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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아이만 키우기 어려울까? - 단호하지만 사랑을 놓치지 않는 육아
엄윤희 지음 / 갈대상자 / 2015년 3월
평점 :
누구나 처음은 참 어렵다. 나에게 있어 첫 육아도 역시나 참 어려웠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하는가 였다.
사실 딱히 육아에 대해 배워 본적도 없었고, 인터넷이나 책들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이 내 애기와 꼭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인가 나도 모르게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 흔들거리는 잘못된 육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고민 속에 빠져있을 때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이 눈에 띄게 된 이유는 바로 누구보다 나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듯한 제목 때문이었다.
“왜 내 아이만 키우기 어려울까”……
남들은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부모 잘못 만난 우리아이만 제대로 된 교육이나 사랑을
못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속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차근차근 읽어가며 이런 생각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마음의 큰 위로를 받았다.
나는 지금까지 육아를 정답을 맞춰야 하는 시험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며 진정한 육아라는 것은 “정답”을 맞춰가는 가정이 아닌, 아기와 내가 함께 자라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 지금도 나와 같이 육아와 씨름하며 고민하고 있을 많은 부모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잠시 뒤로 물러나 진정한 육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