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맘 육아 처방전 - 알쏭달쏭 남자아이 심리 이해하기!
고용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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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모른다고 했던가?

6살 아들을 둔 아빠이고, 나도 한때는 아들이기도 했지만 아들을 키우는 것이 정말 어렵기만 하다.

이 책의 제목은 아들맘 육아 처방전으로 아들을 둔, 하지만 남자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남자인 나도 우리 아들의 행동이나 말을 잘 이해하기 어려운 적이 많았고, 이러한 아들의 심리를 잘 이해 못하는 아빠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먼저 아들 육아가 왜 이렇게 힘든지, 이른바 남성호르몬을 지닌 작은 남자의 관점으로 아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 아들은 선생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지, 왜 남자아이들에게는 비밀기지가 필요한지, 왜 남자 아이들은 계속 놀려고만 하는지 그 이유와 상황에 맞는 대처 법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내용 중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들을 가르쳐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아직 경험이 미숙한 동료로 보라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깨닫게 되면 자신과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어른들의 말에는 거부감을 느끼지만, 자신보다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형의 말에는 금방 수긍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엄연히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 아이들과는 똑 같은 상황에서 받아들이는 시각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자아이를 키울 때와 동일한 육아법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아들을 꽉 쥐어진 틀 안에 가둬놓고 다그치거나 훈수를 두기 보다는 옆에서 지켜보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육아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아들들에게는 엄마와 같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는 사람도 필요하고, 아빠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는 동료도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 내 또 다른 남자인 내가 좀 더 아들을 이해하고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는 이 책이 아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아들을 둔 아빠에게도 아들의 육아에 아빠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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