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종전 역사속의 사례를 바탕으로 권력술에 대해 이야기 하던 로버트 그린의 책들과는 달리 현재 미국 힙합계의 히어로 50센트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파워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책의 겉표지에 공동 저자로 새겨져 있는 50센트의 이름을 보고 살짝 혼돈스러워했던 이유도 이때문이다. 저자인 로버트 그린은 빈민가에서 살아가며 배운 50센트에게서 역사속 승리자들이 가졌던 공통 자질을 발견하고 50센트의 삶의 조명을 통해 승리를 위한 성공전략인 50번째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50센트는 미국의 사우스사이드라는 빈민가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부모없이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 된다. 그때부터 그는 이 냉혹한 빈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약을 팔기 시작하지만 자신의 꿈인 갱스터 랩퍼로서의 꿈을 버리지는 않는다. 한시의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인 사우스사이드에서 그는 생명을 위협하는 도전을 피하지 않고 치밀한 전략과 대담성으로 정면돌파 해나가기 시작한다. 이러한 "두려움 없는 대담성"은 결국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와 다양한 사업에서 승승장구하는 사업가로 그를 뒤바꿔 놓는다. 로버트 그린은 50센트의 이러한 "대담성"에 주목하며 이것이 바로 치열한 파워게임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성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50 번째 법칙"이라고 말하고 있다. 50센트가 이른바 "허슬러" 생활을 통해 만들어가게 된 "50 번째 법칙"은 사실 충격적일 만큼 비열하고 냉정한 내용들이다. 지금까지의 가치관과 도덕성을 뒤짚어 엎으며, 사악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틈타 누구든 짓밟아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통해 성공에 오른 순간에도 더욱 과감하게 행동하고 생각할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지니고 있던 가치관 때문에 상대방과 대립하기를 피하고, 갈등을 외면하면 할 수록 더많은 것들을 뺏겨야 하며, 반대로 냉혹한 현실주의자가 되어 기회를 이용하고 상대와 대립하면 할 수록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처음에는 지나치게 냉정한 전쟁터로 현실을 비유하는 내용에 살짝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러한 현실은 조금 아름답게 미화되어 있을뿐, 지금 바로 나의 코앞에서도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착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세월이 변하고 가치관이 변해도 약육강식이라는 절대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내 앞에 펼쳐진 냉혹한 정글에 앞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을 준비해야 할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세상을 지배하는 숨겨진 냉혹한 절대법칙에 대해 알고 싶은가? 자 그럼 지금 당장 50번째 법칙을 읽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