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ology 슬라이드 올로지 - 위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예술과 과학
낸시 두아르떼 지음, 서환수 옮김 / 한빛미디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한빛 미디어에서는 종종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걸작(?)들이 출간되곤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파워포인트 블루스"를 접했을 때 느꼈던것 과 같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깨달음"과 "방향성"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

 

위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예술과 과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파워포인트 블루스"가 한국적 현실에 부합한 텍스트와 비쥬얼이 적절히 조합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이라면

 

이 책은 오히려 "프레젠테이션 젠"과 같이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서의 비쥬얼의 힘에 대한 강조에 더 치우쳐져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프레젠테이션이라는 것이 청중앞에서 하는 발표의 도구임을 생각할때

 

나는 오히려 Slide:ology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손을 들어주고 싶다.

 

책의 제목인 Slide:ology는 슬라이드 이데올로기를 줄여 표현한 것이다.

 

즉, 저자는 텍스트로 가득차 있는 슬라이드 문서에서 벗어나 시각적으로 소통하는 슬라이드를 만들어가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마치 스케치북과 같이 넓은 페이지에 컬러풀한 이미지들로 가득찬 이 책의 표지를 넘겨가다 보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때부터 다이어그램이나 데이터를 제시하는 법 색상이나 이미지,텍스트를 배치하는 법에 이르기 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너무나 쉽게 이해해 가며 배워나갈 수 있다.

 

(이 책은 책에서 다루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의 비법들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구성된 책임에 분명하다.)

 

또한 이 책에는 이른바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가닥 하는 유명인들의 사례 연구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생각과

 

실제 사례들을 보며 프레젠테이션의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감각이 무척이나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색상을 사용할 것인지, 또한 이미지와 텍스트의 배치는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떤 글꼴들을 사용할 것이지 등에 대한 감감을 익히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의 해결책을 발견한것 같아

 

무척이나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책의 내용이나 단어들도 독자를 고려하여 쉽게 풀이되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딱딱하고 텍스트들로만 가득찬 슬라이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접해보길 추천한다.

 

지금까지의 당신의 이데올로기가 무너지고 새로운 슬라이드올로지가 당신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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