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막힌 프레젠테이션 - 발표울렁증, 1주일만 독학하면 스티브 잡스가 부럽지 않다!
정용호 지음 / 흐름출판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의 프레젠테이션 책들은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만는 테크니컬적인 것에 대한 내용이거나
스토리 등 프레젠테이션 기획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책들이었다.
사실 이 책도 책 표지에 부착되어 있는 프레젠테이션 제작 동영상 CD를 보고
전자에 가까운 책이려니 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 읽어내려가보니 왠지 지금까지의 프레젠테이션 책들과는 다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본문에는 마치 소설처럼 한문탁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고
이 한문탁의 에피소드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배워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대 공포증에 시달리던 한문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프레젠테이션의 공포에서 벗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형태로 잘 풀이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설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 부담없이 프레젠테이션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이러한 책들의 단점은 술술넘어가는 책장 속에서 자칫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놓쳐 버릴 수 있다는 것인데
각 챕터의 마지막장에서는 챕터에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을 잘 정리하여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도 참 만족할만한 부분이다.
또한 이러한 정성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함께 첨부되어 있는 동영상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만드는 기본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보너스와도 같은 부분이다.
사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내용들은 그리 폭이 넓지도 깊지도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프레젠테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에게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이 무엇이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핵심을 꼭꼭 집어주는 든든한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