들이 서서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기에 함께 나누기 좋은 책을 만나서 소개하려고 한다.

<기린 대통령>은 동물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유세와 토론회 장면들을 보여주며

후보로 나선 기린의 위대한 노랑 미래정책이 중요한 공약으로 대두된다.

과연 기린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따뜻함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주색으로 삼고 위대한 노랑 미래정책을 표방한

기린이 대통령이 되고 이후로 회색빛이었던 동물 나라는 하나, 둘 노란색을 바뀌어 간다.

이 현상을 취재하던 앵무새 기자는 사람들이 모두 노랑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대통령에게 질문한다.

 

위대한 노랑 미래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우리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후부터 대대적인 언론의 홍보가 시작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동물들이 위대한 노랑 미래정책을 믿고 따르기 시작하면서

이제 모든 것이 노랑으로 변해 버린다.

그리고 시작되는 기린의 독재.

자신의 업적에 스스로 감탄하며 더 큰 위대한 노랑 우주를 꿈꾸는 기린 대통령은

욕심의 끝을 모른 채 질주하다 폭발하고 만다.

이제 기린 대통령의 몰락과 함께 노랑의 시대는 끝이 났을까?

 

국민들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은 권력자의 독단적인 힘과 권력은 언론과 결합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과 문제를 꼬집던 날카로움을 가진 앵무새 기자가 권력을 가지게 될 때 또 다른 독재자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많이 보아 온 듯한 세계의 역사적 장면들과 오버랩 되었다. 그리고 또 다시 우매한 국민들이 그 권력의 힘 아래에서 주홍의 신세계를 맞으며 살아가게 되는 모습은 깨어있지 않는 국민은 똑같은 역사의 반복을 맞이할 수밖에 없음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선출한 권력자들의 공약들을 꼼꼼히 점검하며 잘못은 단죄하고 잘한 점은 다시 투표로 심판하는 민주시민의 자세를 선거를 앞두고 함께 토론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선거_국민_권리_책임_독재_다양성_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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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기 숙제 스콜라 어린이문고 47
이수용 지음, 이해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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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기숙제

#이수용_

#이해정_그림

#위즈덤하우스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아마도 숙제일거예요.

만약 자신이 스스로 숙제를 정해서 한다면 혹시 달라질까요?

<거절당하기 숙제>의 주인공 태양이는 스스로 도전일기를 쓰는 여름방학 숙제로

열 번 거절당하기숙제를 도전하기로 해요.

전 태양이의 거절당하기 숙제가 황당해 보이기도 하고 너무 쉬운 숙제라고 생각했어요.

누가 봐도 거절할 것 같은 부탁만을 골라 하면 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은 상대방의 부탁을 할 수만 있다면 들어주려고 하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해요.

과연 태양이는 원래 의도대로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방학숙제를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1. 게임 아이템 사달라고 하기

2. 치즈 폭탄 시켜 달라고 하기

.

.

10. 화내지 말고 부드럽게 말해달라고 하기

 

세상에 하루 만에 엄마에게 한 부탁 열 가지를 다 거절당한 태양이는 숙제가 너무 빨리 끝나버렸어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엄마한테만 부탁한 게 마음에 걸려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거절당하기로 숙제 목표를 변경해요.

 

이 허무맹랑하기 그지없는 태양이의 도전이 과연 성공할지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결과는 책에서 확인하시면 되는데 전 이 책을 읽고 나서 세상에 쉬운 건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세상엔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거절당하기 쉬울 것 같은 부탁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예요.

또 한 가지는 누군가의 충고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단점을 깨닫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태양 문방구 노노 아저씨처럼요.

태양이는 숙제를 위해 거절당하기에 도전했지만 거절당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배워가는 용기가 깨달음을 통해 한 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줘요.

스스로 정하는 숙제,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고 용기내는 태양이가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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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 웅진 세계그림책 281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원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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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늑대가돌아다니던시절에

#앤서니브라운__그림

#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데뷔 50주년 기념작이며

전 세계 최초로 한국 독자들에게 선 공개라는 잇슈로 더 뜨거운 관심을 받는

<옛날옛날 늑대가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한

거장의 옛이야기 책이예요.

 

숲속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를 마녀라고 확신하는 세 친구 토마스, , 잭은

문을 두드리고 달아나거나 분필로 낙서를 하는 장난을 치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잭 혼자서 할머니의 오두막집이 있는 숲속을 들어갔을 때

여기저기서 으스스한 소리가 나며 잭을 향해 늑대가 으르렁 거렸을 때,

할머니가 빗자루를 들고 나타나 늑대를 쫓아줬지요.

할머니는 놀라 울음을 터뜨린 잭을 안아주시고 집으로 데려가 따뜻한 빵과 수프를 줬어요.

이후로 세 친구와 친구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주 간결한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할머니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고정관념과 차별로 인해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배제시키는 실수를 범하는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적대시하는 아이에게 빗자루를 들고 같이 대항해 주는 할머니의 따뜻한 용기는 물론

따뜻한 빵과 스프 같은 배려는 아이가 가진 선입견과 편견의 벽을 순식간에 무너뜨렸지요.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친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막연히 소문만 믿고 누군가를 향해 선입견을 가진다면 관계를 그르칠 수 밖에 없겠죠.

 

이 책 속에는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특징이 곳곳에 남아 있어요.

여기저기 숨겨진 늑대, 고릴라 , 그밖의 동물들의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가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어요.

소문과 선입견을 떨쳐 버리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친구가 되어가는

세 친구와 다정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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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요 내려가요 푸른숲 그림책 41
최소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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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요내려가요

#최소윤__그림

#푸른숲주니어

 

사계절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

<올라가요 내려가요>를 읽고 나니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들을 찾게 됩니다.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오르막 내리막 꺼리들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어요.

 

초록 들판에서 망원경을 주운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올라가는 민들레 홀씨와 땅 속으로 내려가는 씨앗 속에서 봄을 만나고

높이 올라가는 해님과 짧게 내려가는 그림자를 만나면 여름이 시작되겠죠?

산들산들 불려 올라가는 바람과 팔랑팔랑 내려가는 낙엽이 보이면 가을이예요.

뭉게뭉게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눈송이가 사락사락 내리면 겨울이 왔다는 얘기죠.

 

각 계절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상승하강의 리듬을 찾아낸 작가의 시선이 새로웠고

그 리듬을 표현하는 흉내내는 말들이 즐거움을 더해주는 책이예요.

 

이 책을 읽으며 더 깊이 계절의 변화를 찾아보려는 활동으로 이어지면 더 재밌겠죠?

망원경 하나씩 챙겨 들고 자연 속으로 나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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