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트 - 변화를 이끄는 행동 리더십
허미니아 아이바라 지음, 이영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리더십 교육은 그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데 집중되어 있었다. 당사자가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인사이트에 무게가 실린 방식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와는 정반대인 아웃사이트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아웃사이트의 리더십이란 먼저 행동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행동 중심적인 리더십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처럼 행동한 후 리더처럼 생각하는 방식)

저자가 이렇게 행동의 선행을 외치는 이유는 인사이트를 통한 고민만으로는 자신이 처한 현재의 일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지 못하게 되고 결국 승진이나 새로운 일들을 접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먼저 행동하게 되면 인사이트만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었던 시각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더 잘 알고 그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책의 저자도 10년전 인시아드에서 학과장을 맡으면서 자신에게 익숙한, 그리고 잘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리더처럼 행동하는 방식을 통해 극복했던 사례가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옛말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는 그 자리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막상 그 자리에 오르게 되면 그 자리에 맞는 사람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인데, 이런 면에서 저자가 말하는 아웃사이트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관리자가 된 후 관리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깨닫게 된 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확실컨대 이러한 부분들은 결코 관리자가 되기 전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솔직히 지금까지 스스로 고정관념 안에서 갖고 있었던 리더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러한 리더십뿐만 아니라 변화에 대해 방어적으로만 대하고 있는 내 스스로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나도 아웃사이트를 통해 내 스스로를 변화시켜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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