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오만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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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림에서 장기가 적출된 소년의 시신이 발견된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중국의 빈곤층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곧이어 발견된 또 다른 소년이 장기가 적출되어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경시청 에이스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와 파트너 다카치호 아스카가 장기매매사건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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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무거운 주제이지만 글이 이렇게 쉽게 읽힌다니.. 나카야마 시치리 당신이라는 작가는 대체 뭡니까.

장기를 매매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을 가진 아이들.
진짜 그 부모는 대체 뭐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부모 덕에 분노게이지 상승.
참교육 시켜줘 제발..

우리는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물며 돈으로 시간도 사고 있으니.. 못사는 것이 없긴하다.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 그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돈이 있다면, 내가 아프다면 혹은 내 가족이 아프다면, 그것이 불법이 아니라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누카이 형사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가난으로 죽임을 당해야 할 지 모를 수 많은 아이들을 구한 것은 아닐까. 그의 상황에 의한 딜레마가 마음 아프다.





💬
반드시 범인을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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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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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 엘 코시마노

전편의 성공으로 다음 원고를 써야하는 핀레이.
원고 독촉으로 매일 머리가 아프다.
전 남편을 노리는 킬러의 등장으로 어쩔 수 없이 다시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근다.
그런데, 그냥 두는 게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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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레이와 베로의 궁합은 환상적이다.
거기에 베로의 뼈때리는 듯 한 현실적인 대사들(?)과 소소한 유머감각은 코드가 나랑 맞는듯??

작가 소개글에 핀레이와 베로 시리즈는 총 7편의 이야기가 계약이 되어 있다는데 이정도의 에피소드라면 7편이 뭐야... 10편도 나오겠다 싶은??

보통 세상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정도면 온 세상이 핀과 베로를 돕는 정도.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밉기보다는 애잔한 남자 스티븐.
우리 다음 편에서는 보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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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단야 쿠카프카 지음, 최지운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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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후면 사형이 집행 될 안셀 패커.
그는 네 명의 여자를 죽인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연쇄살인마다.
본인의 매력을 발휘하여 사형집행일에 교도소에서 탈옥을 계획한 그.
같은 시간 안셀 패커의 사형 집행의 증인이 될 사람들이 텍사스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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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안셀을 사랑한 여자, 라벤더.
안셀이 놓지 못한 여자, 제니.
안셀이 그리워한 여자, 블루.
안셀을 잡고 싶어했던 여자, 사피.
안셀의 삶, 그 중심에 있던 여자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녀들의 삶 어디에서도 안셀의 자리는 없었다. 안셀은 자기의 자리를 찾고, 인정받고 싶어했으나 아무도 그와 함께하길 원치 않았다.
(물론 그 모든 것은 그가 만든 것이지만..)

안셀의 불우한 환경이 그를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했으며 그로인해 연쇄살인마가 되었다.
그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사형집행의 준비 과정이 자세하게 나오고 그가 느끼는 초조한 감정 하나하나가 그대로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배치한 것은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보통의 스릴러 소설과는 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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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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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을 때는 필히.. 휴지나 손수건을 준비하고 밤에 읽지 말 것.. 눈물샘이 마르지 않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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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등학생 쓰키시마 마코토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모인 4명의 여고생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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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한정된 생명의 시간
그리고 만나게 된 좋은 친구들
이거 결국은 그렇고 그런 일본 고교생의 러브스토리인가? 했지만 나는 어느새 앉아 책을 다 읽고 눈물 콧물을 죄다 뺏다.

과장되지 않은 진실한 마음과 아련함이 마음을 뒤흔든다고 해야 할까.
친구를 위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어준 그 우정과 의리에 박수를 보낸다.

일반적인 고등학생의 첫사랑 이야기로 치부하기엔 담고 있는 의미들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자기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
나는 그 나이에 놀러다니기 바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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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3월에, 남은 수명이 약 1년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
너•••••• 죽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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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름
우메노 고부키 지음, 채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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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첫사랑의 생일을 축하하던 날에 첫사랑 아마네가 죽었다.
기리의 시간은 그날에 멈췄다.
아마네의 여동생 유키네가 나타나 아마네의 죽음은 타살이라고 이야기한다.

"언니는 다른 사람에게 떠밀려 죽었을 가능성이 커요. 그날••••••, 네버랜드에 있던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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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정말 많다.
과거로 돌아가 제일 후회하는 일들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지금 생각해도 이불킥 날리는 일들은 많으니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타임리프.
그러나 이 타임리프는 시간을 쓴 댓가를 치르게 한다.
과거를 바꿨으니 현재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이치니까.
그런데 이 부분이 재미가 더해지는 포인트 지점이다.
생각보다 흥미진진하다.

매번 같은 여름이만 청춘을 대표하는 계절인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가 책 내용 곳곳에 있어서 여름이 그리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타임리프를 통해 사랑을 찾은 기리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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