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름
우메노 고부키 지음, 채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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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첫사랑의 생일을 축하하던 날에 첫사랑 아마네가 죽었다.
기리의 시간은 그날에 멈췄다.
아마네의 여동생 유키네가 나타나 아마네의 죽음은 타살이라고 이야기한다.

"언니는 다른 사람에게 떠밀려 죽었을 가능성이 커요. 그날••••••, 네버랜드에 있던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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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정말 많다.
과거로 돌아가 제일 후회하는 일들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지금 생각해도 이불킥 날리는 일들은 많으니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타임리프.
그러나 이 타임리프는 시간을 쓴 댓가를 치르게 한다.
과거를 바꿨으니 현재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이치니까.
그런데 이 부분이 재미가 더해지는 포인트 지점이다.
생각보다 흥미진진하다.

매번 같은 여름이만 청춘을 대표하는 계절인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가 책 내용 곳곳에 있어서 여름이 그리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타임리프를 통해 사랑을 찾은 기리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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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진 로맨스
베스 올리리 지음, 박지선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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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날인 발렌타인데이
그날 데이트 약속이 있던 시오반, 미란다, 제인
설레는 데이트에서 만나기로 한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이름은 조지프 카터.
그리고 그녀들 앞에 다음 날 나타난 그.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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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고 요즘 연애에 대한 책인가 싶었다.
삼자연애, 다중연애 뭐 이런거??
하루에 세 여자와 데이트라니 정말 간도 크다 싶었으니까.

라이프코치인 시오반
여성 수목관리사 미란다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하는 제인
다들 매력이 철철 넘치는 캐릭터들이다.
그럼에도 조지프는 얼마나 매력적이길래 다들 못 놓고 있나 싶었는데 그걸 모두 상쇄해주는 결정적 한방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로맨스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나 심심할테니까. 이런거 하나쯤은 있어줘야!!

뻔하지 않고,
대놓고 신파도 없고,
억지감동도 없다.

설렘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조금의 식상함도 느낄 수 있다.

각자의 일상과 로맨스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편하게 보고싶은 로맨스 책을 찾는다면 권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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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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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을 읽기 전 스티븐 킹의 영화화 된 원작 소설을 찾아보던 중 놀랐던 것은 영화 쇼생크의 탈출, 영화 그것도 그의 작품이었다는 것...

호러부터 스릴러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천재가 아닌가...

그런 천재 작가가 쓴 동화...
천재적 이야기꾼이 기발한 상상력을 더하여 쓴 페어리테일.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팀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너무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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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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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동아리 후배가 보여준 블로그.
그 블로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일기 형식의 블로그다.
그러나 아내는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다.
그리고 마지막 글에는 아내가 남긴 그림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남자가 블로그를 그만둔다고 써 있다.
이상할 것 없는 일상의 블로그에 숨겨진 진실.
아내가 그린 그림의 진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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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에 이어 우케쓰의 두번째 이야기, 이상한 그림.
전편의 이상한 집보다는 더 흥미롭고 가독성은 말해 무엇!!

그림이 얼마나 이상하겠냐 싶지만 그림으로 심리를 파악하기도 하니까.

전편에서 나온 구리하라가 이번에도 등장하는데 구리하는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시니컬한 느낌.

각각 단편같은 챕터로 나눠져 있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마감된다. 그 결말의 끝에 기다리는 것을 한 단어로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뒤틀린 모성母性 일까.

보여지는 그림을 찬찬히 보고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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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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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 호카리.
어느 날 초등학생 딸이 자살을 시도하여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
그 원인이 집단 따돌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미온적인 학교의 대응이 너무나 실망하던 때에 집단 따돌림의 주동자인 아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아이를 죽인 것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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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서 시작된 문제가 살인에 이르고 한 가정을 구석으로 몰아넣는다.
학교폭력, 은폐하는 학교, 하이에나처럼 물어뜯는 여론과 언론...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아빠의 입장과 교사라는 입장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삶이 그에게는 얼마나 고단할까.

이래저래 시끄러운 사건들로 알게 된 사실은 학교도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 폐쇄된 공간이라는 것

「직업윤리도 체면도 전부 버린 순수한 모성.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가정이나 자식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흉포함.」
타인에 대한 배려는 빼고 내 아이만 보이는 그 모성 뒤에 숨은 악의.

그 사람이 꼭 범인이었어야했나 싶다.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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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아빠야, 선생이야, 어느 쪽이에요?

💬 뭐니뭐니 해도 남의 불행은 꿀맛이니까요.

💬 누구나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것은 자신을 위한 걸까, 타인을 위한 걸까

💬 숨길 수 있는 비밀은 많지 않다. 대부분 비밀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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