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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이형준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평점 :
팀을 옮기고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갑작스럽게 이동한 조직, 그리고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
한동안은 눈앞에 떨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신 없이 달렸다.
그러다 보니 사람 챙기기에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급했던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뒤를 돌아보니 심각했다.
기운 빠지고 수동적인 업무 처리와 팀 분위기……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일할 맛 나는 팀,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팀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 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정말 “불붙는 조직”이 필요했다.
이 책의 구성은 조금은 특이하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마치 얼마 전 유행했던 미생 처럼 영업 팀
이형식 부장이 어떻게 기운 빠진 팀을 의지에 넘쳐 활활 타오르는 조직으로 바꾸는 지에 대해 소설처럼 이야기를 꾸며나가고 있고 책의 뒷장에서는 앞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 이론에 대한 부분 중 핵심만 뽑아 깔끔하게 정리해 마치 요점 정리 집과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실적에 대한 압박과 팀워크 부재에 빠져 포 류하고 있는
팀원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형식 부장의 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처럼 현실성이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나도 모르게 책에 쑥 빠져들기도
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불붙은 조직을 만드는 비법은
질문과 경청 구성원간의 이해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준비 단계, 비전을 공유 하고 칭찬과 인정을 통해 불타오를 준비를 만드는 점화 단계, 성공
사례와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하여 성과를 이어가는 확산 단계, 정확한 피드백과 지원을 통해 성공 상태를
유지하는 유지 단계, 마지막으로 세밀한 관찰을 통해 합리적인 결정을 이루어내 가는 판단 단계의 총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 5단계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단계가 없겠지만, 스스로 내 자신을 뒤돌아 보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신뢰를 만들어가는 첫 번째 단계가 많이 부족했고 개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어찌 보면 팀워크의 부재를 의지가 없는 팀원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리더라면 이러한 팀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리더란 결과를 내는
사람이잖아, 결국 너는 너희 회사의 장수란 말이야. 전쟁에서
장수가 마음 맞는 애들만 데리고 싸워서는 승리할 수 없어. 마음에 안 드는 병사까지도 미친 듯이 싸우도록
하는 것이 장수의 몫이고, 능력인 거지.”
이 책의 내용 중 이 내용이 가장 가슴을 후벼 파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 팀원들의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열정을 심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