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

스웨이 -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
롬 브래프먼 외 지음, 강유리 옮김 / 리더스북 / 2009년 10월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 말은 정말 사실일까?

 

당신은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바로 인간이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심리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책 제목의 스웨이는 "의견이나 마음이 흔들리다, 동요하다" 라는 뜻이다.

 

스웨이가 뜻하는 것처럼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정도로

 

중요한 결정이나 행동을 하는데 심리에 따른 "비이성적 판단"을 따르고 있다.

 

이 책에서 인간의 비이성적인 판단의 대표적인 예로 KLM 항공의 비행사고를 들고 있다.

 

항공사 안전의 최고 전문가였던 반 잔텐 기장은 폭설로 인해 비행기의 출발이 지연되자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될 손실을 의식하며 무리하게 이륙을 시도하고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행사고를 발생시키게 된다.

 

단기적인 손실 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기장은 "손실 기피"의 목적으로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게 된것이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인간이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게 되는

 

손실기피, 집착, 가치 귀착, 진단편향, 양극성 장애와 카멜레온 효과, 공정성의 이면

 

기대감, 집단역학 등 8가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각각의 주제가 조금 전문적인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책을 접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거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각 주제에 따라 적절한 실제 사례들을 풀어내고 있어 그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비이성적 판단"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일이라는 문구에 혹하여 불쑥 구입해 놓고 옷장안에 고이 모셔둔 외투를 볼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것은

 

비단 나의 일화만은 아닐것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이러한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를 파악하고 이러한 "비이성적" 심리를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자신도 모르게 스웨이한 상황에 빠진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예방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