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는 내 마음속 심리 함정

심리상식사전 - 자아도취에서 군중심리까지 멀쩡한 나를 속이는 37가지 심리 실험
마테오 모테를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가끔씩 궁금할때가 있다.

 

"내가 말하고 하는 행동들의 근원에는 어떤 심리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저 사람은 왜 지금 저런 행동과 말을 하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밝혀 내고 있는 심리학책을 볼때마다 나는 두근두근한 마음을 감출 수 가 없다.

 

게다가 이러한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말들에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들을 발견할때면

 

마치 숨겨진 보물상자를 발견한 듯한 기분까지 들곤한다.

 

이 책도 이러한 나의 궁금증 욕구를 풀어주기 위한 사람의 심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고 있는 책이다.

 

책 제목처럼 어려운 심리학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익숙한 "상식"수준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의 모토는 "매일매일 심리의 함정에서 살아남기"

 

즉 자신도 모르고 당하고 있는 심리의 함정을 파헤쳐가는 내용이다.

 

이 책은 총 37가지 심리실험을 바탕으로 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사람들을 구분짓는 자체가 사람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경쟁을 유발한다는 구분짓기 이론이나

 

구입 한 후에는 후회하지 않기 위에 스스로 상품의 품질이 좋다고 착각하는 사후 합리화 이론

 

그리고 로또의 숫자를 고를 때 연속적인 숫자는 당첨되기 어렵다거나,

 

이미 당첨된 번호는 다시 등장하지 않을거라 믿는 작은 수의 전략 이론 등

 

일상에서 자주 그리고 많이 범하고 있는 이성적인 오류에 대해 실제 실험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가고 있다.

 

결국 이 책의 목적은 무의식의 이러한 오류를 인지하고,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했을때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게 해주기위한 안내서 같은 책인것이다.  

 

나처럼 워낙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다거나, 한번쯤 머피의 법칙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이 아쉬웠던 부분은 책을 읽기가 참 어려웠다(?)는 것이다.

 

내용 자체가 어렵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자체가 좀 딱딱한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이 책에 실제 이러한 심리현상을 현실에서 응용한 예

 

(아니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실 생활에서의 오류등의 내용)

 

등이 적절하게 녹여있었다면 책을 읽는 내내 보다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내려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