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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관계 수업 - 일보다 사람이 힘든 당신을 위한 인간관계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김진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리더,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맡아온 지 벌써 5년이 넘어간다.
이쯤이면 이러한 리더의 역할이 편해져야 할 텐데, 아직까지도 리더라는
역할이 너무나 어렵고 낯설기만 하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책도 읽어보고 연습도 해보았지만, 막상 사람에
따라 이른바 좋은 리더의 공식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으며, 같은 방식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돌아오는 피드백이
달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렇듯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에만 집중하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에 있는 “관계”란 단어는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말이었다.
어찌 보면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애만
집중했지 부하직원들과의 “관계”에는 신경 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재빨리 이 책을 꺼내어 들었다.
이 책의 경우 기존 리더십에 대해 다룬 작가들의 경력과는 달리 정신과 의사의 커리어를 가진 “미즈사마 히로코”가 쓴 책이다.
그는 일본의 여러 기업들의 컨설팅을 맡아 진행하는 과정 중에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인한 관리자들의 많은 고충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관리자들이 이러한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다른 부분을 문제로 보고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직장 내 중간관리자들이나 리더들이
인간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문제 발생시 대처하기 위한 힌트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이렇든 저자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인간관계”에 집중하며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리더로서의 대처법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구체적인 케이스들을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케이스들은 실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유형의 부하직원들에 따라 맞춤형 형태로 각각의
대처 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 꼭 확인해 활용해 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모든 구성원에게도 “영역”이라는 게 있다라는 챕터에서
리더는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며 상대가 살아온 삶까지 마음대로 단정 짓지 마라는 내용을 읽고 많은 반성과 깨우침을
하게 되었다.
또한 “어떤 이야기든 잘 듣는 상사가 성과를 만든다”라는 챕터에서는
우리가 자주 말하는 “경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더불어 부하게 잘 “말”하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세상에 완벽한 리더는 없으며
타인에 대한 “저지먼트”에
얽매이고, 자기 마음대로 상대방을 단정 짓고, 자신의 얼굴색을
살피게 하고, 무리한 목표를 세워 에너지 고갈과 여러 문제를 초래하고,
“지금 당장”을 요구해서 스트레스를 만드는 “두려움의
리더”가 아닌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저지먼트”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며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하게 지켜보는 “가능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동안 나는 부하직원과의 “관계”보다는 “방법”애만 너무
집중한 것이 아닌지 이 책에서 말하는 “두려움의 리더”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부하직원의 마음을 사로잡고 따르게 만드는 리더가 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