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첫사랑의 생일을 축하하던 날에 첫사랑 아마네가 죽었다.기리의 시간은 그날에 멈췄다.아마네의 여동생 유키네가 나타나 아마네의 죽음은 타살이라고 이야기한다."언니는 다른 사람에게 떠밀려 죽었을 가능성이 커요. 그날••••••, 네버랜드에 있던 누군가에게."---살다보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정말 많다.과거로 돌아가 제일 후회하는 일들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지금 생각해도 이불킥 날리는 일들은 많으니까.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타임리프.그러나 이 타임리프는 시간을 쓴 댓가를 치르게 한다.과거를 바꿨으니 현재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이치니까.그런데 이 부분이 재미가 더해지는 포인트 지점이다.생각보다 흥미진진하다. 매번 같은 여름이만 청춘을 대표하는 계절인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가 책 내용 곳곳에 있어서 여름이 그리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타임리프를 통해 사랑을 찾은 기리를 응원해본다.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데이그날 데이트 약속이 있던 시오반, 미란다, 제인설레는 데이트에서 만나기로 한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그의 이름은 조지프 카터.그리고 그녀들 앞에 다음 날 나타난 그.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책을 받아보고 요즘 연애에 대한 책인가 싶었다. 삼자연애, 다중연애 뭐 이런거??하루에 세 여자와 데이트라니 정말 간도 크다 싶었으니까.라이프코치인 시오반여성 수목관리사 미란다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하는 제인다들 매력이 철철 넘치는 캐릭터들이다.그럼에도 조지프는 얼마나 매력적이길래 다들 못 놓고 있나 싶었는데 그걸 모두 상쇄해주는 결정적 한방이 있다.처음부터 끝까지 로맨스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나 심심할테니까. 이런거 하나쯤은 있어줘야!!뻔하지 않고,대놓고 신파도 없고,억지감동도 없다.설렘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조금의 식상함도 느낄 수 있다. 각자의 일상과 로맨스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편하게 보고싶은 로맨스 책을 찾는다면 권해보고싶다.
이번 소설을 읽기 전 스티븐 킹의 영화화 된 원작 소설을 찾아보던 중 놀랐던 것은 영화 쇼생크의 탈출, 영화 그것도 그의 작품이었다는 것...호러부터 스릴러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천재가 아닌가...그런 천재 작가가 쓴 동화... 천재적 이야기꾼이 기발한 상상력을 더하여 쓴 페어리테일.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팀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너무나 추천!!
오컬트 동아리 후배가 보여준 블로그.그 블로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일기 형식의 블로그다.그러나 아내는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다.그리고 마지막 글에는 아내가 남긴 그림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남자가 블로그를 그만둔다고 써 있다.이상할 것 없는 일상의 블로그에 숨겨진 진실.아내가 그린 그림의 진실은 무엇인가.---이상한 집에 이어 우케쓰의 두번째 이야기, 이상한 그림.전편의 이상한 집보다는 더 흥미롭고 가독성은 말해 무엇!!그림이 얼마나 이상하겠냐 싶지만 그림으로 심리를 파악하기도 하니까.전편에서 나온 구리하라가 이번에도 등장하는데 구리하는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시니컬한 느낌.각각 단편같은 챕터로 나눠져 있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마감된다. 그 결말의 끝에 기다리는 것을 한 단어로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뒤틀린 모성母性 일까.보여지는 그림을 찬찬히 보고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중학교 교사 호카리.어느 날 초등학생 딸이 자살을 시도하여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그 원인이 집단 따돌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미온적인 학교의 대응이 너무나 실망하던 때에 집단 따돌림의 주동자인 아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아이를 죽인 것은 누구인가.---학교폭력에서 시작된 문제가 살인에 이르고 한 가정을 구석으로 몰아넣는다. 학교폭력, 은폐하는 학교, 하이에나처럼 물어뜯는 여론과 언론...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아빠의 입장과 교사라는 입장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삶이 그에게는 얼마나 고단할까.이래저래 시끄러운 사건들로 알게 된 사실은 학교도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 폐쇄된 공간이라는 것「직업윤리도 체면도 전부 버린 순수한 모성.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가정이나 자식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흉포함.」타인에 대한 배려는 빼고 내 아이만 보이는 그 모성 뒤에 숨은 악의.그 사람이 꼭 범인이었어야했나 싶다.뭔가 아쉽다.---💬 아빠는 아빠야, 선생이야, 어느 쪽이에요?💬 뭐니뭐니 해도 남의 불행은 꿀맛이니까요.💬 누구나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그것은 자신을 위한 걸까, 타인을 위한 걸까💬 숨길 수 있는 비밀은 많지 않다. 대부분 비밀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