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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 일에 쫓겨 인생마저 꼬였을 때, 오늘부터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9월
평점 :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어딘가 낯설지 않은 이야기가 아닌가?
나도 한 달에 몇 번씩 이런 후회 섞인 말을 내뱉곤 한다.
단순히 후회라기 보다는 이 말의 뒷면에는 일을 미루고 싶지 않다는 자신의 의지도 숨겨있음이 분명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오늘 일을 미루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인 나카지마 사토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95를 개발한 개발자라고
한다. 자신의 이야기에서 처음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입사했을 때만해도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고
그러한 동료들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만의 시간 관리법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시간 관리법은 무엇일까?
책의 첫 장에서 저자는 자신이 일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간단히 축약하자면 바로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라스트 스퍼트 라는 것. 라스트 스퍼트는 막판에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저자는 시간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스타트
대시를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습관들이 일을 제때 마무리 못하게 하는 케이스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데 대표적인
것이 모든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려고 하는 습관이다. 때로는 100%가
되지 않아도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후 수정을 통해 100%로 만드는 노력도 필요한 것이다.
앞에서 왜 우리가 일에 끌려 다니면서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 후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시간관리법을
제안해준다. 그것은 바로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이다.
마치 로켓이 빠르게 발사되는 것처럼 저자는 일단 일을 받으면 2대
8법칙을 활용하여 일정의 2할의 기간동안 전속력으로 일의
80%를 마무리 하라고 말한다. 만일 이 2할의 기간동안 80%를 완료하지 못하면 정해진 기간 안에 일을 마무리
할 수 없기 때문에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며, 반대로 이 2할의
기간 동안 80%의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면 나머지 8할동안
일정에 맞춰 여유롭게 일을 하라는 것이 저자의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의 핵심이다.
생각해보니 나의 경우도 일정을 부여 받으면 처음에는 여유롭게 일하다가 막판에 가서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무리하게
야근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일정 내에 일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초반 2할에 전력을 다해 일을 하다 보면 일정이
더 필요할 경우 상관에게 사전에 요청하여 일정을 추가로 부여 받을 수 있고, 만약 2할의 기간동안 일의 80%를 마무리하면 시간에 쫓기는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은
어느 시간관리 법보다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시간관리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부터라도 정말 단순하지만 너무나 강력한 나카지마 사토시의 시간관리법을 시작하여 시간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닌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