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관람차

악몽의 관람차 ㅣ 살림 펀픽션 2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이번에도 절대 예측하지 마라"

 

어린시절 셜록 홈즈의 추리 소설을 보면서 결과를 예측하는 일에 재미를 느꼈었기에

 

책 표지에 적혀있는 이 문구는 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기노시타 한타의 책을 읽어본적이 없었기에 "악몽의 관람차"는 나에게 있어 기노시타 한타를 만나는 첫 책이었다.

 

책을 펼치자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즐거움이 가득한 유원지의 대 관람차에서 악몽같은 일들이 쓰여지기 시작한다.

 

관람차의 17,18,19,20 호에 탑승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들과 서로의 인터랙션은 뜨거운 여름밤의 시계를 나도 모르게 재빨리 돌려놓았다.

 

이 책은 유원지에서 벌어지는 납치사건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17호에 타고 있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사코 가족, 18호에 타고 있는 납치범 다이지로와 니나,19호에 타고 있는 전설적인 소매치기와 그 제자, 20호에 타고 있는 이별 청부업자등 서로 다르고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은 서로 얽히고 설켜 종장으로 치닫고 있다.

 

악몽 시리즈의 경우 책을 읽기전 부터 "코믹 액션 감동 밀실 스릴러"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러한 긴 수식어가 왜 붙어 있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제한된 관람차에서 벌어지는 납치,협박,긴장감 그리고 가끔씩 터지는 웃음과 가슴시린 가족이야기는 지속적으로 나를 악몽의 관람차 속에 밀어 넣어버렸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책의 예언답게 나의 예측은 무참히 벗어나 버리고 말았는데

 

오랜만에 긴박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던 시간이 무척이나 유쾌하고 즐거웠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전작인 "악몽의 엘리베이터"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이나 간절하다.

 

추후 또 다른 시리즈인 "악몽의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도 물론이다.

 

어서 빨리 또다른 "악몽"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식투자 마법의 공식

주식투자 마법의 공식 - 이기는 투자전략의 모든 것
정광옥 지음 / 이레미디어 / 2009년 7월

연일 급등하는 주식이야기에 인터넷과 뉴스 심지어 회사에서도 시끌벅쩍 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러한 주식의 청신호는 지금까지 주식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까지도 주식투자에 눈을 돌리게 할만큼

 

달콤하고, 매력적이다.

 

그러기에 이 책의 제목은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정말 주식 투자의 마법의 공식은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정광옥씨는 3년간의 전업 트래이더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른바 주식 투자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초적인 주식에 대한 용어라거나, 손절매, 분산투자, 성장주,가치주 매수 타이밍 등 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식은 "도박"의 마음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투자의 원칙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주식 투자에 대한 회의가 들기까지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의 1%의 화려한 성공을 바라보고 뛰어들지만

 

99%의 침울함과 어두은 모습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도 이러한 1%가 되기는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른바 "주식 투자의 마법"의 공식도

 

이러한 화려한 1%로 안내하지는 못한다.

 

반대로 어두운 99%를 경험하지 않을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 "마법의 공식"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컸음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를 부합시켜 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주식 투자의 화려한 1%를 쫓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현실을 깨닫고 보다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나침반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일런트 랜드

사일런트 랜드 - 신경심리학자 폴 브록스의 임상 기록
폴 브록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09년 7월

평소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은 표지 부터 궁금증과 관심을 무척이나 불러 일으키는 책이었다.

 

이 책은 신경심리학자로 유명한 폴 브록스가 집필한 책으로

 

일상 생활속에서 잘 살다가 여러 사고들로 인에 뇌 손상을 입은

 

이른바 "사일런트 랜드" 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가 담겨있다.

 

대학 시절 처음으로 교약 심리학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 무척이나 인상깊었던 프로이드의 심리학 영화처럼

 

이 책은 여러가지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우선 환자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제를 발생시킨 뇌손상 부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의학적 결론을 내리는 형태로 되어 있다.

 

하지만 환자의 1인칭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3인칭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로 겪게 되는 그 자신과 가족들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는 내 스스로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게 했다.

 

뇌의 조그만 부분의 문제로 인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은 무섭고 놀랍기까지 하다. 

 

지금의 자신의 얼굴... 즉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결정하는 얼굴 뒤에는

 

미스테리하고 경이롭기 까지한 "뇌"속의 비밀이 존재하고 있다.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밖으로 보여지는 문제들의 뒷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원인이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비하고 경이롭다.

