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샨과 떠나는 중국어 유학길
정은선 지음 / 명지출판사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회사 업무로 인해 중국으로 출장 가는 일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통역을 해주시는 분과 함께 동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본적인 회화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업무 때문에 시작한 것이었지만 배우다 보니 중국어에 대한 흥미도 생기고 좀 더 현지스러운 자연스런 중국어를 하고 싶은 욕심도 든다.

보통의 중국어 교제들은 정말 교과서 같이 제한된 상황에서만 쓸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막상 중국에 가면 쓸 수 있는 말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샨샨과 떠나는 중국어 유학 길은 좀 더 중국 현지에 맞는,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진짜 중국어가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는 다년간의 중국 유학기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마치 처음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유학생 입장에서 입국부터 중국인 친구 사귀기 까지 실제 중국 유학생활에서 자주 맞닥뜨리게 될 상황에 맞는 중국어 회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중국 유학 생활을 시작할 때 이 책과 함께 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상황 별 회화를 통해 해당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회화를 익히고, 어휘의 확장을 통해 관련 상황에 맞는 다양한 어휘들을 익힐 수 있다.

더불어 상황과 관련된 기사내용들을 통해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할 수 있고 좀 더 고급스러운 중국어를 배울 수 도 있다.

마지막으로 샨샨이 들려주는 중국이야기는 정말 중국 유학생활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중국 생활에 이런저런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꿀 팁들이 가득 담겨 있다.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나이도 많기 때문에 중국 유학은 꿈도 못 꾸지만 책을 통해 공부하다 보니 중국 유학생활에 대한 막연한 즐거운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중국 유학생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접하기엔 다소 어렵다는 느낌도 있다.

더불어 아무리 현지에서 사용하는 중국어들로 구성되어 있다고는 하나, 대화 구성이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범용적이지 못한 특정 상황이라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중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사전에 이 책을 통해 중국생활과 중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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