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1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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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돌리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편의점.
편의점이 이렇게나 따뜻할 수 있다니...
단순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일본 특유의 감성.
소설에서 만나는 따뜻한 감성이 기타큐슈의 모지항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단편 같은 하나의 이야기.
등장인물이 가진 사연들 모두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들 모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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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소리를 듣다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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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이자 심부름센터 달나라를 운영하는 다카에
달나라에서 숙식하며 일하는 다이고
은둔형 외톨이인 나는 심부름 센터에 의뢰된 사건을 우연히 해결하게 되고 그렇게 닫혀 있던 자신의 세상을 넓혀가게 된다.
고요한 듯 분주했던 밤이 끝나면 아침이 밝아오듯.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지만 단편같은 느낌.
추리소설같지만 성장소설같은 느낌.

"모든 일은 그곳에 네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났단다." 띠지에 써 있던 말만 보고 이렇게 무서운 말이라니...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서운 말이 아닌 세상 이토록 담백한 위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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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복순이
김란 지음 / 소미아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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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던 돌고래 세친구들
고등어 떼를 쫓아가다 고기잡이배에 잡혔다.
그리고 수족관에 갇혀버렸다.
돌고래 친구들은 자유롭던 제주의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동물원, 수족관..
체험과 관람을 목적으로 좁고 답답한 실내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는 동물들.
그곳을 동물들의 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무거운 주제지만 무겁지 않게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다시금 자연 생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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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크림소다
누카가 미오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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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도모치카.
비밀이 많은 대학선배 와카나.
그리고 도모치카를 싫어하는 료.
도모치카 앞에 나타난 소녀 교코.
각자의 어깨에 짊어진 가족에 대한 단상들.

가족은 미워도 싫어도 내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보통의 삶에서 가족이라는 존재는 의미가 큰 편이다.
일반적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미워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가족이 주는 불편함이 있다.
그 불편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위해
도모치카처럼 끊임없이 노력하던가
와카나처럼 그 끈을 끊어버리던가

그건 각자의 선택이니까.
그 선택도 존중되어야 한다.

여담이지만.. 표지만 보고 몽글몽글한 청춘의 연애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이렇게 심오한 깊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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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각본집
이창동 지음 / 아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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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별 후 남편의 고향 밀양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로 한 신애와 그녀의 아들 준.
그녀는 허세를 부리면서까지 정착하려 한 곳에서 아들이 유괴된다. 그리고 아들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을 보면 시원통쾌한 것이 아니라 먹먹함을 넘는 답답함에 숨이 안쉬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 밀양이 그랬고... 다시 읽은 이 각본집이 그러하다.

용서의 사전적 의미는 잘못을 벌하지 않고 덮다 이다.
그 용서의 주체는 과연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이어도 괜찮은것인가..
피해자의 마음의 상처에 기름을 붓는 그 폭력적인 구원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가해자에게, 신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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