 

또한 남들에게 보여지는 내 자신을 결정짓고 있는 이면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가득차 있을지 궁금증이 생기까지 한다.

 

신경 심리학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무겁지 않은 책...

 

심리학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준 책...

 

자신이 알지 못하는 머리속 저편의 "비밀"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유쾌한 생존전략

유쾌한 생존전략 - 막다른 길을 헤쳐 나가는 생존의 지혜
카도 아키오 지음, 박금영 옮김 / 앱투스미디어 / 2009년 7월

살아가며 발생하는 난감한 상황들...

 

순간의 선택이 내 평생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 우리는 어떤 방식을 풀어 벗어나야 할까?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았거나 해볼만한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장에서는 이러한 "막판"의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2장부터는 각각 분야별로 생길 수 있는 "막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회사에서의 막판,거래처에서 막판, 일상 속의 막판, 욕망의 끝에 막판이 바로 그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정말 이러한 "막판"의 상황들이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감하는 부분이, 이러한 "막판"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켜봤다는 이유만으로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각각 케이스별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데

 

이러한 해결책은 진지하고 무겁기 보다는 조금은 코믹스러운 내용이다.

 

따라서 보기에 따라 조금은 허무맹랑한 해결책이 종종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해결책을 읽다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이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막판" 해결책 중 쓸모있는 방법은 한 50%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그 밖에도 미처 준비하고 있지 못한 "막판" 상황이 닥쳐 왔을때

 

"과연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 제목처럼 오랜만에 유쾌하게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리스타트 일본어(단어)

리스타트 일본어 : 단어 - 읽기만 해도 저절로 외워진다! ㅣ 리스타트 일본어 2
바른일어연구회 지음 / 북스토리 / 2009년 7월

 

언제나 욕심만 가득했던 "일본어 공부"

 

큰마음 먹고 학원도 다녀보고, 책도 사서 공부도 해보고...

 

하지만 언제나 시간이나 진도에 막혀 나의 "일본어 마스터"의 꿈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얼마전 꿈꾸왔던 업무를 "일본어 실력"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던 나는

 

"리스타트 일본어" 책을 움켜지고 다시 한번 "도전" 해보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  

 



책을 펼치자 나오는 그림과 일본어 단어들...

 

처음에는 기존의 어학책들과 다른 구성에 어리둥절했다.

 

그냥 그림과 단어만이 쭉 나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림과 단어를 매치해가보니... 이거 웬걸.. 내가 알고 있거나 그림만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단어들...

 

마치 그림책을 보듯이 그림보고 단어말하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가는 기분으로 쉽게 단어를 익힐 수 있었다.

 

이렇게 쭈욱 진도를 빼다보니 드디어 등장하는 "조수사" 단락

 

실제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제일 막히는 부분이 이 숫자 부분이었는데...

 

마찬가지로 그림과 함께 공부하니 쉽게 이해가 되고 조금씩 자신감도 붙어간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테마 단어들

 

각각의 테마에 따른 단어들이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관련 단어들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역시나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다.

 

그렇게나 골치를 아프게 했던 카타가나 단어들과 한자어도 음독과 훈독으로 잘 정리되어 있고

 

다음 페이지에는 관련된 단어와 뜻이 나와 있어, 일본어 공부를 할때 가장 막막했던 한자들 쉽게 넘어 가는 기분이다.

 



 

그리고 첨부되어 있는 "빨간 셀로판 종이"

 

처음에는 이것의 용도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복습할 때 참 많이 도움이 되는 녀석이었다.

 

빨간 셀로판 종이로 책을 가리고 보면, 답이 가려져 있어 손으로 굳이 가리고 정답을 맞춰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총정리하는 페이지가 따로 있는데

 

앞의 내용들에서 중요한 부분들이 문제로 쏙 정리되어 있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어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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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경우 기존과 다른 내용 구성이 무척이나 인상깊다.

 

책의 사이즈도 작고 포켓북형태라 출퇴근 시 지하철에서 쉽게 꺼내 공부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http://cafe.naver.com/b00kstory.cafe 에서 관련 MP3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데

 

MP3파일을 함께 사용하여 공부를 하면 발음까지 교정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아직까지 책의 내용을 다 완독하지는 못했지만, 쉽고 독특한 내용 구성과 반복 학습으로

 

지금까지 정체되어 있던 일본어 실력이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기분이다.

 

일본어의 원리를 익히려고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하고 좌절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리스타트 일본어 책을 구입해서 술술 읽어만 나가도 매일매일 일본어 실력이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